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 BI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2016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인원 수 제한 없이 랭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유 팀 대전(다인랭크)'를 도입했다. 지인과 같이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준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실력 경쟁을 중시했던 '솔로랭크'가 무의미해지며 '등급'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유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상위권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인랭크'를 부활시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랭크 게임 운영 계획'을 공지했다. 우선 최상위 티어 '챌린저'에 개인랭크를 재도입한다. 이어서 '챌린저' 아래의 '마스터'와 '다이아'는 개인랭크와 함께, 2인이 랭크게임을 돌리는 '듀오 큐'가 허용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챌린저에서는 개인랭크만, 마스터와 다이아는 2인까지만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자유 팀 대전'은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챌린저'에서는 개인랭크, '마스터'와 '다이아'는 1인과 듀오 큐만 가능하다.
이 외에도 '챌린저'와 '마스터'는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지 않은 휴면 유저의 LP 감소, 강등 규정을 강화해 랭크를 찍고 접속하지 않으며 티어를 유지하는 플레이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외에도 '챌린저'를 대상으로 한 추가 보상을 계획 중이다. 상위권 수정부터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2016 시즌 랭크 게임 변경으로 인한 플레이어 고충 사항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구간이며 플레이어의 의견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라며 '랭크 순위 진정성은 지역 최고의 플레이어를 가리는데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 티어를 대상으로 특정 상황에 '역할군 자동 선택'이 되지 않게 바꾼다. '역할군 자동 선택'은 일정 시간 이상 원하는 역할군으로 게임이 잡히지 않을 경우 무작위로 포지션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매칭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게임을 앞두고 원하지 않거나, 해 본 경험이 부족한 포지션에 배치되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승급전, 승격전과 같은 중요한 대전을 앞두고 있거나 두 번 이상 '자동 선택'이 되는 특정 상황에 '역할군 자동 선택'을 유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개한 최상위권 랭크게임 번동 및 역할군 자동 선택 유예 등은 추후 패치를 통해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6월에도 '개인랭크 추가는 없다'라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라이엇 게임즈는 유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피드백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 늦었지만, '자유 팀 대전'에 대해 유저와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자유 팀 대전 기능은 여전히 유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 구간 랭크 게임에서는 해당 기능으로 인해 경쟁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결과가 생겼다. 이렇게 말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죄송하다'라며 '2017 시즌에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올바른 실력의 척도가 될 수 있는 랭크 게임 경험을 선서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017 시즌에 대한 세부 사항은 9월 말쯤에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라이엇 게임즈는 '자유 팀 대전' 도입 후 발생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새로운 랭크게임 도입을 예고했다. ‘자유 팀 대전’ 도입 후 큰 홍역을 치른 라이엇 게임즈가 어떠한 해결책을 가지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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