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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를 하드 디스크(HDD)에 설치하여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컴퓨터가 권장 사양 이상이라도 프레임 저하로 인한 버벅거림 현상을 자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하드 디스크가 오래 사용하면 할 수록 느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게임과 윈도우의 속도 향상을 위해 자기 디스크 대신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한 SSD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SSD의 가격은 적어도 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디아블로3의 속도 향상만을 위해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 북미 디아블로3 공식 포럼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USB 설치법
최근 디아블로3 북미 포럼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디아블로3의 속도를 향상 시키는 방법에 대한 유저들의 토론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이 중 USB에 디아블로3를 설치하는 방법이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과연 디아블로3를 USB에 설치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디아블로3의 USB 설치 방법과 실제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디아블로3 USB 설치에 필요한 준비물은?
디아블로3를 USB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12GB 용량의 USB가 필요하다. 이에 걸맞는 USB로는 16GB가 적당하며, 인터넷 몰 등에서 만원 내외로 구입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SSD를 사용한다면 디아블로3를 USB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밖에 현재 사용중인 윈도우가 XP일 경우 USB에 복사한 MPQs 폴더를 연동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디아블로3를 USB에 설치하는 방법 - 윈도우 7
먼저 디아블로3 폴더의 DATA_D3 폴더로 이동한 후 PC 폴더 안에 있는 MPQs 폴더를 마우스 우클릭 한 후 복사(Ctrl + C)를 클릭하자. 이후 USB에 MPQs 파일 붙여넣기(Ctrl + V) 하도록 하자. 현재 디아블로3 폴더 내에 있는 MPQs 폴더는 만일을 대비해 다른 곳에 백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다음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에 CMD를 입력하도록 하자.

▲ 검색창에 CMD를 입력하자
CMD 입력창에서 'CD C:\Program Files (x86)\Diablo III\Data_D3\PC'를 입력해 폴더로 이동한 후, 'mklink /j CD "C:\Program Files (x86)\Diablo III\Data_D3\PC" "F:\MPQs"를 입력해 준다. 입력하면 경로가 설정되었다고 표시되며, PC폴더로 이동하면 링크 폴더가 생성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참고로 CMD 창에 입력할 때 C:는 현재 자신의 컴퓨터에 디아블로3가 설치되어 있는 드라이브로 F:는 디아블로3를 설치하려는 드라이브 명을 입력하도록 하자.
디아블로3를 USB에 설치하는 방법 - 윈도우 XP
윈도우 XP에서는 CMD를 이용해 MPQs 폴더를 링크할 수 없다. 따라서 별도로 'Link Shell Extension'이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Link Shell Extension'을 설치한 후 USB에 있는 MPQs 폴더를 마우스 우클릭해 보자. 그 다음 'Pick Link Source'를 클릭하고 다시 디아블로3의 PC 폴더로 되돌아가 PC 폴더를 마우스 우 클릭하여 'Drop As'에서 'Junction'을 클릭한다. 모두 완료한 다음 PC폴더에 들어가 보면 MPQs 폴더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폴더를 마우스 우 클릭 시 별도의 메뉴가 나타난다

▲ PC 폴더를 선택한 후 다음을 클릭하자

▲ MPQs 폴더가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아블로3 USB 설치, 얼마나 효과 있나?
디아블로3 플레이에 사용한 컴퓨터는 CPU i5 - 2400 3.1 GHz, 램 DDR3 4GB, 그래픽 카드는 GTX 460 SE 다. USB 설치를 사용하지 않고 수직 동기화를 사용해 불지옥 1막 고난의 벌판에서 부두술사로 사냥해 보았다. 부두술사는 스킬의 이펙트가 화려한 편이기 때문에 전투시 프레임 드랍이 심한 편이다.

▲ 테스트에서 설정한 그래픽 옵션
기본 설치한 클라이언트에서 사냥한 결과 보통 몬스터를 사냥할 때 프레임 드랍이 심하지 않았으나, 융해를 가진 희귀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때 프레임이 33까지 떨어지며 반토막 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전투 외에도 순간이동진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맵 로딩으로 인해 버벅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 좀비곰과 융해로 인해 프레임이 반토막 났다
MPQs 파일을 USB에 설치한 후 같은 방법으로 플레이 해 보았다. 먼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순간이동진으로 다른 지역 진입할 때 발생했던 버벅거림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다. 또한 고난의 벌판에서 융해 희귀 몬스터를 사냥한 결과 프레임이 최대 10 프레임 가량 떨어질 뿐 사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 나무 몬스터가 터지고 각종 효과가 난무하는데도 최소 프레임은 49!
디아블로3를 USB에 직접 설치하여 플레이 해본 결과 하드 디스크 설치에 비해 쾌적한 사냥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불지옥과 같은 상위 난이도에서는 순간적인 렉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프레임의 향상은 생존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USB의 가격이 SSD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만약 디아블로3 성능 향상에 관심이 있다면 USB를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 (밥테일, bobta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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