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90년대 게임광고] 옛날 게임메카는 이랬습니다

한국 게임의 성숙기였던 1990년대를 기억하십니까? 잡지에 나온 광고만 봐도 설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게임챔프'와 'PC챔프', 'PC 파워진', '넷파워' 등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게임메카가 당시 게임광고를 재조명하는 [90년대 게임광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게임 광고의 세계로, 지금 함께 떠나 보시죠

게임메카가 오픈한 지 어느덧 21년이 지났습니다. 강산이 바뀐다는 표현은 좀 구식이고, 10년짜리 천장 두 번 찍을 시간이 흘렀네요. 당시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창기 게임메카는 온라인 게임전문지를 기반으로 게임 정보 포털과 자료실, 쇼핑몰, 커뮤니티, 유료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를 시도했습니다. 사이트 구성도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감성이 녹아 있었고 말이죠. 

현재는 몇 차례 개편이 완료되어 옛날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당시 흔적은 제우미디어 게임잡지에 남은 광고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정리하며 "와 옛날 모습이 이랬었나" 하고 놀라움과 그리움이 공존했는데요, 그 중 유독 재미있는 것 위주로 묶어 소개합니다. 함께 보며 얘기 나누시죠.

먼 옛날 게임메카엔 쇼핑몰이 있었습니다, 배송비는 무료였고요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먼 옛날 게임메카엔 쇼핑몰이 있었습니다, 배송비는 무료였고요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첫 번째 광고는 PC파워진 2000년 11월호에 실렸습니다. 일단은 어느 정도 광고 형태로 재구성된 이미지이긴 하지만, 당시 게임메카에서 운영하던 게임 쇼핑몰 분위기를 간략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당시 판매 중이던 패키지를 보면 거울전쟁, 발더스 게이트 2, 창세기전 3 파트 2, 머털도사 2, 다크레인 2, 킹덤 언더 파이터, C&C 레드얼럿 등이 보입니다. 추억의 게임들이군요.

상하좌우를 보면 배너와 메뉴 형태로 당시 게임메카 구성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위쪽에는 게임정보와 쇼핑몰, 커뮤니티, 자료실, 게임방 등의 메뉴가 있고, 왼쪽엔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었던 제품들의 분류가 있습니다. 오른쪽엔 배너광고 형태로 게임메카 소개가 들어가 있고, 아래쪽엔 게임메카 쇼핑몰에 대한 소개가 보입니다. 참고로 MP3 플레이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얼핏 보이는데, 플레이어 크기가 거의 카세트 테이프급입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용량은 대략 32~64MB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지금은 저 용량으로 뭘 할 수 있겠냐 싶겠지만 당시엔 카세트 테이프 두어 개 정도 되는 노래를 넣어 다닐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습니다.

월 3,000원 유료회원 서비스도 운영했었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월 3,000원 유료회원 서비스도 운영했었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다음 광고는 2001년 6월호입니다. 개편과 함께 유료 서비스인 골드회원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골드회원은 월 3,000원에 다양한 데모게임과 가이드북, 1 대 1 Q&A 및 공략 제공, 프리미엄 자료실 이용 등의 혜택을 줬었죠. 게임 매체가 유료화를 시도한 것은 당시 게임메카가 최초로, 한 달만에 유료 회원 1만 2,000여 명을 확보했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2000년대 중후반 이후 골드회원제는 사라졌습니다.

당시 사이트 개편을 진행했던 게임메카 메인 페이지가 조그맣게 나와 있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당시 사이트 개편을 진행했던 게임메카 메인 페이지가 조그맣게 나와 있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가운데 화면을 확대해 보면 꽤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가운데 화면을 확대해 보면 꽤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2면에는 당시 사이트 개편을 진행했던 게임메카 사이트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초록색 메뉴바와 파란색 글씨 등이 영락없는 2000년대 초반 사이트네요. 확대해 보면 엔씨의 리차드 게리엇 영입이나 E3 등 기사 제목들이 보이는데, 지금도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들입니다.

이제는 아재체가 되어버린, 2002년 당시 채팅 감성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이제는 아재체가 되어버린, 2002년 당시 채팅 감성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2002년 4월로 넘어가죠. 워크래프트 3와 던전시즈 기획섹션 오픈 등의 내용도 있지만, 눈에 띄는 건 위쪽의 채팅창입니다. 워크3 섹션과 무한입찰경매에 대한 광고를 대화 형태로 풀어냈는데, 19년 전 채팅체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칭구야~', 'ㅂㅏㅂㅓ', '허거...', '그럼 잠수...' 같은 문체는 당시만 해도 모두가 즐겨 쓰던 말투였지만, 지금은 아재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인터넷 문화도 20년을 넘어가니 그 속에서도 세대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 광고를 정겹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구세대입니다.


게임메카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보입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게임메카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보입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2003년으로 넘어가면 당시 게임메카에서 운영하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광고들이 나옵니다. 리니지 2 메카가 8월 27일 열렸고, 12월에는 와우메카가 열렸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와우메카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현재 게임메카에서 노8리뷰를 연재 중인 노동8호 작가도 당시 와우메카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유저 중 한 명이었습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아 옛날 게임메카 풍경들을 광고 형태로 되짚어 봤습니다. 저 모습들을 보다가 현재 게임메카를 보니 상전벽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네요. 여러분들도 게임메카에 얽힌 과거 추억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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