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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프렌즈사천성, 퍼즐과 캐릭터 두마리 ‘무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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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프렌즈'와 '사천성'의 만남...'프렌즈사천성' (사진제공: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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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카카오가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는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3매치 퍼즐 ‘프렌즈팝’과 러닝게임 ‘프렌즈런’이 연이어 대작 RPG에 필적하는 인기를 끄는 원동력이 되었고,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게임계의 '허니 버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캐릭터가 보여준 성적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도 이러한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작품입니다. 바로 지난 8일(목), 넵튠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한 ‘프렌즈사천성 for Kakao(이하 프렌즈사천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 '프렌즈사천성'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프렌즈사천성'은 대중적인 게임 ‘사천성’에 대중적인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를 더한 것입니다. ‘사천성’은 같은 그림의 두 블록을 직선으로 연결해 없애는 아주 간단한 방식의 퍼즐입니다. 아무래도 게임의 기본 틀이 이렇게 단순하다 보니, 퍼즐에서 기존의 사천성과 차별화된 재미를 주지 못한다면 단순히 대중적인 캐릭터에 의존하는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게임의 성공 포인트는 사천성의 룰은 지키돼 의외의 전략성으로 지루함을 최대한 제거하고, 더불어 프렌즈 캐릭터의 개성과 귀여움을 한껏 발산하는 콘텐츠를 녹여내는 것입니다.

먼저 게임성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모바일 퍼즐게임의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차례대로 미션을 클리어하는 스테이지 구조, 클리어 성적에 따라 매겨지는 별점, 친구와의 랭킹 겨루기 등 익숙한 부분이 많죠. 여기에 초반부 플레이에서도 ‘콤보’와 ‘게임 아이템’ 등을 넣기는 했지만, 여전히 차별화라고 부를만한 요소는 없었습니다.


▲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 눈에 띈다...


▲ 기본 틀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중반부터 이런 단순 반복되는 패턴에 의외성이 부여됩니다. 바로 ‘특수 블록’이죠. 그냥 같은 그림을 이으면 없어지는 평범한 블록과는 달리, ‘특수 블록’은 특정한 조건을 만족해야만 사라집니다. 한 예로, ‘자물쇠 블록’은 ‘열쇠 블록’을 제거하기 전까지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하죠. 이렇듯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매번 새로운 ‘특수 블록’이 등장하여 단순함을 걸러내고, 게임에 몰입감을 줍니다.

여기에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모드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블록을 이어 생성되는 ‘도토리’로 악당을 쓰러뜨리는 ‘보스전’부터, 3개의 스테이지를 연달아 클리어하는 ‘연속 스테이지’ 그리고 가끔 ‘사천성’이 아닌 ‘두더지 잡기’로 진행되는 ‘보너스 스테이지’ 등이 있죠. 이러한 모드 덕분에 질리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 '특수 블록' 때문에 게임 자체에 몰입도가 생긴다


▲ 다채로운 모드는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진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는 그 존재만으로도 게임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전의 ‘프렌즈팝’이나 ‘프렌즈런’처럼 직접적으로 캐릭터가 게임에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지만, 스테이지가 끝나고 보여주는 다채로운 모션과 높은 점수를 기록했을 때 축하해주는 모습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죠.

이런 캐릭터를 구경하는데 그치지 않고, 게임은 이를 수집하는 재미까지 넣었습니다. 게임에서 얻은 금화나 보석으로 ‘캐릭터 뽑기’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었죠. 특히 모두 선보이는 의상과 모션이 달라,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지르게 만들 정도입니다.


▲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모션만 보더라도, 절로 미소가...


▲ 아...안돼! 똑같은 녀석이야!

오늘날 모바일게임에서 게임성보다는 캐릭터가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실제로 게임성은 큰 차별화가 없어도, 대중적인 캐릭터의 힘만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도 있겠죠.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이 더욱 마음에 드는 건 캐릭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기에 확고한 게임성까지 붙잡아놨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선보인 작품보다 더 확실한 재미로 무장한 이번 ‘프렌즈사천성’이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지 궁금합니다.


▲ 큰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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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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