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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브 어스 2에서도 엘리의 찰진 욕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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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험기에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출시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제공: SIEK)

더 라스트 오브 어스 1편이 나왔을 당시, 많은 매체들의 호평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던 리뷰는 역시 영국의 유명 영화 잡지 '엠파이어'의 한 줄 평이었다. 엠파이어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 대해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시민 케인'에 비견될 순간"이라 게임을 설명하며, 수십 년간 회자될 걸작이라고 말했다. 시민 케인이 영화 문법을 새롭게 정리하면서도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만치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이하 라오어2)출시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전작이 PS3의 황혼기를 멋지게 장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 역시 PS4의 황혼기에 출시되며 더욱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실제로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맛보기로 살짝 경험해본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전작보다도 훨씬 강렬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작품이었다. 전반적인 몰입감과 섬세한 연출은 물론 엘리의 찰진 육두문자마저도 한층 더 진화했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공식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훨씬 더 다양해진 적과 엘리의 모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하면 충격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스토리를 장점으로 뽑는 유저들이 많다. 실제 1편의 스토리텔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훌륭했다. 하지만, 이 스토리를 뒷받침해주는 깔끔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2편은 1편보다도 한 두 발짝 더 나아간 훌륭한 연출을 선보인다. 

일단 구사할 수 있는 액션이 매우 많아졌다. 무엇보다 ‘회피’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전투의 양상이 더욱 다채롭게 변했다. 다가오는 적들을 한 차례 피한 뒤 근접 공격을 먹이거나 뒤에서 찌르기, 총발사하기 등이 가능해졌으며, 적 또한 플레이어의 이 같은 움직임에 유동적으로 대응한다. 심지어 회피하던 중에 벽에 부딪히면 반동으로 튕겨 나와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웬만한 액션영화 보다 훨씬 뛰어난 장면들을 스스로 연출할 수 있다.

'회피'가 생김으로써 근접 전투의 비중이 높아지고, 덩달아 액션 연출의 질도 향상됐다 (사진제공: SIEK)
▲ '회피'가 생김으로써 근접 전투의 비중이 높아지고, 덩달아 액션 연출의 질도 향상됐다 (사진제공: SIEK)

회피 외에도 전반적인 모션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점프가 가능해지면서 멀리 떨어진 발판으로 이동하거나 보다 좀 더 다채로운 파쿠르 액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갈 수 있는 지형이 많아진 것은 덤이다. 암살 시도 시 엘리가 구사하는 동작도 훨씬 많아졌다. 본래 적을 뒤에서 붙잡고 목을 긋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번 작품은 적을 붙잡은 상태에서 인질극을 펼치기도 하고, 뒤에서 칼을 찔러넣는다던가 가슴에 나이프를 몇 번씩 꽂아 넣는 등 여러 방식으로 적을 처치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적들도 여러 패턴으로 움직인다. 같은 편이 머리에 총을 맞고 죽었다면 재빠르게 주변을 탐색하고 엄호하기 시작하며, 충격탄에 맞으면 눈을 가리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엎드린 채 비명을 지르기도 하는 등 모든 적이 상황과 필요에 맞는 행동을 취한다. 특히 전작에선 플레이어가 소지한 무기와 상관없이 적의 공격이 일관되지만, 이번 작품은 내가 든 무기에 따라서 적의 전략도 달라진다. 플레이어가 마체테를 들고 있다면 두 명이 각각 권총과 도끼를 들고 체계적으로 반격하며, 장총을 들고 있다면 엄폐물에 숨어서 대응 사격을 펼치는 식이다.

