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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기업 EA, 플랜츠 VS 좀비 `팝캡` 손에 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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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캡 게임즈의 대표작, 왼쪽부터 비쥬얼드, 플랜츠 VS 좀비, 주마즈 리벤지

게임업계 대표 공룡기업 EA가 ‘플랜츠 VS 좀비’, ‘비쥬얼드’ 등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캐주얼게임을 다수 개발한 팝캡게임즈를 인수한다.

지난 7월 12일, EA는 팝캡게임즈를 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 중 6억 5천만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억 달러는 주식 형태로 지불된다. 팝캡게임즈의 피인수 소문은 지난 6월 말부터 업계 전체에 불기 시작했다. 당시 EA는 10억 달러에 팝캡게임즈를 매입할 유력 후보로 지목되었다.

인수 금액이 예상되었던 10억 달러보다 적은 규모이지만, 실제 팝캡게임즈에게 주어지는 액수는 최대 13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EA와 팝캡게임즈는 나중에 이익이 나면 그 수익을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배분하는 언아웃 방식(earn-out)으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후 성과에 따라 EA는 2013년까지 최대 5억 5000만 달러를 팝캡게임즈 측에 지불한다.

팝캡게임즈의 데이비드 로버트 대표는 “자사가 EA를 선택한 이유는 그들의 문화를 훌륭한 게임으로 완성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 EA와 함께 자사의 게임을 전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알리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A 역시 팝캡게임즈 인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EA의 존 리치티엘로 대표는 “EA와 팝캡은 강력하게 결합되었다. 앞으로 EA의 글로벌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팝캡이 좀 더 빠르게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국가, 채널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존 리치티엘로 대표는 팝캡게임즈의 개발력과 EA의 사업수완 및 자금력이 만나 굉장한 파급 효과가 일어나리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EA의 팝캡게임즈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A는 지난 2009년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펫 소사이어티’의 개발사 플레이피쉬를 인수하며 원래 강세를 보였던 PC/콘솔 패키지게임은 물론 소셜게임, 모바일게임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팝캡게임즈의 인수는 비즈니스 범위를 보다 넓게 확산하려는 EA의 사업방향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2000년 직원 3명으로 시작한 팝캡 게임즈는 ‘플랜츠 VS 좀비’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총 56종의 게임을 개발한 팝캡 게임즈의 2010년 매출은 1억 달러에서 1억 5천만 달러 사이로 추산되고 있다. 팝캡 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엔씨소프트는 ‘플랜츠 VS 좀비’, ‘비쥬얼드’ 등 대표작 12종을 묶은 온라인 플랫폼 ‘팝캡월드’를 선보인 바 있다. ‘팝캡월드’는 오는 8월 2차 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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