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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넥슨의 깜짝 성탄선물 "우리 귀요미,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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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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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에 빛나는 엘린 온ㄹ…아니 ‘테라’가 오는 1월 26일부로 한게임에서 넥슨으로 이관됩니다.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사업을 모두 털어내면서 ‘테라’도 끈 떨어진 뒤웅박처럼 움츠러들었는데, 다행히 안정적인 퍼블리셔를 만났네요. 마침 크리스마스인지라, 넥슨이 선사하는 깜짝 성탄선물이 됐습니다.

대부분 퍼블리셔가 게임과 계약 만료가 다가올수록 서비스를 방치하기 마련이죠. NHN도 연말연시 대목임에도 ‘테라’에 변변한 이벤트조차 진행하고 있지 않아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덕분에 다들 대체적으로 이관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게임메카 ID 귀요미보라준님은 “한번 하고 지우는 게임 탈출~ 뭐, 자체서비스보다는 넥슨 퍼블리싱이 훨씬 낫죠”라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넥슨 또한 ‘돈슨’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운영과 관련된 잡음이 많은 퍼블리셔지만, 최소한 게임이 막을 내릴 위기는 넘겼다며 안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게임메카 ID 69seeks님은 “넥슨이 살려놓고 피 뽑아 판다면 한게임은 죽여서 장기 꺼내는 급”이라는 비유를 들었고, 게임메카 ID 보리살타님도 “넥슨에 와서 섭종할 확률 줄어든거 아닌가? 테라 즐기는 유저들은 환영할만한 일인데”라며 거들었습니다.

앞서 적었듯 ‘테라’는 엘린 온라인이라 불릴 정도로 주요 종족 중 하나인 수인 소녀 ‘엘린’의 인기가 독보적이죠. 국내에선 넥슨만치 미소녀를 잘 다루는 곳도 없기에, 다양한 문화 상품으로 ‘엘린’ IP를 전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은 “이러나 저러나 덕질은 넥슨이죠. 엘린 덕질할 일 많겠네, 설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위한 포석?”이라며 설렌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게임메카 ID 미나미코로세님은 “최근에 던파 여거너가 여기저기 팔려 다니던데, 이러다 엘린이 던파나 엘소드에 나오는 건가?”하며 기존 넥슨 게임들과 크로스오버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튼튼한 마니아층과 함께 준수한 행보를 이어오던 ‘테라’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울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재계약 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자체 서비스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게임메카 ID 오렌지수정님은 “그 동안 밸런스 파괴용 캐쉬템도 없고, 무과금 유저도 템 맞추기 쉬움. 템 강화할 때 하락도 실패도 없고, 빈부격차도 적음. 넥슨 가면 얼마나 많은 캐쉬 유도를 할지 걱정”이라며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아울러 게임메카 ID 1231님도 “돈게임에서 더 악랄한 돈슨으로 이관한 것일 뿐”이라며 새로운 퍼블리셔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죠.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와중이지만, 어쨌든 ‘테라’의 넥슨행은 더는 무를 수 없는 현실입니다. 과연 일부 유저들의 우려처럼 ‘돈슨의 역습’을 맞게 될지, 아니면 ‘엘린’과 넥슨의 노하우가 모두를 심쿵하게 할 시너지를 일으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당장은 넥슨의 성탄선물을 기쁘게 받고, 푸짐한 이관 보상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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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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