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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몰라도 재미있도록, 배틀프론트가 ‘대전’에 집중한 이유


▲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EA의 FPS 신작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흥행 요소가 2가지로 압축된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워즈’라는 대형 IP와 ‘배틀필드’로 FPS 제작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얻은 DICE가 만났다. 여기에 오는 12월에는 최신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까지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영화가 출시 직후 개봉되는 만큼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에 대한 관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앞서 말했듯이 SF 영화로 잘 알려진 ‘스타워즈’ IP를 활용해 만들어진 FPS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베이더’, ‘한 솔로’ 등 영화에서 굵직한 역할을 담당한 주요 인물들이 플레이어블 영웅으로 등장하며, 영화 명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전투를 실제로 즐겨볼 수 있다. EA 다이스가 개발을 담당, ‘배틀필드’와 같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사용해 보다 극적이고 화려한 물리, 광원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E3나 게임스컴 등에서 첫 공개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예상과 다른 게임성으로 사람들을 당혹하게 했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이나 시나리오 등은 최소화하고 ‘배틀필드’의 강점 중 하나였던 멀티플레이 경험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스타워즈’ 스킨을 씌운 ‘배틀필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DICE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게임메카는 16일, 홍콩에서 열린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출시 기념 행사 현장에서 DICE 다니엘 라디쉬 디렉터를 만나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EA DICE 다니엘 라디쉬 디렉터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전투 경험 제공하겠다

DICE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를 시나리오가 아니라 대전을 중심으로 한 멀티플레이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플레이어들이 직접 ‘스타워즈’ 명장면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현장감을 강화하는 것과 DICE의 강점 중 하나인 ‘멀티플레이’를 살리기 위함이다.

여기에 대중성 확보도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른다. 사실 ‘스타워즈’의 이름과 ‘다스베이더’와 같은 주요 인물은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자세한 시나리오와 세계관을 깊이 하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원작의 매력을 게임에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워즈’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에 집중하면 원작을 세밀히 모르는 초심자에게는 난해한 작품이 될 수밖에 없다.


▲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에 DICE가 선택한 것은 시나리오가 아니라 ‘전장’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달해 유저들에게 제국군과 반란국의 격돌이라는 ‘스타워즈’의 메인 스토리를 ‘재미있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스타워즈’를 아는 팬이라면 전장 곳곳에 깨알 같이 반영된 원작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를, 잘 모르는 유저라도 DICE가 그간 ‘배틀필드’를 만들며 쌓아온 멀티플레이 제작 노하우가 녹아든 대전을 즐기며 ‘싸우는 맛’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발 과정에서도 ‘스타워즈’ 속 전장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원작 비디오와 사진, 콘셉아트를 수집하고, 주요 지역을 고스란히 옮기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10종이 넘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유명 전장을 배경으로 그려 플레이어가 반대 세력과의 전투를 통해 제국군과 반란군의 격돌을 몸으로 체감하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게임 속 주요 인물인 '다스베이더'나 '루크 스카이워커'를 직접 플레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AT-AT’와 같은 거대 로봇이나 광선검 등 상징적인 무기를 그대로 넣어 '스타워즈'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살렸다.




▲ 원작 느낌을 최대한 살린 '타투인'의 사막과 '호스'의 설원


▲ 광선검을 들고 나타나는 포스가 다른 '다스베이더'


▲ 거대 로봇 'AT-AT'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다

라디쉬 디렉터는 “개인적으로 지난 알파테스트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반란군과 제국군 간의 세력 싸움이었다. 테스트 초반만해도 제국군이 압도적으로 강해 첫 날에는 승률 100%를 찍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반란군이 강해지며 제국군 승률을 75%까지 떨어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이것이 멀티플레이의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유저 스스로가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역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스타워즈’ 전장에서 유저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후 추가되는 DLC 역시 멀티플레이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오는 12월 8일에 출시되는 첫 DLC ‘자쿠의 전투’ 역시 원작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콘텐츠다. 라디쉬 디렉터는 “향후 ‘스타워즈’ 세계관에 대한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추가 DLC를 낼 계획이 있지만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맞춘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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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다이스
게임소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영화 ‘스타워즈’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의 리부트 신작이다. 시리즈의 판권이 EA로 넘어가면서, ‘배틀필드’ 시리즈를 제작한 다이스에서 개발을 맡았다.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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