적의 패턴도 매우 다양해 졌는데 (사진제공: SIEK)
▲ 적의 패턴도 매우 다양해 졌는데 (사진제공: SIEK)

기본적으로 엘리가 든 무기에 맞춰서 대응 방식이 계속 달라진다 (사진제공: SIEK)
▲ 기본적으로 엘리가 든 무기에 맞춰서 대응 방식이 계속 달라진다 (사진제공: SIEK)

이 밖에도 잠입 액션의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 또한 특징이다. 이번 작품은 1편에 비해서 아포칼립스가 더욱 오래 진행된 상태다. 그러다 보니 시애틀 같은 엄청난 대도시조차도 이제는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음이 우거졌으며, 길가 중간에도 목초지가 형성될 정도다. 이를 잘 활용하면, 불필요한 적은 죽이지 않고 특정 지역을 몰래 지나가는 것도 가능하며, 상당수의 적을 효율적으로 척살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숨어있는 플레이어를 감지할 수 있는 탐지견 같은 적들도 나오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 1편때보다 가혹해진 환경 덕분에 (사진제공: SIEK)

잠입 액션이 더욱 수월해졌으며, 그에 맞춰서 웅크리기나 잠수같은 액션도 생겼다 (사진제공: SIEK)
▲ 잠입 액션이 더욱 수월해졌으며, 그에 맞춰서 웅크리기나 잠수같은 액션도 생겼다 (사진제공: SIEK)

불쾌하리만치 사실적인 묘사

이와 더불어 전반적인 묘사가 매우 세밀해지면서 게임의 몰입감이 한층 더 향상됐다. 가장 놀라운 것은 모든 캐릭터의 표정변화다. 보통 액션게임을 즐기다 보면 싸우는 적의 표정까지 신경 쓰는 경우는 잘 없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 중 적의 얼굴을 유심히 보면 모든 상황에 맞춰서 변화하는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와 힘겨루기를 할 때, 혹은 칼에 목이 찔려서 고통스러워할 때, 도끼를 들고 돌진할 때 등... 모든 상황에 맞춰서 다른 감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지금 상대하고 있는 캐릭터가 단순한 AI가 아닌 진짜 사람이라는 몰입감을 받게 된다.

더불어 1편의 핵심 요소였던 사운드와 혈흔 표현 등도 훨씬 더 강화됐다. 정확히는 표현이 더욱 적나라하게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나이프로 적을 베었을 때 그 육질이나 뼈의 감촉, 질감 등이 사운드로 정밀하게 전달된다. 심지어 피가 튀는 방향까지 너무나 명확하게 묘사된다. 감독인 닐 드럭만이 “진짜로 사람을 해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는데, 느껴질 리 없는 촉감이 손끝으로 전달되는 듯 했다.

닐 드럭만의 설명 답게 사람을 살해하는 느낌이 불쾌하리만치 실감나게 전달된다 (사진제공: SIEK)
▲ 닐 드럭만의 설명 답게 사람을 살해하는 느낌이 불쾌하리만치 실감나게 전달된다 (사진제공: SIEK)

이 같은 세심한 묘사와 더불어 컷신과 게임을 연결하는 연출 또한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기존에는 컷신에서 게임으로 넘어가는 장면 사이에 텀이 있었으나, 이번 작품은 거의 원테이크로 쭉 넘어간다. 이 같은 연출 덕분에 엘리라는 인물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아지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는 사실적인 묘사 또한 자연스럽게 희석된다.

나머지 플레이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

체험에서 허락된 플레이 타임은 길지 않았지만, 세상 모르고 게임을 즐겼을 만큼 그 몰입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직 출시 전인만큼 전반적인 스토리까지 검토할 수는 없었지만, 이 짧은 플레이의 뒷부분이 기대될 수밖에 없을 만큼 몰입도 만큼은 전작과 비교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뒷 이야기가 참을 수 없이 기다려진다 (사진제공: SIEK)
▲ 뒷 이야기가 참을 수 없이 기다려진다 (사진제공: SI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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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너티독
게임소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너티독의 간판 타이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제는 훌쩍 자라 19세가 된 주인공 '엘리'와 그녀를 지키는 '조엘'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부성애를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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