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아르피엘'과 '문명 온라인’ 공개 서비스 개시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는 가운데, 드디어 한 해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습니다. 매년 12월에는 학생들 겨울방학을 노린 신작이 있기 마련이죠. 올해에는 ‘문명 온라인’과 ‘수신학원 아르피엘’이 그 자릴 차지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첫 주부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서양 게임계 대부 ‘문명’을 원작으로 둔 ‘문명 온라인’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아르피엘’ 중 어느 쪽이 겨울방학의 주인공은 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아울러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 패키지 부문 신작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11월 내리 사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문명 온라인’이 드디어 정식으로 서비스됩니다. 세션제 MMORPG라는 독특한 방식 내세운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사단의 신작이죠. 과연 국내 최고의 스타개발자와 서양 게임계 대부의 만남은 이름값을 제대로 했을까요? '문명 온라인' 공개 서비스는 오는 2일부터 시작됩니다.

'문명 온라인'은 이른바 '악마의 게임'으로 유명한 '문명'을 온라인 버전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홀로 '문명'을 일궈내는 원작과 달리 유저들이 본인이 속한 '문명'의 일원이 되어 함께 승리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특징이죠. 여기에 한 문명이 승리를 거두면, 다시 리셋되어 모든 유저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세션제'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유저들에게 허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엑스엘게임즈는 그간 쌓인 플레이 데이터에 기반해,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문명 인원수나 형평성에 대한 부분도, 각 문명 인원수를 제한하는 방법이나 작은 문명이 큰 문명에 잘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춰주는 방법을 선보인답니다.

뭇 유저의 ‘덕심’을 자극하는데 탁월한 넥슨이 ‘수신학원 아르피엘’로 연타석 홈런을 노립니다. 이 작품은 호쾌한 쿼터뷰 액션과 귀여운 캐릭터들의 조화로 출시 전부터 학원물 ‘디아블로’로 화제를 모으는데요. 12월 3일부터 진행되는 공개서비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마법의 거울 조각을 찾아나선 수신학원 학생들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명 ‘예언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이 학생들은 동물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외모가 특징이죠. 넥슨은 앞서 ‘아르피엘’ 캐릭터별 테마송을 만들어 공개하고, 애니메이션화까지 추진하는 등 마니아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들의 외모만 동물을 닮은 것은 아닙니다. ‘예언의 아이들’은 각자 원형이 되는 동물을 각성시켜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죠. 스킬의 성능에 따라 공격, 방어, 보조 캐릭터로 나뉘어 협동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캐릭터의 스킬은 ‘스킬 카드’를 통해 새롭게 습득하거나 강화할 수 있습니다.

비록 최근에는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에 밀려 하향세이긴 하지만, 정통파 밀리터리 FPS하면 ‘레인보우 식스’를 빼놓을 수 없죠. 2008년 ‘베가스’ 이후 7년 만에 발매되는 신작 ‘시즈’에선 한층 긴박감 넘치는 총격전을 선보입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1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되며, 지원기기는 PC, PS4, Xbox One입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정통 밀리터리 FPS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최신작입다다. 이번 작은 '시즈(Siege, 포위)'라는 부제에 걸맞게 건물 내부를 점령한 테러스트와 이를 진압하려는 특수기동대 간의 공방전을 그립니다. 이를 통해 넓은 시가지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강력한 물리엔진으로 탄환이 벽을 뚫고 너머에 있는 적에게 적중하는 등 현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 내에는 시나리오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가 존재합니다. 특히, 멀티플레이의 경우 가정집을 점령하고 인질을 잡은 테러범 집단과 그에 맞서는 경찰의 5대 5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인질의 구출 여부가 게임의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각종 최첨단 장비를 통해 전략성 높은 전투가 펼쳐지죠. 이는 기존 FPS와는 색다른 멀티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대급 규모의 오픈월드로 찬사를 받은 ‘저스트 코즈’가 내실을 키워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저스트 코즈 3’는 단순히 크기로 밀어붙였던 전작과 달리 즐길거리까지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출시일은 1일이며, 지원기기는 PC, PS4, Xbox One이다.

‘저스트 코즈 3’는 아발란체 스튜디오의 간판 ‘저스트 코즈’시리즈 최신작입니다. 전작에 이어 독재자 사냥꾼 ‘리코 로드리게즈’를 주인공으로, 400평방 마일이 넘는 지중해의 섬 ‘메디치’에서 폭군 ‘디 라벨로’와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마치 낙원과 같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스카이 다이빙, 베이스 점프 그리고 프리다이브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저스트 코즈’의 매력이죠.

또한 윙수트를 사용하여 하늘을 날고 글라이딩하거나 산을 넘어다니는 등 다양한 액션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탈 것들이 마련돼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또한 그래플링 훅과 낙하산을 사용하여 빌딩을 오르거나, 스피드 보트, 헬리콥터, 스포츠카와 같은 다양한 탈 것들을 빼앗는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문명 온라인’ 공개 서비스에 발맞추듯 ‘시드마이어의 문명’도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바로 모바일게임을 PS비타로 이식한 ‘문명 레볼루션 2 플러스’죠. 이제 이것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문명하실’ 수 있습니다. 출시일은 3일이며, 지원기기는 PS비타입니다.

‘문명 레볼루션 2 플러스’는 파이락시스 게임즈에서 개발한 ‘문명’ 특유의 재미를 휴대용 게임기에 맞게 녹여낸 작품입니다. 게임 속에는 링컨, 처칠, 클레오파트라를 포함한 20여명의 역사 속 지도자가 등장하며, 군사력, 과학, 불가사의 건설 등 ‘문명’ 시리즈의 주요 콘텐츠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특히 PS비타로 이식된 덕분에 시리즈 특유의 전략 요소를 손쉽게 터치스크린과 버튼 조작을 활용해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문명 레볼루션 2 플러스’만의 독점 콘텐츠로 모바일버전에선 볼 수 없던 3명의 일본 진영 리더와 고유 일본 유닛 1종, 5개의 추가 시나리오까지 만나볼 수 있답니다.

