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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2020년 초, 게임 우량아 출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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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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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대비해 단기적금이라도 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기대작들이 내년 상반기에 물밀듯이 몰려나오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 진행된 E3 기간 동안 게이머들은 행복한 고민에 나왔습니다. 뭐부터 해야 할지 선택장애가 올 정도로 각기 다른 매력과 재미, 개성을 앞세운 대작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죠.

올해 E3의 경우 오랫동안 행사를 지켜온 소니, 액티비전이 불참하며 작년보다 힘이 빠지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우려와 달래 E3를 빛내준 이슈는 많았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이 대거 공개된 것입니다 .그것도 ‘2020년 초’ 식으로 두루뭉수리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정확한 날짜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죠.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내년 상반기에 대작 출시가 몰렸다는 것입니다. 굵직한 것만 뽑아도 5종이나 되죠. 우선 3월에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와치 독스: 리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연이어 발매되고, 4월 16일에는 키아누 리브스를 앞세워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이버펑크 2077’이 등장합니다. 5월에는 ‘툼 레이더’ 제작사가 만드는 히어로 액션 ‘어벤저스’가 출격합니다.

국내 게이머 입장에서 더 반가운 점은 ‘어벤저스’를 제외한 게임 4종이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이 한국어판으로 마구 쏟아지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죠? 게임메카 아이쿠루 님 역시 “잘 만든 신작들은 언제나 환영!”이라며 대작들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생중계를 지켜본 보람이 있었던 한 주였죠

관건은 총알과 시간입니다. 앞서 소개한 기대작 5종은 모두 내년 상반기에 등장합니다. 하나도 빠짐 없이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총알을 장전해두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페이스북 윤진영 님 역시 “이쯤되면 총알이 아니라 탄박스를 챙겨야...”라며 내년 초를 대비해 지갑을 두둑이 해두어야겠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자금도 자금이지만 시간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는 게임이 많기에 무엇부터 즐길지,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지에 대해 명확한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두 게임을 두고 무엇부터 할지 고민된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 내년을 대비한다면 지금 사두고 하지 않은 게임도 빠르게 진행하여 정리해둘 필요도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기대작들이 내년 초에 총촐동합니다. 한국어 버전 출시가 확정된 ‘레인보우 식스: 쿼런틴’과 ‘갓즈 앤 몬스터즈’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 ‘기어스 5’ 등 굵직한 신작이 대기하고 있죠. 내년에는 게임만 하다가 시간이 다 갈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의 경우 작년과 비교하면 대작 출시가 뜸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지금의 갈증을 내년에는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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