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에 국내 콘솔 시장은 전년보다 57.3%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국내에서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테마로 디자인된 닌텐도 스위치 기기인 ‘동물의 숲 에디션’이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이에 버금가는 킬러 콘텐츠 부재와 신형 콘솔 공급부족이 겹치며 매출이 되려 감소했다.
1월 2일 발간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7% 감소한 1조 520억 원이다. 아울러 2022년에도 4.2% 줄어든 1조 78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그렇게 된다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게 된다. 콘솔시장 감소세에 대해 제시된 원인은 킬러 콘텐츠 부재와 신형 콘솔 공급 부족이 손꼽혔다.

우선 킬러 콘텐츠 부재에 대해서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같이 시장에 파급력을 일으킬 타이틀이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며 콘솔 게임에 대한 관심이 이전만큼 집중되지 못했다고 분석됐다. 2021년에 출시된 콘솔 게임 수 자체는 2,182개로 2020년보다 64.8% 증가했으나, 소위 AAA급 타이틀 수는 줄어들었고, 트로피 등 접수 수집을 목적으로 한 게이머를 노리는 스킨만 바꾼 채 구성이 동일한 타이틀을 연이어 출시하며 전반적인 품질이 하락했다. 이는 곧 일반 소비자들은 원하는 게임을 찾기 어려워지며 소비가 주춤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로 지목된 것은 신형 콘솔 공급 부족이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PS5와 Xbox 시리즈 X/S는 반도체 등 부품 부족 등으로 생산이 지연되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이 공급되지 못했다. 여기에 전 세대인 PS4, Xbox One은 신형 콘솔이 출시된 후 다소 낡은 게임기로 인식되며 기기 및 이 기종을 지원하는 게임 판매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는 신형 콘솔 공급 문제가 다소 해소된 상황이기에 올해부터는 좀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해는 국내 게임사 다수가 콘솔 타이틀 신작을 내놓는다. 내년 상반기 PC와 콘솔 출시를 예고한 엔씨소프트 신작 TL, 올해 출시를 예정한 펄어비스 붉은사막, PS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오는 1월 12일에 프리 시즌을 오픈 후 정식 시즌 시작에 맞춰 콘솔 버전을 내놓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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