‘단간론파’는 추리와 어드벤처,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플레이와 세기말적 세계관 등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국내에도 상당수 마니아를 보유한 타이틀인데, 이번에 드디어 Another Episode가 한국어화 정식 발매됩니다. 발매일은 3일이며, 지원기기는 PS비타입니다.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는 상대방의 논리에 숨겨진 모순을, 수집한 키워드로 격파해나가는 게임입니다. 전작에서 초일류급 고교생을 육성하는 ‘희망봉학원’을 무대로 펼쳐졌던 사건이 해결된 후, 이번에는 절망으로 물든 바깥 세상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평범한 여고생 ‘나에기 코마루’가 다양한 사건을 계기로 점차 성장하고, 절망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번 작의 주요 무기는 확성기 형태의 ‘해킹총’입니다. 이를 이용해 ‘부서져라’, ‘움직여라’, ‘마비되라’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코토다마’를 발사해, 앞길을 막는 ‘모노쿠마’를 처치하고 사물을 조작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코토다마’에는 최대 2개의 ‘데코다마’를 장착하여 그 효과를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닌텐도의 터줏대감 ‘마리오’는 아케이드게임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외전에서 활약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2003년부터 이어져온 ‘마리오 & 루이지 RPG’은 벌써 4편까지 이어졌을 만큼 팬들의 평가가 좋죠. 특히 시리즈 5편인 이번 '마리오 & 루이지 RPG: 페이퍼 마리오 MIX’에선 대대적인 콜라보를 꾀한답니다. 출시일은 3일이며, 지원기기는 3DS입니다.

'마리오 & 루이지 RPG: 페이퍼 마리오 MIX’는 2가지 외전을 하나로 합친 타이틀입니다. 우선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RPG이면서, 동시에 종이 공예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의 특징을 이어받았습니다. 제목에 MIX는 바로 이러한 외전 콜라보를 의미하는 것이죠.

이로써 별개의 재미를 지닌 두 작품을 하나의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거기다 이번 콜라보는 단순히 두 시리즈의 시스템을 합치는 것 뿐 아니라, 이제껏 이어온 세계관조차 하나로 섞어버립니다. 덕분에 3D ‘마리오’와 페이퍼 ‘마리오’가 힘을 합치고, 3D ‘쿠파’와 페이퍼 ‘쿠파’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된답니다.

이제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카페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일명 두덕리 온라인이라 불리는 ‘파밍 시뮬레이터 16’이 오는 4일, PS비타로 출시됩니다. 대체 농부가 되는 게 무슨 재미냐고요? 한번만 해보면 그 중동적인 재미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겁니다.

‘파밍 시뮬레이터 16’은 농장경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섯 가지의 다양한 작물들을 심어 키우고, 수확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소와 양을 키우고 산림을 관리하는 등 농장경영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행할 수 있죠. 여기에 새로운 토지를 구매하여 농장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며, 수확하는 일꾼들과 트랙터 등을 직접 조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파밍 시뮬레이터 16’에는 New Holland, Case IH, Ponsse, Lamborghini, Horsch, Krone, Amazone, MAN등 20 가지가 넘는 농업 브랜드들의 다양한 트랙터와 농기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작물로 밀, 카놀라, 옥수수, 사탕무우, 감자 등의 재배와 수확이 가능하며, 소와 양을 사육하고 우유와 털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죠. 무엇보다 플레이어를 돕는 AI 관리 기능까지 마련됐습니다.

밀리터리 FPS의 왕좌를 차지한 ‘콜 오브 듀티’, 그 중에서도 진중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외전 ‘블랙 옵스’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에선 무려 2065년으로 나아가 사이보그 병사들이 지배하는 근미래 전장을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해외에선 이미 11월 6일 발매된 가운데, PS4판이 오는 4일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블랙 옵스’는 제목 그대로 비공식 작전을 수행하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콜 오브 듀티’의 한 갈래입니다. 2065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3편에서는 인체 공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사이보그 병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에 따라 인간을 초월한 속도로 내달리고, 벽을 타거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놀라운 움직임은 물론, 특수 무기를 사용할 경우 팔이 즉석에서 무기로 교체되거나, 투명화, 또는 홀로그램으로 분신까지 사용하는 등 SF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미국이 비밀리에 육성한 사이보그 부대를 다룬 캠페인도 흥미롭지만, 역시 ‘콜 오브 듀티’하면 좀비 모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좀비 모드는 근미래를 다룬 본작과 달리 느와르풍의 ‘쉐도우 오브 이블’입니다. 코르셋을 꽉- 조인 미녀와 마술사, 경찰, 권투 선수가 한데 모여 스팀펑크풍 무기를 휘두르는 광경은 본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일명 ‘드퀘무쌍’이라 불리는 PS4 독점작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이 출시 10개월 만에 PC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콘솔판은 이미 2편 개발이 확정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죠. PC판 출시일은 12월 4일입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와 함께 일본 RPG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무쌍’시리즈로 잘 알려진 코에이테크모게임의 ω-Force가 개발을 담당해 액션게임으로 탈바꿈했죠. 플레이어는 ‘드래곤 퀘스트’ 세계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마물 군단을 상대로 호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무쌍’ 액션을 맛볼 수 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은 인간과 마물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왕국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난폭해진 마물들에 맞서, 주인공은 마법 주문과 힘을 이용하여 맞서 싸워 나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죠. 또한 기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와 마물, 음악도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