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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엔태웅과 넷백호. 모바일시장에 ‘리니지’ 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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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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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모바일시장은 그야말로 ‘리니지앓이’ 중입니다. 엔씨소프트 자체 개발로 기대를 모은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 나흘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며칠 후 나온 넷마블 ‘리니지 2 레볼루션’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올렸죠. 16일 현재, 두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사이 좋게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흥행세에 누리꾼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메르시플님은 “레볼루션은 1위할 줄 알았어.. 궁금한건 얼마나 오래인거지”라며 고개를 끄덕인 반면,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은 “진짜 모르겠다. 린저씨들은 게임 해보기도 전에 일단 지르고 보는거야 뭐야”라고 당황했죠. 게임메카 운명의열쇠님은 “근데 게임성을 논하기 전에 서버부터 정상화하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리니지’ 명패를 내건 두 게임의 잇따른 흥행은 엔씨소프트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국내 온라인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리니지’ IP가 모바일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완벽히 입증했으니까요. 아울러 수년간 숙원이었던 모바일시장 진출까지 최고의 형태로 이뤄냈으니 더할 나위가 없죠. 이에 따라 계약직을 포함한 전직원 2,400여명에게 특별격려금 10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답니다.

게임메카 ID 모노히메님은 “국내 모바일 점유율 80%인 구글에서 1위라는건, 곧 한국서 1위라는 얘기”라며 추켜세웠으나, 게임메카 ID 미나미코로세님은 “리니지 이름값이 대단하긴 하구나. 이게 잘 만들었단 사람은 참.. 구제가 불가능하다ㅜ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게임메카 ID 오렌지수정님은 “모바일에서 이만한 그래픽과 게임성은 비교불가능한 존엄함이다. 덮어놓고 린저씨 취급마라”고 항변하기도 했죠.

여기에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성공은 게임업계 대들보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협업한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의도 큽니다. 양사는 지난해 2월 상호 지분을 취득하고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죠. 당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자사의 모바일 퍼블리싱 노하우와 역량을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IP에 녹여내겠다”고 호언했는데, 2년도 안되어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진 셈입니다.

두 게임이 워낙 화제를 모으다 보니, 매우 다양한 각도의 평가와 분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리니지’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소수 팬덤의 준동이라 평가절하지만, 지금의 성과는 새로운 유저층을 섭렵하고 외연을 넓힌 결과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만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리니지’라는 강력한 IP를 어떻게 모바일로 구현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뜻이겠죠.

다만 ‘리니지’ 형제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흔히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죠. 앞으로 얼마나 신뢰도 있게 게임을 운영하고 착실하게 콘텐츠를 수급하느냐가 관건일겁니다. 또한, ‘리니지 2 레볼루션’으로 함께 웃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추가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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