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리뷰 >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판타지 버전 위대한 항로로


▲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가 오는 8일 국내 발매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지난 2015년 출시된 옵시디언엔터테인먼트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는 명작으로 추앙 받는 RPG ‘발더스 게이트’의 정신적 후계작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플레이어가 하는 행동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탄탄한 스토리, 일시정지를 활용해 파티원에게 틈틈이 지시를 내리는 전략적인 실시간 전투까지... 당시 게임은 정통파 RPG의 모습을 충실히 담아내,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런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옵시디언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후속작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데드파이어(이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를 발표하고 개발에 돌입했다.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킥스타터 모금은 시작 하루 만에 목표치를 돌파했고, 추가로 설정된 모금 목표도 파죽지세로 달성해나갔다. 특히나 모금 목표 중에는 공식 한국어화도 포함되어, 국내 게이머들 역시 조금이나마 게임 개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개발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전작과 달리 바다를 무대로 한 모험은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새로운 직업 시스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팬들이 보내온 꾸준한 피드백을 반영하며, 게임 완성도는 나날이 높아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출항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는 수많은 게이머들이 품어온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오는 5월 8일(화) 국내 출시를 앞두고, 그 핵심 특징과 변화를 정리해봤다.


▲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영혼을 되찾기 위해, 깨어난 신을 쓰러뜨려라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는 전작 결말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의 사건을 겪은 주인공은 자신의 성에서 잠시간 평안한 시간을 보내지만, 갑작스럽게 지하에 묻힌 거대한 석상에 잠들어 있던 신 ‘에오타스’가 깨어나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만다.

주인공의 본거지였던 성은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나고, 주인공 역시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다행히 목숨은 부지했지만, 그 대가로 주인공은 신에게 영혼 일부를 빼앗기고 만다. 일순간에 삶이 파괴된 주인공은 우선 신에게 빼앗긴 영혼을 되찾기 위해 동쪽으로 이동한 석상을 추적해 ‘데드파이어 군도’로 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동료를 모아, 신을 쓰러뜨리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 거대한 석상 때문에, 주인공의 성채는 단숨에 파괴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파티를 이끌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다만,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에오라’ 대륙 동쪽 끝에 위치한 ‘데드파이어 군도’를 탐험하게 된다. 군도답게 새로운 지역은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에는 도시가 번화한 섬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원시 풍습이 남아있는 섬도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배를 타고 이런 섬들을 하나씩 탐험하면서,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고 때로는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 주인공은 이제 배에 올라타...(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험난한 '데드파이어 군도'를 탐험하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육지로는 부족해! 바다로 확장된 모험

전작에서 아쉬움이 많았는지, 이번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에서는 다방면에서 변화가 생겼다. 가령, 지도에 보이는 정해진 지역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던 세계지도는 이제 직접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하나씩 주변 지역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시간과 날씨 개념이 도입되어 전투와 퀘스트에도 영향을 준다. 동료들 역시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어 행동에 반응하여, 그야말로 살아 숨쉬는 세계라는 느낌이다.


▲ 전작의 방식에, 탐험하는 재미를 더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시간과 날씨 변화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바다로 모험을 떠난다는 점이다. 게임의 무대를 군도로 옮기면서, 이제 플레이어는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 위에 떠있는 배 위에서 보내게 된다. 배는 전작에 있던 성채처럼 주인공 일행의 본거지 역할을 한다. 비록 처음에는 주인공 사정 상 작은 배를 타지만, 나중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범선으로 갈아타게 된다.

이에 따라 배를 운용하는데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배에 필요한 부품을 설치하고 식량과 식수 같은 필수품을 적재하는 건 기본이고, 적절한 선원도 고용해야 한다. 선원은 주인공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직업과 성향을 보이며, 때로는 플레이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 이런 불만이 쌓이면 나중에는 선상 반란도 일어난다고 하니, 필히 이들의 상태를 관리해줘야만 한다.


▲ 처음에는 그리 멋지지 않은 배일지 몰라도...(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범선을 바꾸고, 선박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점차 나아진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항해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다. 육지와 마찬가지로 해상에서도 다양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알려진 정보와는 다르게 지도에 없는 섬을 발견할 수도 있고, 다른 배와 조우하거나, 거대한 바다괴물과 마주치는 일도 벌어진다. 특히 바다 위에서의 전투는 텍스트 기반 턴제로 펼쳐지는데, 이때는 배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해서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대포를 주고 받으며, 적 배의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승리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발견한 섬의 이름을 지어주기, 돈을 투자해 배를 다방면으로 강화하기, 바다에서 낚시하기 등 다채로운 해양 활동을 마련해, 전작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 함대전은 특이하게도 텍스트 기반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판타지 바다의 패자로 군림하는 일도 꿈은 아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멀티’와 ‘서브’ 클래스로 보다 심도 있게 바뀐 육성

캐릭터 육성과 전투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 주인공 캐릭터를 생성할 때는 종족, 직업, 능력치를 설정하여, 나중에 모험 중 모은 동료와 호흡을 맞추며 실시간 파티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전투 중에 잠시 일시 정지하여 행동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발더스 게이트’의 전략적인 전투를 많이 차용한 편이다.

눈에 띄는 변화라면, 바로 ‘멀티’와 ‘서브’ 클래스의 도입이다. 우선,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에 있던 11개 직업을 한번에 두 개 가질 수 있는 멀티 클래스가 새롭게 생겼다. 가령, 근접전과 마법 모두 능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면 ‘파이터’와 ‘위자드’를, 격투술에 능한 성전사를 원한다면 ‘몽크’와 ‘팔라딘’을 조합하면 된다. 두 직업의 스킬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직업을 골랐을 때보다 육성 난이도가 높아 어느 정도 반작용도 있는 편이다.

‘서브’ 클래스는 보다 세분화된 2차 직업이라 생각하면 쉽다. 기존 11개 직업마다 고유한 서브 클래스가 존재하며, 같은 직업임에도 조금씩 다른 전문화를 보여준다. 한 예로, 바바리안은 분노로 인한 효과가 극대화되는 ‘버서커’, 적의 시체를 먹고 체력을 회복하는 ‘콥스 이터’, 마법사 상대에 특화된 ‘메이지 슬레이어’ 3가지 하위 직업으로 분화된다. 이처럼, 직업에 다양성을 부여하여 플레이어가 전투와 육성을 이끌어가는데도 좀 더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 나만의 직업 조합으로 전투를 전략적으로 풀어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동료와의 연애, 말하는 검까지... 다채로운 재미가 기다린다

이번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는 핵심적인 변화 외에도,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전투 중 동료의 움직임을 미리 지정할 수 인공지능 설정과 같은 편의 기능은 물론, 친밀도에 따라 주인공과 동료가 펼치는 연애와 같은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됐다. 

탐험할 수 있는 섬마다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실제로 어떤 섬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검을 만나볼 수 있다. 그야말로 판타지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은 꽉 채워 넣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유저를 위해 공식 한국어화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모처럼 언어 장벽도 없는 정통 RPG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 말하는 칼과의 만남은 물론...(사진출처: 게임 영상 갈무리)


▲ 대두 모드도 있다! 기대해도 좋다! (사진출처: 게임 영상 갈무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옵시디언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데드파이어’는 고전적인 쿼터뷰 RPG로, 전작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모험을 다룬다. 게임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데드파이어’ 군도를 무대로 하며, 플레이어는 거기서 여러 의뢰를 ... 자세히
페이스북에 달린 기사 '댓글 ' 입니다.
이벤트
게임일정
2019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