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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0분 이상 자리 비우면 '근무시간 제외' 도입 검토

직원 근무시간 확인 시스템을 도입 예정인 넷마블 (사진제공: 넷마블)
▲ 직원 근무시간 확인 시스템을 도입 예정인 넷마블 (사진제공: 넷마블)

최근 게임업계에 포괄임금제 폐지 바람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직원의 정확한 근무 시간을 체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넥슨, 엔씨소프트에 이어 넷마블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3N 모두가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확실시 됐다.

게임메카 취재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10월 시행을 목표로 직원 근무시간 파악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파트장급 관리자들에게 전달된 내용에 따르면, 컴퓨터를 10분 이상 조작하지 않을 시 자리 비움 메시지가 화면보호기 형태로 출력된다. 일정 시간 이후에는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기록돼 해당 시간을 총 근무시간에서 제하게 되며, 업무 관련 내용이었을 경우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넥슨이 시행 중인 방식과도 유사하다. 넥슨은 현재 업무시간 체크를 위해 컴퓨터를 15분 이상 조작하지 않을 경우 부재중 상황을 기록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상태다.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사전에 '자리 비움' 스위치를 눌러야 하며, 이를 누르지 않고 개인 용무로 15분 이상 외출할 경우엔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비업무 공간에 설치된 출입 게이트를 통해 출입시간을 조사하는 방식을 시범 운영 중이다.

비업무에 대한 기준은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 일반적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거나 담배를 피우는 시간은 업무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사내 복지 시스템(병원, 마사지, 육아시설 등) 이용시간 역시 업무 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게임사 뿐 아니라 기존에 업무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삼성 계열사 등 대기업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비업무에 대한 자세한 기준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커피나 담배 등의 개인 용무는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지난주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PC 비가동시간은 현재 10분으로 테스트 중이며 최종 조율을 통해 다음주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일 근무확인 시스템을 통해 PC 비가동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 등록 및 비업무 내역을 소명하면 된다”라고 설명하며, 안정적인 시스템 도입을 위해 시행 일주일 전부터 시범 운영 및 직원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1일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근무가능시간이 기존 8시~22시에서 9시~20시로 변경되며, 초과근무의 경우 사전/사후 신청 및 승인이 필요하다. 넷마블은 근무확인 시스템 도입 취지에 대해 "직원들이 스스로 업무 시간을 결정하고, 보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함"이라며 "포괄임금제 폐지로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및 워라벨 증진은 물론 건강한 기업문화가 더욱 확고히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업체가 차츰 늘어나고 있고 내년 1월부터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근무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임사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N을 중심으로 차례차례 도입되고 있는 직원 근무시간 관리 시스템이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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