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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타블렛 PC로 애플에게 도전장 내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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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도 폰에 PS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수트`가 공개된 현장

휴대용 게임 콘솔의 대표주자, 소니가 아이패드에 대항할 태블릿 PC를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CEO는 2011년 여름 시즌 이후, 플레이스테이션의 보증 라이선스인 ‘PS Certified’ 마크가 새겨진 자사의 타블렛 PC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타블렛 PC의 첫 타깃 시장은 일본이 아닌 미국이다.

지난 1월, 소니는 PSP의 후속기종인 NGP를 발표하면서 안드로이드 폰에 게임을 포함한 PS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수트’를 공개했다. 향후 시장에 나올 소니의 타블렛 PC들 역시 안드로이드 허니콤을 OS로 삼기 때문에 사용 대상에 포함된다. 즉, 기기로 플레이할 양질의 게임들이 풍부하게 제공될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이 점이 소니의 타블렛 PC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다.

현재 소니는 S1과 S2, 그리고 윈도우 7 타블렛 PC로 명명된 3종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각종 소식통을 통해 세부 정보가 많이 공개된 것은 S1과 S2이다. S1과 S2는 우선 이례적인 디자인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S1의 경우, 책을 반으로 접어서 들고 있는 듯한 외형을 보유한다. 여기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미세한 돌기가 기기 뒷면에 달려 있다고 전해진다.

S2의 디자인은 둥근 NDS를 연상시킨다. 기기 자체를 반으로 접어서 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기기를 닫으면 그 모습이 커다란 원통기둥처럼 보인다. 루머에 따르면 소니는 듀얼 스크린에 맞춰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일을 열 때, 편지 리스트와 내용을 각각의 화면에 나눠서 볼 수 있거나, 동영상 재생 시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다른 화면에 넣고 개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등의 활용법이 강구되고 있다.

S1의 장점은 게임은 물론 음악, 영화, e북 등 콘텐츠를 즐기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의 연계는 물론, 2010년 가을부터 유럽 5개국에서 오픈된 큐리오시티 기능이 기기에 탑재된다. 큐리오시티는 소니의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상과 음악 게임 어플리케이션,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소니의 타블렛 PC 3종은 2011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지만, 그 중 어떤 것이 먼저 시장에 나올지는 아직 발표된 바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S1 와이파이 버전의 가격은 동일한 조건의 아이패드보다 높은 약 599달러(한화로 약 66만원), S2는 699달러(한화로 약 80만원) 선으로 전해진다.

애플을 시작으로 모토로라, 삼성, LG 등 세계 굴지의 모바일 전문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타블렛 PC 시장, 소니의 등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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