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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기행기 4부, 감옥에 수감된 중년... '탈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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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전편 보기]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1부, 80일간의 세계 일주 그 첫발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2부, 현상수배범이 된 불쌍한 중년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3부, 배를 띄워 보물섬으로 '출발'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4부, 감옥에 수감된 중년... '탈옥이다'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5부, 공성전을 생각하니 '피가 끓는다' 

상자 부수기에 중독된 상태로 감옥으로 끌려온 그는 감옥간수에게 자신의 형기를 물어보고 크게 놀라는군요. 간수의 말로는 이 어두컴컴한 감옥에서 30분(?)이나 갇혀 있어야 한답니다. 그는 절망으로 가득찬 찡그린 얼굴로 지난날의 과오를 후회하는 말을 혼자 웅얼거립니다. 하지만 그 웅얼거림 속에는 여전히 자유도의 상자에 대한 그리움이 섞여있는걸 보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 합니다. 간수에게 끌려 감옥 안으로 들어간 그는 길고도 긴 30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군요. 하지만 곧 방안에 자신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 그란비아의 간단 정보 - `감옥` 콘텐츠에 대해서

본격적인 기행기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앞서 ‘감옥’ 콘텐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키에이지에는 ‘범죄 점수’라는 수치가 존재하는데, 이 점수가 100점에 도달할 경우 캐릭터가 마리아노플에 있는 감옥으로 강제 이동됩니다. 범죄 점수는 무분별한 유저 PK 시 바닥에 생기는 핏자국과?다른 사람이 심어놓은 작물을 훔쳐갈 경우 생기는 발자국 등을 통해?증가합니다. 한 번 올라간 범죄 점수는 줄어 들지 않으며 비매너(?)유저들을 제제하는 하나의 재미있는 콘텐츠입니다.

감옥안에는 범죄자들이 지루하지(?)않게 많은 상자가 있어 이 상자를 부수면 죄수복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운동장에는 축구공이 있어 다른 범죄자들과 함께 팀을 나눠 축구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관찰 일지 14장 -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감옥 안에는 먼저 들어온 한 죄수가 있었습니다. 감옥 안이지만 어떻게 소지하고 있는지 의문인 날카로운 검을 지니고 있는 매우 험상궂은 얼굴의 누이안 남성입니다. 그 죄수는 자신이 먼저 들어왔다고 말하며 방장 행세를 하는군요. 게다가 홀딱 벗겨진 채로 감옥에 들어온 그의 몸을 위아래로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훑어보기 시작합니다. 죄수의 시선에 소름 끼치는 오한을 느낀 것일까요? 크게 몸서리를 치는 그의 등에는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이내 먼저 들어온 죄수에게 방장님이라고 부르며 무릎까지 꿇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가 방장의 마음에 들었던지 방장은 이내 곧 자신을 탈옥 시켜주기 위해 부하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도 함께 탈옥 시켜주겠다고 이야기 하는군요. 매우 좋은 이야기이지만… 그의 얼굴 표정은 썩 유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한 여자가 감방 철문으로 오더니 조심스럽게 굳게 닫혀있는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깜짝 놀란 그가 멀뚱 멀뚱 쳐다볼 때 그녀가 방장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군요. 그녀가 바로 탈옥을 도와주기 위해 몰래 감옥으로 잠입 한 방장의 부하였던 것입니다. 그녀 덕분에 그는 이전에 걱정하고 있던 엄청나게 큰 불상사(?)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만… 방장의 눈에는 부하의 도착에 의한 기쁨보다는 실망감이 더욱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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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일지 15장 - 어디에나 남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가 존재한다

그녀의 도움으로 감방을 나오게 된 그는 방장을 따라 감옥 건물 바깥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이제 건물을 탈출 했을 뿐 아직 감옥을 완전히 나온 건 아닙니다. 완전히 바깥으로 나가려면 감옥을 둘러 싸고 있는 벽을 넘어 탈출해야만 하는 난관이 있습니다. 그녀가 감옥 벽 입구에 있는 마구간의 지붕 위를 가리키며 저 위로 올라가 벽을 넘어가자고 이야기 하는군요.


마구간 지붕위로 올라간 그가 손을 뻗어 벽 위로 올라가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벽의 높이가 높아 손이 닿지 않습니다. 방장은 엎드린 사람의 등을 밟고 올라가 탈옥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엎드리라고 지시합니다. 그는 이제 곧 탈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듯 즐거워하며 몸을 엎드려 그들의 발판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를 밟고 방장과 그녀가 벽 위로 올라가 감옥 바깥으로 나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군요… 그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가면 그는 어떻게 벽 위로 올라갈 수 있죠? 아하, 아니나 다를까 방장과 그녀가 감옥을 나가자 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는군요. 그를 탈옥을 위한 발판으로 이용만하고 버린 것입니다.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진 그는 바보같이 이용당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버리고 나간 그들을 원망하는 폭언을 퍼부으며 고함을 지릅니다.

※ 그란비아의 간단 정보 - 감옥을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범죄 점수가 100점이 쌓여 캐릭터가 감옥에 갇히게 되면 30분간 감옥에 머물러야 나올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이라면 위와 같이 해야 하지만 사실 탈옥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행기에 나온 방법과 같이 마구간 지붕 위로 올라가?사람 한 명을 희생해 발판으로 밟고 벽을 타고 탈옥하는 방법이 있으며,노동력을 사용해 ‘출소를 위한 삽질’을 하여 획득한 숟가락을 사용해 땅굴을 파서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찰 일지 16장 - 천국으로 가는 계단

방장에게 속은 그는 결국 30분간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감옥에서 나오게 됩니다. 감옥 바깥 마리아노플로 나온 그는 난생 처음 보는 대도시의 위엄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활발한 대도시를 이곳 저곳 구경하던 그가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옛날에 할아버지가 마리아노플 신전의 신관님에게 큰 신세를 진적이 있다고 하셨지. 온 김에 한 번 들려서 인사를 드려야겠다.”

신관은 마리아노플 가운데 있는 탑 꼭대기에 있다는 사실을 경비병에게 들은 그가 탑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꼭대기에 있는 신관의 방문을 조심스럽게 두들기며 신관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무리 불러봐도 방안에서는 대답이 없군요.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가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누이안 중년의 여정은 앞으로도 아래 지도에 계속해서 기록될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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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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