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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제 1화: 카드왕 어쌔신과 슬픈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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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앱숀가면’의 리더 레드라고 해.

우리는 게이머들의 지갑 속 경제 안정을 위해 사과농장(앱스토어)과 녹색로봇의 상점(안드로이드 마켓)이 매주 쏟아내는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 게임(이하 앱게임) 속에서 정말 괜찮은 앱게임만 찾아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친구들은 나와 ‘앱숀가면’의 동료들이 앱게임을 찾아주는 과정을 지켜보고, 추천작을 마음 편히 즐기기만 하면 돼. 좋아! 지금부터 시작할 테니 잘 따라오라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앱게임, 우리는 그것을 ‘신작’이라 부른다.

이대로 나 ‘액숀가면 레드’가 계속 설명을 이어가겠어. 한 주에만 수십 개의 신규 앱게임이 텍사스 소 때처럼 몰려들어 오고, 덕분에 매번 친구들의 월급 통장은 세금 나가듯이 돈이 줄줄 새고 있지. 재미있을 줄 알고 받았는데 결국 함정카드였던 그런 기억 있지?

이러한 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5분대기조까지 편성했어. 덕분에 제대로 퇴근도 못하고 수많은 앱게임들을 일일이 확인하기에 바빠. 그 수많은 녀석들 중에 불량품은 빼고 눈에 띄는 블링블링한 ‘신작’만 상대해줄 테니, 지켜보라고.

어둠 속에서 빛을 섬기는 이들, ‘Assassin`s creed recollection’


※아이패드 전용

이름: Assassin`s creed recollection
가격: $2.99($0.99 할인)
언어: 영어 등 다국어
주소: [다운로드]

레드: 카드로 싸운다니 유희왕이냐.
블루: 나름 장르가 독특해서 선정해본 것이다.
그린: 언어의 장벽이 높을 것 같습니다.
옐로우: 나 이런 거 엄청 좋아해.
핑크: 핑크는 어려워서 패스할래요.

이 녀석을 설명하기에 앞서 내 소개를 하지. 나는 ‘액숀가면 블루’다. 주로 머리를 쓰게 만드는 앱게임을 상대하곤 한다. 일단 이 게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비소프트 소속의 암살자가 활약하는 앱게임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간에 선택한 ‘어쌔신크리드’ 와 다르게, 이번 녀석은 TCG(카드게임) 계통이라 다소 어색한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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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턴이다 레오나르도...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

TCG라는 장르만 듣고 일단 머리부터 아파하는 나약한 친구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약한 생각만을 한다면 앱게임 목록만 보고 있어도 금세 쓰러지게 될 걸?

블루: TCG라니 그래서 암살이나 제대로 할 것이라 생각했는가 암살자?
에지오 아디토레: 암살자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싸울 수 있어야 하지.

‘어쌔신크리드 리콜렉션(Assassin`s creed recollection)’은 TCG 중에서도, 실시간으로 진행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별함이라 할 수 있다. 즉, 게이머들이 한 번, 상대방이 한 번 하는 식의 턴제 진행이 아니라, 상황 변화에 따라 너희들이 가진 덱(카드)을 그때그때 던지는 방식으로 구현된 거지. 또한 1대 1 대전이 아니라 세 군데에 펼쳐진 스테이지에 덱을 펼치면서 전투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술과 전략, 그리고 순발력이 요구되니 반드시 기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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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는 총 3군데, 이곳저곳 활약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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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오 아디토레가 함정카드일까?

TCG의 꽃은 룰이다. 비록 영어로 제작돼 있지만 게임 진행을 위해 반드시 읽어두도록 한다. 모르면 사전이라도 찾아라! 여섯 종류의 덱을 공격과 방어에 맞춰 구성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낮/밤 시간적 진행 상황을 파악하며 전술적인 공방을 펼쳐야 하는데, ‘어쌔신크리드’를 해본 이들이라면 익숙한 인물과 배경을 만나며 색다른 재미를 볼 수 있을 거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기억해 둘 점이라면, 이 앱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패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이폰, 아이팟이 아니다. 아이패드다!

