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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기행기 5부, 공성전을 생각하니 `피가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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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전편 보기]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1부, 80일간의 세계 일주 그 첫발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2부, 현상수배범이 된 불쌍한 중년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3부, 배를 띄워 보물섬으로 '출발'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4부, 감옥에 수감된 중년... '탈옥이다'
▶ 그란비아의 아키에이지 기행기 5부, 공성전을 생각하니 '피가 끓는다' 

각성의 신전 탑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그가 눈을 번뜩이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주변을 살펴보고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군요. 고급스러우면서도 품격 높아 보이는 소파 그리고 넓은 방과 많은 사람들… 방금 정신을 차린 그이지만 눈을 의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풍경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그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아 이제야 일어나셨군요. 각성의 신관 아래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을 경비병들이 발견하고 당신을 데려왔습니다.”

고급스러운 비단 옷으로 만들어진 옷을 걸친 그는 자신이 이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라고 소개하며 그 동안의 자초지명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쓰러진 그를 경비병이 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하고 있었던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어지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과연 어떤 말을 했길래 그가 이렇게 크게 놀라는 것일까요?


관찰 일지 17장 -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의사가 그에게 각성의 신관에서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호송 된지 일주일이 넘었다고 하는군요. 일주일이나 정신을 잃고 깨어나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곧장 그에게 병원 치료비와 입원비로 10골드를 내라고 청구를 합니다. 그가 당황을 했는지 우물쭈물하며 수중에 한 푼도 없다고 의사에게 어떻게 안되겠냐고 사정 하는군요.

하지만 이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에게 돈이 없다는 걸 알게 된 의사는 바로 그를 군부대 수용소로 강제로 보내버려 그것으로 치료비를 대신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온 것이 아닌 어쩌다 보니 오게 된 병원인지라 그는 납득하지 못하고 반항을 하지만 이내 군인들에게 제압당하여 강제로 끌려가게 됩니다.


관찰 일지 18장 - 모험의 냄새가 난다

군인들에게 억지로 끌려간 그는 새로운 대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원대륙’으로 강제 이송되어 성을 짓는 작업을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있을 큰 노동에 대한 걱정과 자유를 박탈 당한 그는 기분이?나빴는지 원대륙으로 이동하는 내내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군요. 하지만 그 표정도 잠시 이내 도착한 원대륙의 멋진 풍경을 보고 크게 감탄을 합니다.

“와~ 이곳은 정말 자유도 못지 않은 멋진 풍경과 모험의 냄새가 가득한 파라다이스구나! 어차피 몇 일간만 성 짓는 것을 도와주면 그 다음부터는 자유이니 일이 끝나는대로 이곳을 탐험 해봐야겠군!”

그와 함께 온 인부들이 말하길 물 좋고 공기 좋은 이 섬은 자원도 풍부하고 각종 산해진미가 넘쳐나 많은 원정대에서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가 일할 곳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원정대의 성이라고 합니다.

※ 그란비아의 간단 정보 - `성` 콘텐츠에 대해서

본격적인 기행기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앞서 ‘성’ 콘텐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원대륙에 영지를 선포한 원정대는 영지선포에 사용된 수호탑 주변에 성을 건축할 수 있습니다. 성문을 중심으로 성벽을 쌓아 다양한 모양의 성을 만들 수 있으며 이 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목재와 석재가 필요합니다. 만들어진 성문을 열고 닫아 성안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관찰 일지 19장 - 너무 꼬여서 미노타우르스 나올 기세

성에 도착한 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이 성의 주인이라도 된 듯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성을 쌓고 있군요. 일을 하며 콧노래까지 부르는 그의 모습을 보면 마음은 벌써 원대륙을 여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한창 바쁘게 일을 하던 그가 갑자기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듯 난감한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어? 아까 전에 이곳을 지나간 것 같은데.. 큰일이다 여기가 대체 어디지?”

알고 보니 너무 열심히 일하던 나머지 성 안에서 길을 잃고 만 것입니다. 이 성의 주인은 성에 침입자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겹겹이 성벽을 쌓아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 섬의 미궁처럼 성을 만들어 두었던 것이죠. 그는 성을 이렇게 지어놓으면 안에 주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건지에 대한 불만으로 투덜거리며 나가는 길을 찾기 위해 성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밤 늦게 까지 성을 해매던 그가 드디어 출구를 찾아 성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성에서 빠져나온 그는 지난 감옥에서 탈출 할 때 보다 더 힘들었는지 초췌한 얼굴을 하고 있군요. 감옥보다 더 나오기 힘든 성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외적의 침입은 잘 막아주겠지만 이곳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큰 불편이 될 것입니다.


관찰 일지 20장 -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성 건축 일에서 해방되어 이제 이 성을 떠나 여행을 떠나기 위한 채비를 하던 도중 그는 성 인부 동료에게 이 성 말고 다른 곳에도 성이 한 채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성의 주인 원정대는 하리하란 연합 소속으로 적대 세력이니 혹시나라도 근처로 갈 생각하지 말라는 당부를 듣는군요. 하지만 호기심 넘치는 그가 위험하다고 모험을 하는 것을 포기할 리가 없죠. 그가 바로 두 번째 성을 구경하기 위해 발을 돌립니다.

먼 길을 걸어 드디어 성에 도착한 그는 성 문이 굳게 닫혀 열리질 않아 순간 멈추어 섭니다. 성 내부를 구경 하고 싶은데 구경할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깊은 생각에 빠진 듯 합니다.

그가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떠오른 듯 발길을 급하게 돌려 성의 북쪽으로 향합니다. 아하 바로 성 북쪽에 있는 봉우리에서 뛰어내려 날틀을 타고 하늘을 통해 침투하는 방식을 생각한 것 같군요.

봉우리에 도착한 그는 크게 심호흡하고 아래로 뛰어내리며 멋지게 날틀을 펼쳤습니다. 날틀을 타고 내려가는 경험이 많았던 그이기에 고도를 잘 맞추며 아래로 하강하여 성안 침투를 손쉽게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성안에 들어온 그는 생각보다 별로 볼 것이 없는 성에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벽 구색만 갖춰져 있고 내부는 그다지 꾸며져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갑자기 무언가 재미있는 생각이 난 듯 성 입구와 주변에 많은 나무를 빼곡히 심기 시작합니다. 성을 구경한 보답으로 나무를 심어 장식을 해주기로 한 듯합니다. 많은 나무를 심은 그는 풍성해진 성 분위기를 보며 만족하여 흡족한 표정으로 웃는군요.


관찰 일지 21장 - 전투를 생각하니 피가 끓는구나

원대륙에 존재하는 멋진 성들을 모두 구경하고 이제 선착장에서 본 대륙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그는 선원들에게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됩니다. 바로 방금 봤던 성들과 영지를 빼앗기 위해 적의 무리들이 공격을 시작한다는 정보입니다.

“성을 만드는데 한 몫 하기도 했고 이런 흥미진진한 멋진 전쟁 체험을 놓칠 수야 없지 이건 꼭 구경해야겠다!”

생생한 전쟁 현장을 직접 눈으로 구경하기로 마음 먹은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체험했던 그 어떤 체험보다도 흥미 있어 보이는 이 공성전을 놓칠 수 없어 전투가 시작되는 장소로 말을 재촉하여 급히 뛰어갑니다.

누이안 중년의 여정은 앞으로도 아래 지도에 계속해서 기록될 예정이니?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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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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