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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 ‘월드오브탱크’로 한국 게임시장 탑3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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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탱크' 원화 (사진제공: 워게이밍)

 

한국 게임시장 내에서 온라인게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유명하다. 특히 새로 출시되는 게임의 경우, 기존 작품들의 아성을 뛰어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 시장을 향해 진군 중인 신규 게임 ‘월드 오브 탱크’는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오르게 될까?

 

'월드 오브 탱크'의 개발사,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 온라인게임 탑 3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라며 “그러나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워낙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인기순위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빅터 키슬리 대표가 ‘월드 오브 탱크’의 한국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게임의 완성도 및 인기를 해외 서비스를 통해 이미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드 오브 탱크’는 전세계 4,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 현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치가 61만 7천여명에 달했다. 그는 “게임 내에서 매월 탱크 15억 대가 파괴되고 있으며, 180 만 발의 폭탄이 발사되고 있다”라며 ‘월드 오브 탱크’에 대한 이색 수치 기록을 발표했다.

 


▲ 워게이밍 박찬국 지사장(좌)와 빅터 키슬리 대표(우)

 

특히 8.0과 8.1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수 및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최근 ‘월드 오브 탱크’를 통해 인연을 맺은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빅월드 등 현지의 스튜디오를 인수해 개발력에 점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것이 빅터 키슬리 대표의 설명이다. 즉, 그는 ‘월드 오브 탱크’가 아직 더 발전할 가능성이 남은 게임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그간 한국 내에 게임이 론칭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4만 5000여명의 플레이어들이 북미나 싱가폴 등 해외 서버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라며 “이제 그 분들이 귀국할 한국 서버를 마련했다. 앞으로 며칠 뒤에 슈퍼 테스트가 시작되는데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버를 개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슈퍼 테스트의 진행 정도에 따라, 빠르면 올해 말에 ‘월드 오브 탱크’의 한국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도 ‘월드 오브 탱크’의 한국 출시 및 게임의 e스포츠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와의 인터뷰를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2회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다. 혹시 올해 출품작 중 인상 깊은 작품이 있는가?

 

빅터 키슬리 대표: 2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데, 부산과 지스타 모두 매년 점점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매우 감개무량하다. 이에 맞춰 워게이밍 본사 측에서도 부스 규모를 보다 확장하고 작년보다 더욱 많은 직원들이 함께 방한하여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너무 일정이 많은 관계로 아직 B2C관에 가지 못했지만, 나 역시 게이머이기 때문에, 시간이 나는 대로 부스에 찾아가 최대한 많은 게임을 즐겨볼 계획이다. 이런 경험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은 현재 부산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청소년 이용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셧다운제에 대한 시스템 준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성인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빅터 키슬리 대표: 솔직하게 말하자면 초기에 작업 난이도와 일의 분량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한 탓에 기한 내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전담 팀을 꾸리고 나서야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을 정도로 난해한 작업이다. 따라서 시스템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2달에서 3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 또한 전세계 플레이어들의 데이터를 분석해봤을 때, 평균 나이가 35세로 집계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에 심대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 우려되지는 않는다.

 

다가오는 8.2 업데이트에는 중국 탱크가 추가된다. 그렇다면 향후에 한국산 탱크를 ‘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시킬 계획은 없는가?

 

빅터 키슬리 대표: 한국 역시 제 2차 세계 대전 참전국으로서 자체 제작한 탱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탱크의 수가 국가 별 트리를 구성할 정도로 많지 않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자국이 전차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운용한 신규 국가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탱크의 추가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빌진은 현재 전차보다 새로운 플레이 모드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역사적인 전장이나 전쟁, 전투 등을 실존하는 전차를 바탕으로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는 방식을 고려 중에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현지의 색을 반영한 신규 지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 '월드 오브 탱크' 8.2 업데이트 스크린샷 (사진제공: 워게이밍)

 

게임을 론칭하기에 앞서 e스포츠 진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데, 굳이 해당 분야에 투자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빅터 키슬리 대표: ‘월드 오브 탱크’라는 게임의 구조 자체가 e스포츠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우선 100% PVP 게임이며, 공평한 환경 내에서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때문에 게이머 들이 순수하게 서로의 실력을 겨룰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사는 e스포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 한다. 그 예로 오는 11울 말 중국 쿤산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WCG 2012에도 ‘월드 오브 탱크’가 시범종목에 올라가 있다. 이후에도 유럽과 북미, 러시아 등 각 지역 e스포츠 단체와 함께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려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의 자체 대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아직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e스포츠보다 서비스를 안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이후 시장 상황 및 전담 팀 구성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적당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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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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