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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과 전대웅, 위기에 강한 진정한 카트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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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정신이 묻어나는 카트 선수들의 세리모니!

※ 넥슨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본선일정

3월 10일 - 1라운드 A, B조 1차 예선
3월 17일 - 1라운드 C, D조 1차 예선
3월 24일 - 1라운드 A, B조 2차 예선
3월 31일 - 1라운드 C, D조 2차 예선

각 예선은 5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예선 2경기 점수를 합산해 상위 2명은 승자전, 하위 2명은 패자조.

4월 7일 - 2라운드 패자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상위 4명 패자부활전 진출


4월 14일 - 2라운드 승자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상위 4명 결승전 직행
하위 4명 패자부활전 강등

4월 21일 - 패자부활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상위 4명 결승전 진출

4월 28일 - 결승전

8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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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구관이 명관이다!

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초고속 e스포츠, `카트리그`의 13차 대회가 10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활기차게 개막했다. 지난 12차 시즌 우승자, 유영혁과 문호준과 함께 카트 최강자로 손꼽히는 전대웅은 각각 A, B조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출중한 실력을 과시했다.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단독질주를 저지하는 타 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졌으나, 두 선수는 2위 선수와의 점수 격차가 20점 가까이 벌어질 정도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두 선수에게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거침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던 유영혁은 심판진의 오판으로 인해 점수가 10점 감점되는 봉변을 맞이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만한 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페이스를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인터뷰를 통해 유영혁은 "그래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데, 나를 기본적인 룰도 잘 모르는 아마추어 선수처럼 몰아간 해설진 측에 섭섭하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전대웅 역시, 5세트에서 예기지 못한 대형사고에 휘말리며 페이스가 흐트러지고 말았다. 앞서 따놓은 점수가 워낙 많은데다가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경기력을 회복해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그는 `퍼펙트 승리(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승리하는 것)`를 달성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 경기 때에는 꼭 퍼펙트 승리를 따내고 말겠다."라며 투지를 불살랐다. 완벽한 경기를 원하는 그의 프로 선수로서의 의지가 돋보였다.

A, B조 예선의 공통점은 1위와 나머지 순위 선수 간의 점수 차이가 20점 가까이 크게 벌어진다는 사실과 2, 3, 4위 선수들의 총점이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A조에는 박현호와 박인재가 39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23점의 노진철이 쫓고 있다. B조 역시 3위 이중선과 4위 김현태의 점수 차이가 4점밖에 되지 않는다. 승자전으로 올라갈 주인공들이 가려질 예선 2차전에서 각 선수들이 어떠한 결과를 손에 넣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영혁, 안정적인 스타일에 공격성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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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1차 예선 1위를 차지한 유영혁

지난 12차 리그에서 문호준과 전대웅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화려하게 급부상한 유영혁은 새롭게 시작된 대회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4위로 시작한 첫 세트 이후, 3연속 1위를 차지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유영혁은 4세트에서 심판진에게 `카트를 바꿔 타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카트라이더 리그에는 동일한 카트를 2번 연속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영혁은 대회 규칙에 따라 매 세트마다 카트를 변경해 경기를 치렀다. 판정 결과 심판진이 잘못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점당한 10점을 다시 부여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진 것은 유영혁이 감점된 점수로도 50점을 먼저 달성해 경기를 끝낸 뒤였기에, 그는 카트리그 사상 최초로 60점으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유영혁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표정이 밝지 못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1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유영혁의 프로정신이 빛났다. 열심히 벌어놓은 점수를 잃고 시작한 5세트에서 2위, 그리고 남은 2세트를 모두 1위로 끝낸 유영혁은 총점 50점을 조기에 채워 7세트만에 경기를 끝냈다.

긴 휴식 기간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이전의 안정적인 스타일에 날카로운 공격성까지 겸비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거친 운영으로 유명한 박인재를 오히려 몸싸움을 걸어 밀어버리며 과감한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5세트에서는 사고에 휘말려 하위권으로 처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끝내 상위로 치고 올라와 2위를 차지하는 근성까지 발휘했다.