 

가격의 장벽에 맞서 싸운다 크고 아름다운 무기 ‘무료’

안녕하십니까? ‘앱숀가면 그린’이라고 합니다. ‘신작’ 데이터는 잘 살펴보셨습니까? 다양한 ‘신작’ 데이터를 보고 있노라면 가장 커다란 벽인 ‘가격’에 부딪혀 좌절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은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우리들의 새로운 무기 `무료`를 도입한 앱게임을 정리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단, 이 앱게임을 훗날 다시 만날 때, 반드시 상황파악(가격)을 하셔야 합니다. 언제 `무료` 가 떨어져 나갈 지 모르니까 말이죠.

귀엽지만 불쌍한 공주와 함께 뛰어놀자(?) ‘Sad Prin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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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이름: Sad Princess
가격: 무료($0.99)
언어: 영어
주소: [다운로드]

레드: 다 필요 없어! 공주가 내 취향이야.
블루: 모션이나 연출이 뛰어나군.
그린: 조금 지루한 부분이 생기는 것이 아쉽습니다.
옐로우: 그 지루한 부분이 곧 튜토리얼인 셈이지.
핑크: 한글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쉽게 즐길 수 있어요.

이 앱게임은 ‘앱숀가면 그린’보다는 바로 리더인 내가 소개하는 것이 좋겠군. ‘앱숀가면 레드’의 차례다. 내가 도움을 줄 앱게임 녀석은 그 이름부터 필이 오는 ‘새드프린세스(Sad Princess)’라고 하지. 이 녀석을 상대할 때는 우리의 최고 지원무기인 ‘무료’가 도와주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더욱 쉽지. 일단 앱게임의 주인공인 클로버를 만나서 지금 상황을 들어보도록 해볼까?


▲폴짝 폴짝 뛰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군

클로버: 저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왕자님이 계셨어요 하지만 나쁜 마녀에게 잡혀서 만날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요 그래서 매일 우울증에 빠져있지요…
레드: 그래서 직접 무기를 들고 나섰다 이거군. 우리가 도와줄 때다!

친구들! 우리가 나설 차례다. 어떻게 싸우냐고? 우리에게는 불타는 마음과 게임을 향한 열정 그리고 최고의 무기인 손가락이 있어. 손가락으로 최첨단시스템 가상패드을 움직여 그녀를 도와주면 되는 거야. 특히 그녀는 평면(2D) 치고는 매우 화려하고 멋지게 움직이는 덕분에 귀여움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다 이 말이지.


▲가드와 공격
버튼은 단 두개지만 우리에겐 불타는 열정이 함께한다

‘새드프린세스’는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즉 클로버가 양쪽으로 움직이며 앞에서 싸우고 뒤에서 싸우고…, 양쪽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지. 기본적으로 방향키와 공격 두 개의 버튼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조작에 있어 직감적으로 깨우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그녀가 왕자를 구하러 가는 길에는 수많은 적들이 기다리고 있어. 슬라임, 멧돼지…, 이름만 들어도 RPG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나? 그렇다. 액션과 RPG의 만남이라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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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보스와 다양한 아이템
이것이 RPG의 로망인 것이다

비록 연약한 공주라 할 지라도 레벨이 오르면 새로운 기술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며 나아가는 점은 말 그대로 액션RPG의 표본인 것이야. 단, 기억해야 할 점은, 좋아 보이는 아이템은 다 인앱결제다! 캐시 아이템이라고!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적들을 뚫고 스킬을 사용하며 왕자를 향해 달려가는 클로버가 정말 마음에 드는군. 특히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그녀와 같이 귀여운 애완동물(Pet)을 데리고 다닐 수 있어서 그녀는 혼자가 아니라네.

졸라맨의 역습. 뛰고 또 달린다. ‘스타일리시 스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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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이폰 전용

이름: 스타일리시 스프린터
가격: 무료(~18일)
언어: 한글, 영어
iOS:[다운로드]KT:[다운로드]
SK:[다운로드]LG:[다운로드]

레드: 근성. 노력. 사랑. 자수성가형 앱게임이란 이런 것.
블루: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겠군.
그린: 진행이 단조로워 진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옐로우: 그런 부분을 의상이 채워 주니까 괜찮아.
핑크: 핑크도 이런 간단한 게임 좋아해요.

졸라맨이 뛰어 다니는 앱게임 ‘스타일리시 스프린터’가 녹색로봇 상점에도 ‘무료’ 버프를 획득하며 등장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앱숀가면 그린’입니다.

