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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공지만으로 활활, 트리오브세이비어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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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요즈음 가장 ‘핫’한 온라인게임은 IMC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일 겁니다.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게임을 묘사하는 수사도 다양합니다. ‘라그나로크’의 진정한 후계자, 클래식 MMORPG의 귀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2D 그래픽… 이처럼 많은 수식어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받는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겠죠.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지난 17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이제 ‘상용화’라는 마지막 허들을 남겨놓은 셈인데요. 과거 출시됐던 MMORPG 중 공개서비스 당시에는 반응이 좋았다가, 상용화 허들을 넘지 못한 사례가 한둘이 아니죠. 오히려 최근 ‘파이널 판타지 14’처럼 정액제로 상용화를 성공시킨 것이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특히나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상용화 전부터 과금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정식서비스 돌입 전에 올린 공지 때문인데요, 원인은 ‘토큰’ 입니다. ‘토큰’은 한 번 사용하면 효과가 30일 동안 지속되는 유료 아이템입니다. 1:1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고, 경매장 수수료 할인, 이동속도 증가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부여하죠.

그런데, ‘토큰’을 사용하지 않은 유저는 기본적으로 1:1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매장을 통해서만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데요, 판매액 중 30%는 수수료로 빠지죠. 즉, ‘토큰’을 구매하지 않으면 행동의 제약이 많아지는 셈입니다.

이를 둘러싼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토큰’ 시스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게이머들은 게임을 망가뜨리는 과도한 상술이라고 지적합니다.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불편함을 넘어 짜증 날 정도의 차별대우를 한다면 결국 회사 손해”, “이동속도까지 건드리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 등의 의견이 나옵니다. 여기에 “토큰은 월정액 요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캐쉬템도 나중에 추가할 텐데 심하다”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토큰’ 시스템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월정액제나 VIP 시스템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거죠. 수용 가능하다는 유저들은 “그냥 평범한 VIP 요금제. 돈 안 쓸 사람은 하지 말라는 건데, 뭐가 이상하죠?”, “토큰을 사용하고 싶으면 마켓에 다른 유저가 올린 거 게임머니로 사면 되는데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될 일인가”, “게임도 유료 콘텐츠인데 이 정도 패널티면 적당하지 않나?”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이 논란은 ‘토큰’ 실제 가격이 어느 정도로 책정되느냐에 따라 여론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이번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한 게임에서, 수익 모델을 정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공지만 올린 상태에서도 유저들의 반응이 엄청난데... IMC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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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IMC게임즈
게임소개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프로젝트 R1'이란 이름으로 공개된 게임으로, 원화를 2D 형태로 만든 뒤, 다시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애니메이션을 넣고 3번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캐릭터를 다시 2D 랜더링으로 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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