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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아레나는 '대전액션' 게임, 배틀로얄은 룰일 뿐

▲ '섀도우 아레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섀도우 아레나'를 검은사막과 분리된 게임으로 만든 이유는 MMORPG에서 탈피해 제대로 된 액션게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림자 전장'은 애초에 검은사막 유저를 위한 배틀로얄이라서 깊이 있는 액션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펄어비스 김광삼 총괄 PD는 지난 18일, 펄어비스 본사에서 갖은 인터뷰에서 "섀도우 아레나는 대전 액션게임"이라며 "배틀로얄은 일종의 '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섀도우 아레나의 목표를 명확히 보여주는 한 마디다.

오는 1월 2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섀도우 아레나 2차 비공개 테스트는 대전 액션게임이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확립하는 과정이다. 아이템 파밍에 의해 게임의 승패가 결정되곤 했던 1차 테스트와는 달리 실력으로 맞붙는 진검승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뜯어고쳤다.

펄어비스 김광삼 총괄 PD (사진제공: 펄어비스)
▲ 펄어비스 김광삼 총괄 PD (사진제공: 펄어비스)

검은사막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한 첫걸음

섀도우 아레나는 아버지뻘 되는 게임 '그림자 전장'과는 사뭇 다르다. 배틀로얄이라는 규칙을 빼면 기술 체계부터 캐릭터 운용법까지 완전히 다르다.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검은사막 유명 캐릭터들의 이름만 가져왔을 뿐 완전히 다시 만들었다. 

여기에 전투 근간을 이루는 '대미지 계산식'도 전면적으로 뜯어고쳤다. 검은사막은 공격력이 상대 방어력보다 부족하면 적에게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를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섀도우 아레나에 그대로 적용하자 실력이 아니라 누가 더 좋은 아이템을 얻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배틀로얄은 아이템 파밍 자체가 일종의 랜덤 요소로 들어가기 때문에 운에 따라 게임 결과가 달라진다고 받아들이는 유저가 적지 않았다.

이에 2차 테스트에서는 공격력과 방어력 계산식을 새롭게 짰다. 무기 아이템이 좋지 않아 공격력이 낮아도 적에게 어느 정도 대미지를 가할 수 있게 바꾼 것이다. 김광삼 PD는 "작은 변화지만 섀도우 아레나가 검은사막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며 "방어력의 효율을 조정해 아이템이 안 좋아도 컨트롤 승부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오는 2차 테스트에선 컨트롤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사진출처: 게임 소개 영상 갈무리)

의도치 않게 밸런스를 헤친다고 평가된 요소도 수정했다. 스킬 이펙트가 그중 하나다. 1차 테스트 때는 스킬 이펙트가 너무 화려해 의도치 않게 적에게 위치를 들키는 경우도 있었고, 김광삼 PD는 "제작진도 인지하고 있으며, 스킬 이펙트는 전면 수정했다"고 말했다. 

1차 테스트에서 장비에 따라 외모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피드백도 있었으나 이 부분은 무기만 적용하기로 했다. 방어구에 따라 외모가 달라지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적이 얼마나 강한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상대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면 전투를 피하게 될 우려가 있다. 다만 닉네임 색깔로 상대방의 강함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는 있도록 만들었다. 흰색,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구분되며 빨간색이 되면 상당히 강력한 상태다.

▲ 들고 있는 무기는 외형에 반영되지만 방어구는 그렇지 않다 (사진출처: 게임 소개 영상 갈무리)
 
전략적인 액션게임을 지향한다

이어서 2차 테스트에서는 전략 폭을 넓히는 여러 요소를 추가한다. 대표적인 것이 '봉인된 상자'다. 경기 시작 전에 원하는 아이템을 들고 입장할 수 있으며, 상자에 담긴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정해진 수만큼 몬스터를 죽여야 한다. 죽여야 하는 몬스터 수는 상자에 들어 있는 아이템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김광삼 PD는 "다른 여러 시스템과 합쳐져 게임의 전략적 요소를 올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과 다른 액션을 보여줄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궁수 '오로엔'과 전사 '고옌'이다. 두 캐릭터 모두 기존과는 전혀 다른 공격 방식을 갖고 있다. 오로엔은 철저히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이며, 고옌은 다른 캐릭터와 달리 자신의 체력을 스킬 자원으로 사용하며, 공격 속도가 매우 느린 대신 적의 체력을 흡수할 수 있다. 또한 평타의 공격력과 범위도 넓다는 장점이 있다. 

배틀로얄에서 바질 수 없는 '랭킹'과 '티어' 시스템도 추가된다. 매칭도 티어에 따라 다르게 배치되며, 드래곤 같은 전장 내 방해 요소와 연습용 방, 지인끼리 즐길 수 있는 비밀방, 캐릭터의 숙련도를 보여주는 시스템 등도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공개된다. 

새로 추가되는 두 캐릭터는 기존 6명의 캐릭터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 펄어비스)
▲ 새로 추가되는 두 캐릭터는 기존 6명의 캐릭터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 펄어비스)

게임 인원수도 최대 50명에서 40명으로 줄어들었다. 김광삼 PD는 "적과 한창 싸우고 있는데, 적이 난입하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난입이 자주 일어나면 전투 질과 수준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액션 게임도 자신 있다

섀도우 아레나는 펄어비스 내부적으로도 회사 이미지를 바꿔줄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검은사막 성공 후, 펄어비스에는 'MMORPG 전문'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하지만, 액션에 초점을 맞춘 섀도우 아레나로 다른 장르서도 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김광남 PD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펄어비스는 액션을 진짜 잘 만드는 회사고 이에 특화된 개발자들도 많다"며 "이 게임을 통해 펄어비스가 다른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 활로를 뚫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출시 전까지 한 달에 한 번 정도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다듬을 계획이다. 게임은 PC는 물론 콘솔로도 함께 제작 중이며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된다. 과금 요소는 코스튬과 같은 외형에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섀도우 아레나 2차 비공개 테스트는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한국과 러시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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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아레나 2020년 상반기
플랫폼
온라인 , 비디오 |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펄어비스
게임소개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 액션 배틀로얄 장르다. RPG인 검은사막에 비해 액션게임 특유 요소를 더욱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신중한 스킬 사용과 스킬 적중, 회피 실력에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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