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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 곤, 뜨거운 좀비떼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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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 오픈월드 게임 '데이즈 곤'이 오는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SIEK)
▲ 좀비 아포칼립스 오픈월드 게임 '데이즈 곤'이 오는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SIEK)

오픈월드 장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넓은 게임 속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번화한 도시와 아름다운 경치들을 구경하는 것이다. 현실에서의 한정되고 지루한 생활을 대신 충족시켜주는 일종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오픈월드 장르가 이런 방식인 것은 아닌데, 오는 26일 출시를 앞둔 ‘데이즈 곤’이 바로 그런 게임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산하 벤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데이즈 곤’은 좀비 아포칼립스 오픈월드 게임이다. 드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오픈월드 게임과 유사하지만, 수 백, 수 천이 넘는 좀비가 무리 지어 돌아다니며 주인공을 위협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처럼 극한의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데이즈 곤’이 ‘E3 2016’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약 3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들과 함께 한 차례 발매 연기까지 있어, SIE 벤드 스튜디오가 약 20년 만에 출시하는 신규 IP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 역력하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데이즈 곤’은 어떤 게임인지 출시에 앞서 살펴봤다.

▲ '데이즈 곤' E3 2018 공식 트레일러 영상

스토리와 액션을 모두 갖춘 좀비 오픈월드

‘데이즈 곤’은 현상금 사냥꾼이자 바이크 라이더인 디컨 세인트 존이 주인공이며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전염병에 의해 무수한 사람들이 죽고, 죽은 이들의 시체가 ‘프리커(Freaker)’라는 괴물로 변이된 지 2년 후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디컨 세인트 존의 생존과 삶의 이유를 찾는 것이 스토리의 골격이다.

'데이즈 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데이즈 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얼핏 심오해 보이는 선문답 같은 주제이지만, 주인공의 과거를 살펴보면 이해가 간다. 폭주족이었던 디컨 세인트 존은 전염병 발발 이전에는 아내와 행복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내와 사별한 뒤 외로운 늑대처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설정에 따라 주인공이 아내와 함께한 추억들을 회상하게 되는 이벤트가 다수 등장해 주인공 디컨 세인트 존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주제를 담은 만큼 스토리 비중이 상당하다. 메인스토리만 플레이 하더라도 30시간 동안 즐길 수 있으며, 컷신 분량만 6시간이나 된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도 갖춘 게임이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짜임새 있는 스토리도 갖춘 게임이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박진감 있는 액션 역시 ‘데이즈 곤’의 특징이다. 수 많은 좀비들이 쏟아져 주인공을 공격하며, 적대적인 인간들도 물리쳐야 한다. ‘프리커’로 불리는 좀비들은 다양한 개체들로 이뤄져 있는데 개체마다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뉴트’라고 불리는 개체는 어린 아이가 좀비가 된 것으로 몸집이 작은 만큼 숨어서 주인공을 기습하는 것을 특기로 한다. 또한 좀비들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여 근처 좀비가 죽으면 더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기후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인간들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 수 많은 좀비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인간들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 수 많은 좀비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이러한 좀비들이 두 자리 수 정도면 흔한 좀비 사냥 게임이지만, ‘데이즈 곤’에서는 수 백, 수 천 단위로 몰려드는 좀비들도 등장한다. 100마리 이상 뭉쳐 있는 좀비 군집체는 ‘호드’라 불리는데, 벤드 스튜디오 커뮤니티 매니저 데이빗 리는 “300마리 정도는 매우 작은 규모이며 1,000마리 정도 규모가 일반적”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총만 쏴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둔기 또는 칼로 죽일 수도 있고, 함정을 이용해 몰살시키는 것도 가능하며, 적대적 인간 캠프로 유인해 적대적 인간과 좀비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 한 눈에 봐도 많아 보이는 좀비떼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다양한 방법으로 적대적 인간과 좀비들을 물리칠수 있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오픈월드를 표방한 좀비 게임은 ‘데이즈 곤’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데이즈 곤’만큼 오픈월드를 제대로 구현한 게임은 없었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비선형적인 구조를 띄는 만큼 광활한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을 마음대로 누빌 수 있다. 튜토리얼과 메인 스토리와 같이 지정된 할 거리는 있지만, 그 밖에도 주인공의 과거를 알아가는 퀘스트나 각종 서브 퀘스트가 맵 구석구석에 산개돼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스스로의 취향에 따라 단서를 수집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 속 배경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광활한 지역을 마음껏 누빌 수 있다 (사진제공: SIEK)

물론 두 발로 이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인공 디컨 세인트 존은 전직 폭주족인 만큼 바이크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즈 곤’에서 이 바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데, 광활한 맵 곳곳을 돌아다니게 함은 물론, 수 많은 좀비 무리를 가로지르는 바이크 액션까지 선보일 수 있다. 바이크는 부품을 모아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취향에 맞게 튜닝도 가능하다. 바이크가 ‘데이즈 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실제 게임을 개발한 많은 스탭들이 라이딩을 즐겨 다양한 바이커 게임을 참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직접 바이크를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해 화려한 바이크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직접 바이크를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해 화려한 바이크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현실감 넘치는 화려한 그래픽

‘데이즈 곤’은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까지 갖추고 있다. 게임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은 숲이 울창한 산림과 사막 등 다양한 환경과 함께 변화무쌍한 기후가 특징이기에 구현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지역이다. 개발사 벤드 스튜디오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실제 지역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됐으며 주인공이 직접 날씨가 더럽다고 언급하는 대사가 있을 정도로 변덕스런 날씨가 잘 묘사돼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 중에서 시간에 따라 조금씩 눈이 쌓여가는 모습이 확인돼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다양한 지형과 변화무쌍한 기후를 잘 표현한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다양한 구조물과 지형과 같은 정적인 요소와 함께 주인공을 비롯한 인간과 좀비와 같은 동적인 요소들에 대한 묘사도 아주 자연스럽다. PS4가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 한계를 시험해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와 같은 사실적인 그래픽이 앞서 언급한 다양한 특징들을 더욱 부각시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데이즈 곤’은 오는 26일 PS4 독점으로 출시된다. 지난 1월에 이미 공식 한국어 지원과 함께 정식 출시가 발표돼 국내 유저들은 한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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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걸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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