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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하다보니 2시간 훌쩍, 스타일라잇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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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라잇의 시작은 캐릭터 만들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10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스타일링 게임 신작 ‘스타일라잇’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앞으로 즐길 콘텐츠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다.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MMORPG 등에서도 자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일라잇은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주인공이 여러 스타일로 옷을 입으며 스테이지를 공략해 가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코디를 완료하면 인플루언서 숏폼 영상 형태로 캐릭터의 여러 부분을 조명하기에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따라서 MMORPG보다 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을 갖춰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스타일라잇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상당히 세밀하다. 기본적인 체형이나 이목구비를 조정하는 것을 넘어, 작은 부위도 여러 파트로 나눠 원하는 인상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이목구비 중 하나인 ‘눈’에 적용된 옵션만 12종에 달한다. 달라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이곳저곳을 조정하다 보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만으로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스타일라잇 프로모션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엘프 귀도 만들 수 있다,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여성과 소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여성은 일반적인 성인 여성이며, 소녀는 전반적으로 몸집이 작고 아담하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과정에서 두 타입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전반적인 덩치를 조정하는 부분이다. 성인 여성은 체형을 극단적으로 크게 만들면 성인 남성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다부지게 만들 수 있으나, 소녀는 가장 크게 해도 전반적으로 가녀린 체형을 유지한다.

아울러 스타일라잇에는 집에서 생활하는 하우징이 있는데, 소녀의 경우 가구 크기가 크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싱크대에 설치된 인덕션에서 요리할 때 소녀는 나무받침을 밟고 올라가서 한다. 식탁 의자에 앉아도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단계에서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하게 되어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렵기에, 향후에 열릴 생활 표현도 고려하여 두 체형 중 무엇을 고를지 결정해야 한다.


▲ 여성(상)과 소녀(하)의 차이. 옆의 의자를 통해 체격 차이를 짐작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성은 체형 조정에 따른 변화가 큰 편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성과 소녀 중 원하는 타입을 골랐다면 본격적인 커스터마이징 단계에 들어간다. 전반적인 UI는 기존 게임의 커스터마이징과 비슷한 구성이다. 여러 색이 팔레트 형식으로 제시되어 원하는 색을 고르고, 크기나 채도, 불투명도 등 수치를 조정하는 것은 해당하는 메뉴의 바를 좌우로 옮겨가며 다듬는다. 바를 클릭하여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양 끝의 플러스/마이너스 버튼을 클릭하며 수치를 미세하게 올리거나 내릴 수도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해본 유저라면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고, 해보지 않은 사람도 UI 구성이 직관적이기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커스터마이징은 크게 전체, 메이크업, 얼굴, 몸으로 구분된다. 전체에서는 제작진이 미리 마련해 둔 프리셋을 확인할 수 있고, 피부 톤, 피부 타입, 전반적인 체형을 선택한다. 피부 톤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부분이며, 피부 타입은 크게 클래식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구분된다. 프리셋 종류는 여성이 소녀보다 좀 더 다양하게 주어진다.


▲ 기본적인 프리셋이 주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팔레트에서 고르고, 바를 좌우로 움직여 수치를 조정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본적인 체형도 정한 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피부색도 여러 종류로 선택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중 주목해볼 부분은 피부 타입이다. 피부 질감, 입술 결, 눈까지 세 부분을 두 가지 타입으로 설정할 수 있다. 클래식은 좀 더 게임적인 표현이라면, 사실적인 부분은 현실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같은 흰 피부라도 클래식에서는 뽀얀 이미지가 강조된다면, 현실 옵션에서는 좀 더 혈색이 돌게 표현된다. 두 타입 모두 각기 다른 특징이 있기에, 비교해 가며 원하는 쪽을 선택해볼 필요가 있다.

▲ 클래식이 좀 더 뽀얗다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현실 옵션은 약간 더 혈색이 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체적인 부분을 매만졌다면 세부 조정에 들어갈 타이밍이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얼굴이다. 스타일라잇에서 얼굴과 몸은 간단한 설정인 ‘일반’과 세밀한 설정인 ‘고급’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고급’을 고른다면 단순한 얼굴형/눈/코/입/귀를 넘어 ‘이런 부분까지 조정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깊이 있게 구현되어 있다.

가령 얼굴 하나만 보더라도 얼굴 너비, 길이를 결정하는 전체 파트, 너비, 높이, 볼륨, 측두부까지 설정하는 이마 파트, 크기와 높낮이, 각도 등까지 매만지는 관자놀이, 위치와 부풀기 정도를 설정하는 애플존(눈 밑에서 광대뼈까지 이어지는 부분), 위쪽과 아래쪽을 각각 손보는 볼, 위치와 너비 등을 손보는 턱 등이 있다. 턱의 경우 턱 자체와 함께 턱선과 턱 각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가능하다.