1위 자리를 독점하고 있는 유영혁을 끌어내리기 위해 박인재와 박현호, 노진철 등이 선수들이 달려들었으나 모두 씁쓸한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박현호와 박인재는 유영혁과의 승부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각 세트마다 2위와 3위 자리를 꾸준히 차지하며 공동 2위로 1차 예선을 마감했다. 반면 이번 시즌에 처음 출전하는 신예 박종근의 경우, 다소 부족한 실전 경험에 카트리그의 전통적인 징크스로 유명한 `퍼플 징크스(보라색 좌석을 지정받은 선수는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징크스)`까지 겹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유영혁

박현호

박인재

노진철

원상원

박정렬

장재석

박종근

1세트

3

10

5

7

-1

1

0

2

2세트

10

5

2

7

0

-1

1

3

3세트

10

2

5

1

3

7

-1

0

4세트

10

5

7

0

3

1

-1

2

5세트

7

5

10

3

2

1

0

-5

6세트

10

7

3

5

2

-1

0

1

7세트

10

5

7

0

2

1

3

-1

최종순위 및 총점

1위 유영혁 50PT
2위 박현호 39PT
2위 박인재 39PT
4위 노진철 23PT
5위 원상원 11PT
6위 박정렬 9PT
7위 장재석 2PT
7위 박종근 2PT

B조 1위 전대웅, 아깝게 퍼펙트 승리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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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1차 예선 1위를 차지한 전대웅

유영혁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전대웅 역시 B조 예선에서 다른 선수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선에서도 전대웅은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결점 없는 깔끔한 주행실력을 선보이며 마치 홀로 타임어택 모드를 깨고 있는 듯한 경기를 연출했다. 1세트부터 제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한 그는 4세트까지 거침없이 달려 4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해설진들은 경기 마무리까지 10포인트 남겨놓은 전대웅이 5세트에서 경기를 끝내버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완벽한 운영을 자랑하던 전대웅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5세트 초반에 벌어진 대형사고에 휘말려 순식간에 최하위로 주저앉은 것이다. 그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해당 라운드에서 쉴새 없이 달렸으나 결과는 6위에 그쳤다. 페이스를 다소 잃은 그는 이어진 6세트에서도 3위에 머물며 다른 선수들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를 패러디한 세리모니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 김은일과 지난 11차 리그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로 주목받았던 이중선이 5, 6세트에서 1,2위를 연달아 차지하며 전대웅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전대웅은 마지막 7세트를 맞이해 다소 흔들린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해 경쟁자를 물리치며 예선전 1위 자리를 굳혔다.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전대웅은 최단 코스만을 부드럽게 타고 달려가는 정교한 컨트롤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모든 선수를 제치고 당당히 최상위를 차지했다. 7세트는 `카트리그` 내에서 연습벌레로 유명한 그의 진면목을 확실히 볼 수 있던 경기였다.

B조의 2위를 차지한 김은일은 탈락이 걱정될 정도의 최하위를 기록하지 않고 매 세트마다 꾸준히 중상위권에 머무는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학업문제로 잠시 카트를 떠났다가 귀환한 이중선은 초반 세트에는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이다가 몸이 풀린 중후반부터 제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3위로 1차 예선을 마감했다. 카트리그 참가 선수 중 25세로 가장 연장자인 원훈희는 마지막 세트에서 뼈아픈 리타이어를 범해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대웅

김은일

이중선

김현태

안기준

양진호

김현민

원훈희

1세트

10

7

-1

2

5

3

1

0

2세트

10

7

3

5

2

0

1

-1

3세트

10

5

3

0

-5

2

1

7

4세트

10

2

0

7

-1

3

5

1

5세트

1

10

7

0

5

-1

3

2

6세트

5

7

10

3

0

1

-1

2

7세트

10

1

2

3

7

5

0

-5

최종순위 및 총점

1위 전대웅 56PT
2위 김은일 39PT
3위 이중선 24PT
4위 김현태 20PT
5위 안기준 13PT
5위 양진호 13PT
7위 김현민 10PT
8위 원훈희 6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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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2004년 6월 1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카트라이더'는 사막, 마을, 숲 속, 빙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3차원 트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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