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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 esu, 리썬즈 꺾고 서든리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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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 esu와 리썬즈

e스포츠유나이티드(e.sports-united, 이하 esu)와 리썬즈(resun’z)가 네스티 서든어택 리그 3, 4위전에서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esu는 팀의 리더 방민혁과 스나이퍼 강건, 임경훈, 박현후, 정재묵 등 전체적인 밸런스와 팀원 하나하나의 개인기가 뛰어난 팀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지지난주 유로! 와의 승부에서 아깝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위기의 순간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펼치는 신예 리썬즈는 지난주 퍼스트 제너레이션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역전에 실패지만 강호들을 차례차례 물리치며 떠오르는 별의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이번 시즌 최초의 퍼펙트 게임, 클래스가 다르다

두 팀 다 당장 결승전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니만큼, 이번 3, 4위 결승전 역시 치열한 긴장감 속에 이루어졌다. 드래곤로드 맵에서 리썬즈의 선공격으로 진행된 1라운드 전반전은 초반부터 esu의 압도적인 승세로 시작되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전반전은 esu의 7대 0 완승이었다. esu는 수비임에도 불구하고 얼핏 봐서는 누가 공격인지 분간이 안 갈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리썬즈의 핵심인 임준영 선수와 김용진 스나를 일치감치 사살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리썬즈는 자신들의 특기인 밀어붙이기 식의 공격을 종종 선보였으나, 해설자들마저도 성공이라고 생각한 회심의 폭탄 설치가 폭발 0.3초를 남기고 해체되는 등 아쉬운 순간만을 자아냈다.


▲ 이번 대회 첫 번째 퍼펙트승! 기뻐하는 esu

특히 esu의 박현후 선수는 전반 5세트에서만 12킬을, 전반전 전체에서 15킬을 거두며 팀의 핵심 역할을 충분히 해냈으며, 임경운 선수 또한 핵심 상황에서 중요한 킬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후반전 첫 경기인 8세트에서 리썬즈는 절치부심해서 esu를 전멸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간발에 차로 패하며 esu에게 8연승을 안겨주었다. 이로써 esu는 3, 4강전 첫 번째 라운드를 8대 0, 이번 시즌 최초의 `퍼펙트 게임` 을 연출하며 자신들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리썬즈의 악몽, esu는 그저 즐길 뿐

두 번째 라운드는 프로방스 맵에서 역시 리썬즈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이제껏 프로방스에서 유달리 강력한 플레이를 선보여 온 리썬즈는 전 라운드에서의 퍼펙트 게임 패배 수모를 갚기 위해 esu의 강건 스나이퍼를 초반부터 잡아내는 등 1세트부터 짜임새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esu 역시 퍼펙트 승리로 인해 한껏 기세가 올라 있는 터, 이후에는 하나의 킬도 내주지 않고 가볍게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esu는 이어진 2세트 역시 여유롭게 승리했으며, 회심의 3세트 역시 강건 스나와 이준호 스나의 1대 1 대결에서 강건 스나가 적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손쉽게 이겼다. 계속되는 연패에 본 실력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 한 리썬즈 멤버들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고, 4세트에서도 순식간에 패배했다. 리썬즈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경기였다.


▲ 충격에 빠진 리썬즈. 2세트에서도 제대로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된 상황, esu의 관심은 승패가 아니라 2라운드 연속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가에 쏠려 있는 듯 했다. 결국 리썬즈는 혼자 남은 esu의 정재묵 선수를 5세트에서 잡아내며 esu의 12연승을 막았지만, 이어진 6세트에서도 박현후 선수의 놀라운 개인 플레이에 휘말리며 또다시 패배했다. Esu는 ‘5세트의 패배는 한국인의 정’ 이라고 말하는 듯 전반전 마지막 경기인 7세트까지 잡아내며 여유로운 6대 1 스코어를 기록했다.

공방이 바뀌며 후반전이 시작되었지만 esu의 패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프로방스 맵에서 자유분방한 공격과 전진형 압박 수비를 보여주었던 리썬즈는 수비에서 최후의 힘을 발휘했으나 이번에는 esu 방민혁 선수에게 4킬을 당하며 후반전 첫 경기인 8세트에서도 패배했다. 이로써 승패는 결정되었다. 3위 진출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esu는 9세트를 살짝 내줬지만, 마지막 경기인 10세트에서 리썬즈의 마지막 희망 임준영 선수를 처치하며 2라운드 최종 스코어 8대 2로 승리했고, 사상 최단시간 경기를 연출하며 네스티 서든어택 리그 3위를 차지해 1,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 "다음 리그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esu의 임경운 선수는 “결승전에 못 간 한을 오늘 다 푼 것 같다. 팀원들의 스케줄로 인한 연습 부족으로 4강전에서 패배했는데, 이번에는 엄청나게 연습했다. 경기에서 잘 못 하면 경기에서 빼버린다고 몇몇 선수를 협박(?)했는데, 이로 인해 팀원들이 자기 실력을 백분 발휘한 것 같다.” 라면서 “사실 결승이 아니라 3,4위전이기 때문에 긴장감도 덜했고, 경기 중에는 마지막 적군은 내가 잡겠다고 서로 경쟁하는 등 우리들끼리 경쟁하는 등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른 팀도 아니고 유로! 에게 패한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 다만, esu의 시대는 갔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 우리 팀을 이겼으니 유로! 가 우승을 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 라고 3위 진출에 대한 기쁨과 아쉬움을 밝혔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신흥 강호인 리썬즈를 퍼펙트 게임에 가깝게(8:0-8:2) 꺾어버린 esu는 서든어택의 최고의 팀은 자신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이는 4강전에서 esu를 꺾은 유로! 가 얼마나 절정에 달해 있는 팀인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로도 작용했다. 최강의 자리를 놓고 퍼스트 제너레이션과 유로! 가 맞붙게 되는 네스티 서든어택 리그 결승전은 오는 12월 26일 저녁 7시,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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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넥슨지티
게임소개
'서든어택'은 실제 존재하는 무기를 소재로 삼은 1인칭 온라인 슈팅(FPS) 게임이다. '서든어택'은 간편한 조작법과 빠른 진행, 간결한 인터페이스, 낮은 사양, 매니아부터 초보 유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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