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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킹덤스토리, 천하제일 여포도 취업난에 ‘픽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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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덤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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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밀리터리 SNG ‘워스토리’를 선보였던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가 이번엔 중국 고사 ‘삼국지’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지난 4월 28일(목)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RPG ‘킹덤스토리’입니다. ‘워스토리’의 귀여운 그림체와 삼국지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참신한 이야기, 그리고 도시를 경영하는 SNG 요소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킹덤스토리’에서 친숙한 삼국지 영웅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 '킹덤스토리'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킹덤스토리’는 물가는 치솟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아 각지에서 반란이 들끓는 난세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에 유비는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기 위해’ 의병활동을 시작하죠. 삼국지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이야기지만, 확실히 웃깁니다. 여기에 메인 스토리에서도 ‘OP 캐릭터’나 ‘전국구 무장’ 등 시쳇말이 자주 등장하며 재미를 주죠.

▲ 게임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


▲ 높은 취업 문턱에 '취준생' 유비는 창업을 합니다

이러한 개그는 장수 강화나 뽑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강화 시스템 자체는 다른 장수를 재료로 소모하는 흔한 방식이지만, 과정이 1 대 1 결투인 ‘일기토’입니다. 재료가 되는 장수를 베고 강화되는 셈이죠. 그래서 재료 장수는 ‘다음에는 4성으로 태어나고 싶다’거나 ‘벌써 그럴 때가 왔군요’라며 서글픈 대사를 날립니다. 하지만 강화가 실패할 경우,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나 ‘다른 주군을 찾으러 갑니다’라며 사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흔한 시스템에 개그를 더해 참신하게 만들었습니다.

▲ 가끔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새로운 장수를 얻을 수 있는 뽑기는 ‘면접’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연회장에서 호화로운 연회를 열면 장수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오는 셈입니다. 춤을 추면서 ‘픽미 픽미 픽미업’이라는 말로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웃음이 나오죠.

▲ 어느 시대나 면접을 보는 마음은 한 가지

게임 모드는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하는 ‘시나리오’, PvP 콘텐츠인 ‘투기장’, 강력한 보스몬스터와 맞서는 ‘보스전’ 등, 모바일RPG에서 기대할 법한 콘텐츠는 전부 갖추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게임모드는 ‘천하통일’입니다. 바로 중국대륙 패권을 두고 벌이는 전투죠. 전략게임처럼 펼쳐진 지도를 확인하고, 주변 도시부터 장수를 파견해 천천히 점령해 나갑니다. 전투 자체는 다른 모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점령에 성공하면 해당 지역에서 ‘조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점령한 성도 공격을 받아 빼앗기기도 하는 등, 스테이지 전투와는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삼국지연의' 스토리도 충실히 전개됩니다

▲ '천하통일'은 방심하지 말 것!

전투는 대부분 자동입니다. 유저가 조작할 수 있는 건 스킬 정도죠. 그렇다고 쉽거나 지루하진 않습니다. 거의 모든 스킬에는 빙결이나 쓰러짐 등 다양한 디버프 효과가 있어 전투를 일방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이 스킬을 사용하려고 할 때, 먼저 선수를 쳐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죠. 하지만 스킬을 난사하기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싸움’이 중요해 적당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스킬을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


▲ 도끼눈이 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짓는 SNG 요소는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식량이나 금화 등, 게임 내에서 활용되는 자원은 ‘금광’이나 ‘밭’을 건설해서 채취해야 합니다. 또, 창고를 얼마나 업그레이드하느냐에 따라 보유할 수 있는 최대량이 정해집니다. 이외에도 ‘조공’을 얻기 위한 ‘영빈관’, 경험치 비약을 사용하는 ‘약재상’ 등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건물을 반드시 지어야 하죠.

▲ 도시 경영을 좀 더 재밌게 했으면...

하지만 이 도시가 단순한 로비 이상의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타 유저가 직접 도시를 공격해 방어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하거나, 자원 건물을 숨겨둘 필요는 없죠. 그래서 이러한 건축이 잠겨 있는 콘텐츠를 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SNG 요소가 유저를 귀찮게 만드는 셈이죠.

삼국지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은 많습니다. 삼국지 원작을 똑같이 재현했다는 것 만으로 좋은 게임이 되긴 어렵죠. 그런 점에서 ‘킹덤스토리’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명한 장수를 대표하는 유비가 취직 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자동전투를 통한 편의성을 갖추면서 스킬 사용으로 전략성도 어느 정도 살려냈죠. 좀 더 색다른 삼국지가 보고 싶다면 ‘킹덤스토리’가 좋은 선택입니다.

▲ 소소한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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