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리뷰 >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 최고의 RPG란 이런 것이다

‘발더스 게이트’시리즈와 ‘네버 윈터 나이츠’, 그리고 ‘매스 이펙트’로 명성을 떨친 RPG명가 바이오웨어가 정통 RPG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놓았다. 오랜 개발 끝에 나온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가 바로 그 주인공. 다른 어떠한 RPG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스토리와 전투를 자랑하는 정통 RPG다. 그리고 정통 RPG계에 당당히 명함을 내민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는 과연 명작 RPG였다.

▲ 피가 번지는 로딩화면. 다른 RPG와는 차별 된 시스템을 상징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한 모험이 여기 있다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간단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명작 RPG게임이다. 최소 플레이 타임이 20시간은 간단히 넘어갈 볼륨의 게임이다. 물론 플레이 타임이 길다고 콘텐츠가 부실한 것도 아니다. 여기에 실제감 있는 음성 연기와 대사 하나 하나는 읽는 사람을 ‘드래곤 에이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 일반 RPG 시점과 택티컬 시점의 차이

전투는 바이오웨어의 상징(?)인 턴 전투와 리얼타임 전투가 혼합된 형태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리얼타임 전투로 이루어지지만, 중간 중간 게임을 멈추고 사용할 스킬을 미리 찍어놓는 형태의 턴 방식의 전투도 가능하다. 이런 혼합된 전투 구성으로 인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의 전투는 고도의 지능싸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 피범벅이 된 모습과 목이 잘린 시체가 잘 묘사되어 있다

퀘스트 역시 잘 꾸며져 있다. 무조건 사냥만 하는 퀘스트가 아닌 ‘악에 맞서는’ 주제에 맞는 퀘스트가 주어져 게이머가 게임에 몰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도전 과제 시스템 탑재는 게이머에게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이런 부분은 반복적인 퀘스트에 그치는 MMORPG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최적화가 잘 된 그래픽과 훌륭한 사운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의 그래픽은 사양에 따라 최적화가 꽤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디오 설정에서 적당히 타협만 한다면 30프레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신세대(?)인 i5탑재 시스템은 물론, 구시대의 유물인 AMD-Win5200에 8600GT탑재 시스템에서도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는 그럭저럭 부드럽게 돌아갔다. 물론 그래픽 효과 역시 훌륭하다. 거대한 성부터 뿜어져 나오는 피, 갑옷에 잔뜩 묻은 피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잘 묘사한 그래픽이었다.

▲ 지포스8600GT에서도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여기에 웅장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의 사운드는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헤드폰을 쓰고 게임을 즐기면 귓가에서 칼과 칼이 서로 맞부딪히는 소리,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배경 음악 역시 장소에 맞게 잘 배치되어 있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의 맛을 한층 더 깊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멀티플레이와 한글화의 부재는 아쉽다

옥에도 티가 있듯,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에도 물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 바로 멀티플레이의 부재다. 바이오웨어의 대표적인 작품인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나 ‘네버 윈터 나이츠’에서 부실하게나마 멀티플레이를 지원했던 반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는 멀티플레이에 적합하게 보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오직 다운로드 콘텐츠만 가능하다. 바이오웨어가 완벽을 지향하기 위해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의 멀티플레이를 제외했는지 모르겠지만, ‘네버 원터 나이츠’의 멀티플레이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씁쓸한 부분이 될 수 밖에 없다.

▲ 이 재미있는 게임에 왜 멀티가 없단 말인가. 왜?

또한, 까다로운 조작과 긴 플레이 타임과 한글화의 부재는 마니아에게야 훌륭한 선물이 되겠지만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를 처음 접하는 초보 유저에게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튜토리얼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나쁘게 말하면 ‘덜렁 던져진’상태로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글화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동봉된 공략본(두꺼운 책 한 권 양이다!)을 읽자니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그냥 길고 긴 영어 문장을 계속 해석하고 있자니 힘들기만 한 것이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는 최고의 RPG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정통 RPG다. 방대한 양의 대화와 재미있는 퀘스트, 그리고 최적화가 잘 된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는 서로 어우러져 무엇이 ‘대작 RPG’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RPG마니아들이여, 검과 방패를 들고 지금 당장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의 세계로 떠나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 비디오 | PS3 , Xbox360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바이오웨어
게임소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은 고대의 마지막 보호자 중 한 명인 그레이 워든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RPG다. 플레이어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려는 아크 데몬에 맞서는 것과 동시에 손상되지 않은 땅들을 합쳐야 하는 임... 자세히
이벤트
게임일정
2019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