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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라보는 게임업체 3N의 온도차

▲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사옥 (사진제공: 각 게임사)

올해 1월 한국을 덮친 코로나19는 3월 말인 현재까지 전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 서비스를 못하거나 개발이 전면 중단될 정도는 아니지만,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진다면 신작 및 주요 업데이트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을 줄이고 싶다면 감염 예방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매출 감소나 일정 지연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고민은 국내 대표 게임사로 손꼽히는 3N도 마찬가지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모두 이번 주에 주주총회를 열었는데 총회 당일 및 직전에 각 게임사 대표가 주주에게 전하는 메시지에는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었다. 전체적인 방향은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좁혀지지만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는 있다.

넥슨 오웬 마호니 CEO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다”

▲ 넥슨 오웬 마호니 CEO (사진제공: 넥슨)

넥슨은 지난 25일에 주주총회를 진행했으며 그 전날인 24일에 자사 IR 페이지를 통해 2019년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전하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넥슨 오웬 마호니 CEO의 설명도 있다. 마호니 CEO는 “2019년 연례 서한을 쓰고 있는 현재, (코로나19가)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넥슨 내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라 본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직원 보호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겨울부터 서든어택이 배틀그라운드를 위협할 수준으로 급상승한 바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도 라이브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기본에 충실해 묵묵히 시장을 개척하겠다”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25일 판교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택진 대표가 직접 참석해 올해 주요 과제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언급한 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한 입장이다. 김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 좋은 콘텐츠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묵묵히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은 기존에 해왔던 스타일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다작보다는 게임 하나를 길게 담금질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여 왔다. 여기에 지난 연말에 출시된 리니지2M이 지금도 구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기에 매출 면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관련 이슈는 매우 풀기 어려운 문제지만 기존 흐름을 이어가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중이 보인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장을 줄 수 있어”

▲ 넷마블 주주총회 현장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은 27일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권영식 대표가 참석해 작년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전망과 대응계획도 함께 전했다. 권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신규 게임 론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3월에 출시된 A3: 스틸얼라이브는 예정대로 출시되어 27일 구글 매출 3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권 대표는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는 부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당사 사업계획 및 게임 개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시스템적인 준비 및 업무 효율화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3N 중 가장 모바일 비중이 높고, 신작을 적기에 내며 매출을 높이는 스타일을 이어왔다. 따라서 재택근무 장기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발 지연이 매출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높다. 이에 주주총회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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