‘스타일리시 스프린터’는 우리와 같이 쫄쫄이를 입은 졸라맨들이 나와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간단한 방식의 규칙을 가진 앱게임입니다. 상당히 캐주얼한 만큼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UI도 한 눈에 들어온다면 좋겠죠? 여러분은 점프와 액션, 단 두개의 버튼 만으로 게임을 즐기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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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면 되는 게임입니다. 간단하지 않습니까?

그린: 블랙 쫄쫄이 의상이 마음에 드는데 어디서 맞추셨습니까?
졸라맨: 캐시 아이템이다

슈퍼마리오가 달리기를 한다면 이런 느낌일 듯 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졸라맨은 스테이지를 바꿔가며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지 않습니까? 등장하는 장애물을 피하고 다양한 부스터 아이템이 도움을 받아 게임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규칙도 간단하고 우리들의 로망 여성 캐릭터도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오래 붙잡고 계신다면….. 뒷 일은 책임 못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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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꾸미기와 아이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비록 까만색 쫄쫄이만 입고 있지만 다양한 복장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깔끔하고 귀여운 졸라맨을 꾸며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새로 복장을 하나 맞춰봐야겠습니다.

 

옛 선인들은 “구관이 명관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추억의 ‘구작’

안녕, 나는 ‘앱숀가면 옐로우’야. 여기에서는 그간 함께했던 앱게임 중에 기억에 남는 녀석들을 이야기하려고 해. 여러분들도 기억하겠지만 등장하던 당시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추후 그 가치가 인정되는 앱게임이 매우 많거든. 그 중에서도 정말 기억에 남는 녀석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지. 기억해두었다가 다음에 만나면 인사 정도는 나누자고.

친숙한 도트 그래픽과 패러디가 기다리는 ‘Game Dev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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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이폰 전용

▶이름: Game Dev Story
▶가격: $0.99/3,220
▶언어: 영어, 일본어
▶iOS:
[다운로드]
▶구글:
[다운로드]

레드: 게임 속 패러디를 보는 재미가 함께하는군.
블루: 한글이 아니지만 여럽지 않을 것이다.
그린: 사과농장에서는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옐로우: 그래픽이 귀엽고 친숙해서 눈길을 주게 돼.
핑크: 개발진도 고용하고 팬레터도 받고, 소소한 재미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앱숀가면 핑크’예요. 이야기에 앞서 마침 얼마 전에 녹색로봇의 상점이 한국에 게임 코너분점을 내기도 하고, 100억 판매 기념 할인도 하고 있다죠? 녹색로봇씨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일이에요. 하하~ 핑크가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 제가 소개할 앱게임 데이터는 ‘게임개발국(Game Dev Story)라고 해요. 재미있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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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팩에 먼지좀 빼본 분들이라면 친숙한 그래픽이죠?

`게임개발국` 은 소싯적 게임 좀 했던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도트 그래픽에 타이쿤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 카이로소프트(Kairosoft)를 대표하는 작품이에요. 이 앱게임은 여러분들이 한 게임회사의 CEO가 되어 게임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관리하는 타이쿤 게임인 것이죠. 단순한 듯 하지만 빠져드는 재미가 있어서 ‘스마트폰 계의 문명’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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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을 직접 육성하기도 하고 외주를 맡기기도 해요

핑크: 우리 이번에는 닌자와 햄버거가 나오는 육성레이싱잠입퍼즐시뮬레이션타이쿤을 만들어봐요.
개발진:….?!

특히 핑크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여러분들이라면 ‘게임개발국’과 함께하는 동안 깨알같이 등장하는 패러디의 재미에 피식~ 하고 미소를 지을지 몰라요. 여러분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을 만드는 거예요. 아참! 게임회사에서 게임만 개발하지는 않죠? 동네 전단지에서부터 우주선을 발사하면서 광고를 하기도 하구요 게임업체와 거래를 하여 콘솔게임기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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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만든 게임을 게임잡지에서 평가를 해주기도 해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 기획, 음향,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진이 있어야 하는 만큼 개발팀 육성도 함께해야 해요. 말 그대로 이것저것 함께 생각해야 하는 ‘잘 만든’ 타이쿤 게임인 것이죠. 통신사 상점(올레마켓, T스토어, 오즈스토어)을 들리지 않고 녹색로봇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구입하기에도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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