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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자극 논란 오큘러스 퀘스트 2, 안면 폼 실리콘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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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큘러스 퀘스트 2 헤드셋 커버가 실리콘으로 교체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산하 VR 연구 기업 오큘러스가 자사 스탠드 얼론 제품 ’오큘러스 퀘스트 2’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기존 구매자에게 피부 자극이 없는 실리콘 안면 커버를 제공한다. 사용자 중 일부가 피부 이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오큘러스 블로그를 통해 피부 이상 증세를 유발했던 기존의 폼 커버를 대체할 실리콘 커버의 소개와 함께, 해당 커버가 전 세계에 배포되는 동안 오큘러스 퀘스트 2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구매자들은 신청을 통해 실리콘 커버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제품이 발매된 작년 말부터 일부 고객들에게 나타났던 현상을 연구하고 분석해 내린 결과다. 다만, 오큘러스 퀘스트 2 국내 판매를 맡은 SKT 측에서는 아직 판매 중지나 리콜에 대한 공지가 없는 상태다.

작년 12월, 오큘러스는 자사 블로그에서 오큘러스 퀘스트 2 헤드셋을 사용하는 동안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4월 15일,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오큘러스는 포괄적인 조사를 수행해 제조 공정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업계 표준보다는 낮지만 미량의 자극적 물질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또한 피부과와 독성 전문의들의 자문 결과, 샴푸와 같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품들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현재 이러한 현상은 극소수 사용자들에게만 발생하고 있지만, 오큘러스는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유저들을 위해 안면 커버 교체, 제조 공정 변경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그리고 이달 27일, 새 실리콘 커버가 전 세계에 보급되는 동안 오큘러스 퀘스트 2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오큘러스는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와 협력해 기존 커버에 대한 교체 작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해당 정책의 목적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8월 24일부터는 모든 오큘러스 퀘스트 2 헤드셋에 실리콘 커버가 포함되어 판매된다. 이미 제품을 구매한 유저들은 전용 페이지를 통해 실리콘 커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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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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