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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피처드' 선정되려면? 구글 직원이 말하는 꿀팁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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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사업개발팀 이형원 수석 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구글 피처드' 선정 전략에 대해 설명한 구글플레이 사업개발팀 이형원 수석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과거와 비교할수 없을 만큼 치열해졌다. 신작 홍수 속에서 특정 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게이머 눈에 띄는 것이 필수다. 그러나 중소형 개발사들에게는 게임을 널리 알릴 대규모 마케팅을 하기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 이에 많은 이들이 '구글 피처드' 선정을 노린다.

구글 피처드란 구글이 게임성을 인정해 플레이 스토어 상단에 추천 게임으로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만으로도 광고 효과가 매우 크기에 많은 게임사들이 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구글 피처드 선정 조건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27일,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열린 공개세미나에서 구글플레이 사업개발팀 이형원 수석부장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피처링에 선정되기 위한 전략 파악과 사전 론칭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고 이야기했다.

구글 피처링에 선정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상단에 노출되는 특권을 얻게 된다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상단에 노출되는 특권을 얻게 된다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첫 번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정책에 맞춰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피처드는 구글에서 직접 선정한다. 따라서 구글이 제시하는 여러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조건을 모두 따르는 것이 결코 쉽진 않지만, 피처드 선정 자체가 비싼 광고 이상 효과가 있기에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이 부장의 설명이다.

첫 번째 조건은 구글 플레이 정책 준수 여부다. 구글 피처드에 선정된 게임은 구글이 직접 추천하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구글 정책을 준수하는 것은 보면 당연한 소리다. 세부 사항으로는 아동학대나 도박, 불법활동, 승인되지 않은 약물에 대한 콘텐츠는 원천 금지며, 명의 도용 콘텐츠도 있으면 안 된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는 게임이 개인정보 보안에 얼마나 안전한지, 수익 창출 및 광고가 합법적인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세심하게 살펴본다. 불공정한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는지도 체크한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환경을 위해 인스턴트 앱을 개발하고 있는지, 어린이 및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지, 게임 내 정책 위반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확인한다. 만약 게임 속에서 이런 구글 정책에 위반되는 요소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피처드에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구글이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구글이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두 번째, 구글이 인정할 만한 높은품질을 유지하라

구글은 개발자들을 위해 '핵심 앱 품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피처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 가이드라인을 잘 지킨 게임이어야 한다. 가이드라인에는 로그인이나 업적부터 멀티플레이, 선물과 선물요청, 퀘스트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게임 개발 단계에서 품질을 올리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제시되어 있다.

이 체크리스트에는 각 문항마다 중요도가 존재한다. 문항은 '게임이 실행되면 플레이어에게 로그인 하라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표시합니다' 같은 필수사항부터, '로그인하는 동안 연결 중 팝업을 적절히 표시합니다'같은 참고사항까지 다양하다. 이 중 중요도가 높은 문항을 만족할 수록 피처드에 오를 확률이 높아진다.

세 번째, 사용자 리뷰 평점 관리에 신경써라

평점은 피처드 선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구글은 앱 평점을 사용자의 경험과 평가가 직접 반영됐다고 보기에, 이 부분을 높게 책정한다. 즉, 피처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평점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정되기 위한 평점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형원 부장은 "피처드에 오르기 위해 몇 점 이상 받아야 한다는 식의 정확한 기준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즉, 평점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평점이 지나치게 낮거나 유저들에게 대체적으로 부정적 리뷰를 얻은 게임을 걸러내는 하한선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피처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평점과 리뷰에 귀기울여야 한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구글 피처드 후보 등록'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모두에게 열려있는 '구글 피처드 후보 등록'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네 번째, '안드로이드 바이탈' 점수를 높여라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고 훌륭한 게임성을 갖추었다고 해도, 최적화가 열악하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구글 피처드도 이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바로 구글이 개발자가 자신의 게임이 가지고 있는 성능적 문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도구인 '안드로이드 바이탈' 점수다.

안드로이드 바이탈은 게임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거나, 지나치게 버벅대거나, 배터리가 과도하게 소모될 경우 해당 문제를 모아 분석해 개발자에게 전달해준다. 또한, 이 점수는 구글 피처드 선정 과정에 있어 해당 게임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게임인지 확인하는 기준으로도 작용한다. 안드로이드 바이탈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게임이 비정상 종료나 오류를 일으키지 않는지, 일정 렌더링 속도를 유지하는지, 배터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진 않은지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밖에도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일한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는지, 추천 게임으로 등록될 국가에 맞춰 현지화가 잘 적용됐는지, 테스트 등을 통해 사전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미리 받았는지도 평가의 기준이 된다.

신설된 구글 피처드 후보 등록 절차 (자료출처: 구글 공식 블로그)
▲ 신설된 구글 피처드 후보 등록 절차 (자료출처: 구글 공식 블로그)

구글이 제시한 여러 조건을 만족했다면 구글플레이 피처링 후보작에 등록할 수 있다. 지난 3월 5일 신설된 구글 피처드 후보 등록 절차(바로가기)는 선정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게임을 추천할 수 있는 능동적 시스템이다. 구글 피처링에 오르기 원한다면 누구나 구글에 후보 등록 양식을 제출할 수 있다. 따라서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를 꼭 챙겨야 할 필요가 있다.

이형원 부장은 최근 모바일게임 경쟁이 치열해지며 많은 개발사들이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더욱 많이 쏟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근 게임시장 분위기가 다작보다는 개별 게임의 품질을 높이고 테스트를 광범위하게 가져가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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