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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포켓몬 셔플, 수집욕 자극하는 귀여운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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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저는 반가운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해외에서만 서비스하던 ‘포켓몬 셔플’이 14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니,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때…

▲ 아니 메카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14일(목) 서비스될 예정이었던 ‘포켓몬 셔플’이 앱 조정으로 인해 1월 말까지 미뤄지게 되어 기자를 포함한 많은 포켓몬 팬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그래도 현재 해외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포켓몬 셔플’은 이미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니 국내 서비스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연기에 따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해외마켓을 통해 ‘포켓몬 셔플’을 미리 즐겨보았습니다.

▲ 한국어화는 끝났는데...

‘포켓몬 셔플’은 닌텐도 첫 공식 포켓몬 모바일게임으로, ‘피카츄’와 ‘뮤’, ‘마린’ 등 귀여운 포켓몬스터들이 블록으로 등장하는 3매치 퍼즐게임입니다. 유저는 초짜 트레이너가 되어 야생 포켓몬이 버티고 있는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공략하며, 다양한 포켓몬을 수집해나갑니다.

각 스테이지에 있는 야생 포켓몬은 배틀을 통해 쓰러트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최대 4마리까지의 서포트 포켓몬을 선택해서 파티를 구성하게 됩니다. ‘포켓몬 셔플’은 3매치 퍼즐게임인 만큼 블록을 3개 연결하는 것으로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때 파티로 지정해두었던 서포트 포켓몬들로 퍼즐을 구성해 각자의 속성과 특성에 따른 효과를 받게 됩니다. 

또, 한 번에 많은 블록을 연결하거나 콤보를 높게 기록하면 더 강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야생 포켓몬도 가만히 있을 리 없으니 방해블록을 만들거나 블록 변환, 봉인 등으로 대응해옵니다.


▲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봅시다


▲ 물론 번거로우면 '자동선택'을 눌러도 됩니다


▲ 3번의 기회만 주는 '마릴', 결국 봉인의 벽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혹시 ‘포켓몬스터’에서 스타팅 포켓몬 가운데 ‘파이리’가 스토리 진행이 유독 어려웠던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불타입 포켓몬에 강한 바위타입과 물타입 체육관이 초반부에 있어서 대처하기가 까다로웠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는 상성에 따라 별 거 아닌 공격에도 힘없이 쓰러질 수 있어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포켓몬 셔플’에서도 이러한 상성관계는 구현되어 있습니다. 대신 상성을 찔려 큰 피해를 받을 염려는 없으니 절망적인 방어 상성을 지닌 땅타입이나 풀타입 포켓몬도 걱정 없습니다.

▲ 물타입의 코산호는 풀타입, 전기타입에 약합니다

스테이지의 빠른 클리어를 위해서는 속성에 맞춘 최대 4마리의 서포트 포켓몬을 설정해 한 번의 이동으로 더 많은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이외에도 4개의 블록을 맞추었을 경우 공격력이 올라가는 ‘4개의 힘’, 때때로 강한 공격을 하는 ‘급소 찌르기’, 방해 블록을 반드시 하나 없애는 ‘바위 없애기’ 등, 해당 포켓몬이 지닌 특성도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불리한 속성으로 공격하면 효과가 적습니다

열심히 퍼즐을 맞춰 야생 포켓몬을 쓰러트리면 가슴 떨리는 포획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클리어 시 이동횟수가 많이 남아있을수록 포획 확률이 높아지는데, 만일 실패하더라도 ‘몬스터볼’보다 성능이 뛰어난 ‘슈퍼볼’로 재도전할 수 있지만, 상당량의 골드가 소모돼 마구 던질 수는 없습니다. 

▲ '수퍼볼' 사용을 선택하기 전에 보정을 받은 포획 확률을 보여줍니다


▲ 포획 이후에는 간략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희귀한 포켓몬을 만나보기 위해선 메인 스테이지를 S등급으로 클리어해 엑스트라 스테이지를 해금하거나 기간한정으로 찾아오는 이벤트 스테이지에 도전해야 합니다. 엑스트라 스테이지에선 퍼즐에 제한시간이 있어, 느긋하게 고민하면서 게임을 즐겨왔다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프리져'와 이벤트 스테이지의 '초염몽'

‘포켓몬 셔플’은 기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배틀을 본 딴 퍼즐을 통해 재미요소를 찾아냈습니다. 거기에 귀여우면서도 개개의 특성이 살아있는 포켓몬으로 수집욕도 자극하고 있죠. 하지만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유저를 '포켓몬 트레이너'로 부를 만큼, '육성'이라는 요소를 중요시합니다. 포켓몬을 성장시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인 것입니다. '포켓몬 셔플'에서 '서포트 포켓몬'들은 각자 레벨이 있어 성장을 하지만, 정작 진화를 하거나 새로운 특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 처음 잡게되는 '냐스퍼'. 진화체인 '냐오닉스'는 81스테이지에 나옵니다

퍼즐게임과 포켓몬의 만남, ‘포켓몬 셔틀’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에 포켓몬 수집의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곳에 포켓몬이 있다면 잡으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하루라도 빨리 국내 마켓에서 '포켓몬 셔플'을 찾아볼 수 있길 기다려봅니다.

▲ '포켓몬 셔플'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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