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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응답하라 1992! 그 시절 게임잡지가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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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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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잡지 '게임챔프' 바로가기


이번 주 게임메카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상단 로고 아래에 있는 메뉴를 유심히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게임챔프’라는 새로운 메뉴가 추가됐죠. 이미 익숙한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맞습니다. 1992년 제우미디어(게임메카)에서 창간했던 게임잡지 이름입니다. 게임챔프 외에도 PC파워진, 넷파워가 있죠.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창구가 잡지였습니다. 한때는 다양한 잡지들이 각축전을 벌일 정도로 호황이었습니다만,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잡지는 쇠락의 길을 걸었지요. 여기에 e북의 등장과 출판업계 불황까지 맞물리면서 폐간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추억 속의 잡지를 게임메카에서 복간했습니다. 실물 잡지는 아닙니다만, 1992년부터 2006년까지 350권 가량 출간된 잡지를 하나하나 스캔해 디지털화했지요. 어찌 보면 기술의 발전으로 기억 속으로 사라진 잡지가, 그 기술 덕분에 다시 돌아오게 된 셈입니다. 게임메카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습니다.

20년 전에 만들어진 콘텐츠이다 보니,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새삼 놀랍기도 합니다. 아직 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만나기 힘든 ‘거물급’ 인사들의 인터뷰도 종종 있고, 공략은 놀라울 정도로 자세하네요. 무엇보다 게임산업 태동기의 다양한 사건들이 꼼꼼히 기록되어, 당시 어떤 일이 화제였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은 12월 1일이었는데요, 게임메카 사이트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에서도 환영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페이스북 박성호님은 “정말 너무나도 멋진 일입니다! 한국 게임 문화 아카이브의 한 축이 될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응원의 글을 남겨 주셨죠.

게임메카 ID 스루가야님은 “추억을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잡지를)게임메카에서 디지털화 보존해주셔서 웹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니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문명 2’ 부록 CD 사진까지 올리며 추억을 되새기셨네요.

분량이 많다 보니 모든 잡지를 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매주 화요일 한권씩은 꼬박 업데이트될 겁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복간된 게임잡지에서 따뜻한 추억을 한아름씩 안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스루가야 (증정서적: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 / 크리스티 골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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