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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정보 유출 결국 사실로, 신뢰 잃은 '검은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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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급된 운영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는 '검은사막'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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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가 ‘빨코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지 한 달도 채 안되어 다시금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검은사막’ 운영자의 내부 정보유출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

지난 2일, ‘검은사막’ 유저 커뮤니티에 ‘게임에 개입한 운영자를 고발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요는 카카오게임즈 직원이 ‘Cleric’이라는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측근에게 내부정보를 유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 이벤트 상품인 문화상품권을 사취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대하여 카카오게임즈는 이틀 만에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문제의 내부자는 카카오게임즈 및 펄어비스에서 QA 업무를 담당했으며, 실제로 업데이트 정보를 사사로이 유출했음을 인정했다. 현재 확인된 정보 유출은 ‘금수랑’ 각성무기 출시 시기와 특정인 공방합 랭킹 순위 등이다.

다만 이외에 낚시 콘텐츠 관련 정보 유출 및 이벤트 부정 당첨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부자는 이미 지난 10월경 부정행위에 책임을 물어 권고사직됐으며, 현재 포착된 정황 외에는 추가적인 유출은 없다고. 그저 QA가 보유한 권한을 부풀려 과시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권고사직 이후에도 ‘Cleric’ 캐릭터가 버젓이 게임을 활보한 것은 이용제한 요청이 누락되어 발생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애초에 해당 캐릭터는 펄 및 아이템 등을 임의로 지급받은 일이 없는 내부자의 개인 계정이라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퍼블리싱본부장은 “퇴직 직원 논란을 비롯하여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로, 운영에 대해서 신뢰를 주지 못한 점 반성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고 있다”라며 “지인이나, 퇴직 후의 정보 누수 등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였으며 보안 서약 및 직원윤리교육 강화, 운영사-개발사 간의 통보 절차 등에 대해서 더 보강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신뢰를 잃을 데로 잃은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검은사막’ 운영에 있어 내부자가 부정 개입한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있어왔기 때문. 2016년 9월에는 직원이 일반 계정을 사용해 이벤트(2015년)에 2번이나 당첨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당첨 계정이 관리목록에서 누락되어 있었을 뿐이라 설명혔다. 하지만 유저들은 직원이 이벤트를 조작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후 ‘빨코게이트’ 등 논란이 터질 때마다 운영주체인 카카오게임즈의 투명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태 추이를 누리꾼 사이에 퍼트린 유저에 대해서는 ‘허위 정황을 연출하여 분란을 조장했다’라며 ‘양사에 치명적인 명예훼손과 운영방해 행위로 판단’한다는 이유로 영구 이용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때문에 논란을 덮는데 급급하여 유저에게만 강경 대응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 '검은사막' 카카오게임즈 해명 공지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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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2015년 7월 1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펄어비스
게임소개
'검은사막'은 각종 클래스의 특성을 살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킬, 플레이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타격감,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 대규모 공성전,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화려하면서 사실적인 비주얼을 장점으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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