▲ 얼굴 너비와 길이 외에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볼 등 얼굴을 이루는 세부 부위를 각기 조정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원하는 부위를 선택하면 하얗게 표시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작은 부위를 여러 파트로 구성해 ‘이상적인 외모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위는 눈이다. 우선 위치, 양쪽 간격, 눈 돌출 등을 설정하는 것부터, 눈 자체와 동공의 간격, 크기, 높이 등도 섬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눈 위와 눈 아래가 전체, 안쪽, 중앙, 바깥까지 네 부위로 구분된다. 여기에 눈과 눈썹은 각기 다른 대분류로 구분되어 있다. 얼굴에서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눈이기에 옵션도 다양하게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이 잘 안 보인다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묶고 하면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눈썹 말고 눈 옵션만 12종이다, 눈 위와 눈 밑을 부분별로 조정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내안각도 위치, 높이, 둥글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언급한 얼굴형, 눈을 시작해 코, 입, 귀까지 크게는 5개 이상, 작게는 수십 종에 달하는 여러 옵션을 변경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갈 수 있다. 몸 역시 키, 체형, 머리 크기와 같은 전체적인 부분에서 시작해 어깨, 목, 팔, 손, 가슴, 허리, 골반, 허벅지, 종아리의 길이와 너비 등을 설정해 간다. 이렇게 완성한 캐릭터에 눈썹, 렌즈, 아이라인, 아이섀도, 립, 블러셔 등으로 메이크업을 하면 캐릭터 만들기는 끝이 난다.



▲ 코, 입, 귀에도 여러 세부 옵션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얼굴을 완성했다면, 몸을 만들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입고 있던 의상을 벗는 기능도 있다, 우선 머리 크기를 조정한 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상반신부터 하반신까지 만들어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화장도 하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커스터마이징 중 특이했던 부분은 귀 모양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귀 커스터마이징에는 ‘귀 끝 뾰족함’을 조정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수치를 가장 크게 높이면 엘프처럼 뾰족한 귀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모든 부분이 같다는 조건에서도 얼굴이 약간 길면 성숙한 이미지가 강조되고, 짧으면 어린 태가 나는 등 얼굴 자체가 풍기는 분위기가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입문 단계에서 각 부분을 만져보며 차이점을 알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얼굴을 정면에서만 보면 크게 다르지 않지만, 45도 각도나 옆에서 보면 모습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눈 돌출’이다. 눈이 얼마나 돌출되어 있는지를 설정하는 것인데, 정면에서는 바를 이리저리 옮겨도 거의 비슷한 모습이지만 옆모습에서는 눈이 들어가고 나오는 편차가 크다. 따라서 얼굴이나 몸을 만들 때 여러 각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스터마이징 과정에서 특정 부분을 확대하거나, 캐릭터를 원하는 각도로 돌리거나, 조정하는 부위로 시선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기에 이리저리 돌려보며 특정 각도에서 바라봤을 때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 귀를 뾰족하게 하면 엘프 귀처럼 만들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같은 옵션에서도 얼굴이 길면 좀 더 성숙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짧으면 어려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눈 돌출은 정면에서는 티가 잘 안 나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옆에서 보면 깊이 차이가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코 높이도 옆모습을 보며 조정하는 것이 좀 더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쉽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언제든지 수정 가능하다

이렇게 출시 직후인 현재 스타일라잇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옵션 조정에 공을 들인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컨트롤이 까다롭거나 UI가 불편하지는 않다. 조정 가능한 영역이 상당히 많아서 원하는 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고급 설정에서는 더 디테일한 수정이 가능한 ‘고급 조정’이 적용된 부위도 마련되어 기본적인 형태를 만들어놓은 후 세밀하게 다듬을 수도 있다.

다만 캐릭터 만들기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선 첫 캐릭터를 만든 후에도 외모를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정 단계 역시 시작할 때와 동일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제공되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후에 수정해도 무방하다. 전후를 비교해 보고 싶거나, 전혀 다른 외모를 지닌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면 추가 캐릭터 슬롯을 이용하면 된다. 이전 외모를 저장해두고, 그 다음에 새로 설정한 외모를 또 다른 슬롯에 배정하는 식이다. 유료 결제 없이 기본적으로 캐릭터 슬롯 3개가 주어진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슬롯에 저장해서, 원하는 외형을 꺼내올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바로 직전에 한 작업으로 돌아가는 ‘취소’와 했던 것을 되돌리는 ‘재실행’도 있고, 이전 단계를 완전히 초기화하는 ‘리셋’도 지원한다. 고급 설정으로 들어간다면 옵션이 많고, 조정할 부분도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에 커스터마이징 과정이 다소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 취소, 재실행, 리셋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 만들다가 뭔가 마음에 안 든다면 초기화하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스타일라잇의 핵심 콘텐츠지만, 이 외에도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 우선 스타일링, 로맨스, 추리를 결합한 메인 스토리가 전개되며, 옷을 새로운 스타일로 바꾸거나 새로운 의상을 만들어가는 DIY, 집을 꾸미고 수면, 목욕, 요리 등을 하는 하우징 등이 있다. 따라서 캐릭터 만들기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다른 콘텐츠에 뛰어들고자 하는 게이머도 존재할 수 있다.

이때는 속성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여성과 소녀 모두 몸, 얼굴, 체형 등 프리셋이 있고, 프리셋 역시 여러 스타일로 준수한 외모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프리셋에 고급이 아닌 ‘일반’ 메뉴로 들어가서 큰 부분만 조정해 줘도 꽤 괜찮은 캐릭터가 완성된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플레이 중에도 원하는 타이밍에, 현금 결제 없이 캐릭터 외모를 다시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에 다른 콘텐츠를 소화하고 나서 커스터마이징을 다시 손보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일 수 있다.


▲ 여성은 소녀보다 프리셋이 더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같은 캐릭터라도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머리를 염색하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옷을 다른 색으로 바꾸며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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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라잇 2025년 9월 10일
플랫폼
온라인, 모바일
장르
기타
제작사
페이머스 하트
게임소개
스타일라잇은 3D 스타일링 게임이다. 5,000여종에 달하는 패션 아이템과 부위별로 색을 입힐 수 있는 염색 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아울러 자유도 높은 외모 커스터마이징, 기억을 잃은 주인공...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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