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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수익금 기부, 라이엇게임즈 한국문화 지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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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식을 진행 중인
김찬 문화재청장(좌)와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아시아대표(우)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과의 협의 하에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 환원 활동에 나선다. 2011년 9월,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대표는 자사의 한국지사 출범 기자회견 현장에서 공개된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초기 6개월 간 수익금 전액을 한국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순조로운 테스트 과정을 거쳐 작년 연말에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으로 부상한 것은 물론, 침체에 빠진 e스포츠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흥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사회환원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괄목할 점은 북미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라이엇 게임즈와 업무 협약을 맺은 문화재청 측에서도 게임업체와 이와 같은 일을 함께 한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6월 2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중명전에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식을 가졌다.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대표는 현장에 참석하여 구체적인 협약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국내 판매 수익금에 별도의 기부금을 더하여 총 5억원 규모의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원기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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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형 챔피언 `아리` (사진 제공: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대표는 “특별히 사회공헌활동에 지정된 금액이나 비율은 없다. 자사는 언제나 그랬듯 플레이어를 위주로 한 서비스 및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환원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의 말에 따르면 브랜든 백 대표를 비롯한 라이엇 게임즈 본사 관계자 역시 한국 문화재 보전의 뜻을 지닌 이번 사회환원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 자리한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본관에 있어서 5억이라는 기부금은 알토란과 같은 돈이라 생각한다. 또한 단일 후원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행차 유물 보존처리 ▲국립고궁박물관 관람/편의시설 및 교육장소 조성 ▲청소년 문화체험 교육 지원 ▲문화유산 보존기금(환수/긴급 유물구입 등) 조성 ▲문화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등이다.

왕실 유물에 대한 보존 처리 지원은 2014년까지 약 2년의 기간을 목표로 하며, 국립고궁박물관의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은 8월 1일, 박물관 재개관 시점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 문화재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에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오진호 대표는 “일회성이나 단기 이벤트 방식이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한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회환원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 한국문화가 유저들의 관심사가 되었으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사회환원활동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오진호 대표는 “내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한국 플레이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저 연령층은 매우 젊은 편인데, 그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한국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러한 테마를 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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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사회환원에 대해 설명 중인 오진호 대표

그는 한국문화가 반영된 챔피언 ‘아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라이엇 게임즈의 특성상 한국에 완전히 포커스를 맞출 수는 없으나, 향후에도 한국 문화유산에 대해 플레이어들이 게임 내에서 공유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 문화유산은 전세계인이 함께 관심을 갖고 보호할 만한 훌륭한 인류의 유산이며, 이번 문화재청과의 제휴로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에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라이엇게임즈의 문화재 지킴이 후원과 참여로,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고 기업의 문화유산 분야 사회공헌활동의 참여를 확산시키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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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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