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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의 스타 2 대결 성사될까, 블리자드와 구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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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소개하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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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전세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당시 구글 딥마인드는 바둑 다음으로 스타크래프트를 다음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현실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블리자드와 구글이 손을 잡았다.

블리자드는 5일(한국 기준) 개최된 ‘블리즈컨 2016’에서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한 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블리자드가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2' API를 구글 딥마인드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딥마인드에서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에 스타 2를 선택해줘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지금 여러분은 스타 2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 이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딥마인드가 AI 연구에서 개척자가 되는 것을 전폭적으로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는 구글 딥마인드 오리올 비냘스 리서치 사이언티스트가 깜짝 방문했다. 그는 "딥마인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후 계속해서 실제 세계의 복잡함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환경에 관심을 두고 인공지능을 연구했고 그 과정 중 '스타 2'에 도달하게 됐다. 딥마인드는 블리자드와 협업해 '스타 2'를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블리자드가 내년에 스타 2 API를 공개한 후부터는 이제 누구나 이를 활용해 나만의 인공지능을 개발, 훈련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리올 비냘스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언젠가 블리즈컨 챔피언이 이벤트 매치에서 인공지능을 상대하는 걸 볼 수 있을지 모른다"라며 바둑에 이어 인간과 인공지능의 '스타 2' 대결을 암시하기도 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 역시 "정확한 일정, 장소, 대결에 나설 선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는 인간 VS 기계의 대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이전에도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한 AI 연구는 자주 진행되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종의 ‘턴제 게임’인 바둑보다 최적화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여기에 자원 수집, 병력 생산, 테크트리 선택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점도 장애물로 꼽혔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하는 ‘스타크래프트 2’ AI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6일 오전 2시(한국 기준) 단독 세션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AI의 ‘스타크래프트 2’ 실력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 AI 관련 발표를 맡는 구글 딥마인드 오리올 비냘스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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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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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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