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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가 일부 유저를 편애했다? 과연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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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XLGAMES 본사가 있는 선릉역 모 카페에서 최근 아키에이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유저 편애’에 대한 주제로 유저 간담회가 열렸다. 오늘 간담회의 주인공은 샤호전의 망치 버그를 이용하여 모르페우스를 반복적으로 공략해 아이템 회수 제제 조치를 당한 해적연합 유저들이다. 이들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XLGAMES 운영자들이 일부 유저들은 버그를 사용하여도 아이템을 회수하지 않았는데 자신들의 아이템만을 회수 하였다."라고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그리고 이후 해적 연합이 크라켄 공략을 시도할 때 조차 알 수 없는 버그로 인해 인근 섬으로 강제 이동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있었다. 이로 인해 유저들의 의혹은 증폭 되고 아키에이지 공식홈페이지는 한동안 이 이야기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 한 동안 공식홈페이지는 이 이야기로 뜨거웠다

이에 XLGAMES는 이를 해명하고자 해적연합과의 유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였다. 간담회는 정원연 운영팀장이 진행하였으며 해적연합의 ‘섬월’, ‘Denev’, ‘combo’ 그리고 ‘경계’ 유저가 참가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다.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서로간의 의견을 전달하는 정원연 운영팀장과 해적연합

※ 간담회 참석 유저들의 요청으로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아이템을 회수 한 것은 ‘샤호전의 망치’ 때문이 아니다

유저를 샤호전의 망치를 사용하여 여러 명이 공격해 괴롭히는 영상을 본적이 있다. 이 영상에는 GM두왕관이 등장해 마지막 경고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보면 이미 여러 번 이 버그를 목격해왔던 것이고 리포트가 되었던 부분이 아닌 것인가

샤호전의 망치 버그는 이미 리포트가 됐었고 GM두왕관이 등장해 마지막 경고라고 말한 건 유저가 플레이하기 힘들 정도로 괴롭히는 상황이 목격이 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경고를 한 것이지 샤호전의 망치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

이전 기획팀장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샤호전의 망치는 실수 이기 때문에 인정한다 하지만 해적연합이 모르페우스 즉, 같은 편을 공격한 것이기 때문에 아이템 회수조치가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버그는 이미 누이안 세력에서 무한 스턴 버그를 이용해 같은 진영 유저들을 죽이는 것이 리포트 되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지 않은가

샤호전의 망치의 버그는 3가지가 있는데 5초 스턴 후에 면역이 되야 하는데 되지 않은 것 하나와 같은 진영에게 스턴이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들어가는 것과 그리고 샤호전의 망치로 모르페우스가 스턴에 걸리면 대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이 세가지 버그를 사용하여 모르페우스를 처치한 것이 리포트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샤호전의 망치 자체가 리포트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 김경태 기획팀장 인터뷰 원문 보러가기

랑그레이는 똑 같은 방법으로 잡았는데 어째서 아이템 회수를 하지 않는 것인가

랑그레이 또한 시스템 상의 문제인데 해적연합 보다 랑그레이가 먼저 업데이트 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는 해적세력 자체가 없어 랑그레이와 모르페우스는 다른 경우로 볼 수 있다.

모르페우스는 3가지 버그인데 랑그레이는 한가지 버그이기 때문에 회수를 하지 않은 것인가

숫자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랑그레이는 인정해야 하는 점이라고 본 것이고, “모르페우스는 해적 세력은 잡지 말라는 것이 아니지만 원래 기획 의도가 해적들을 위한 콘텐츠가 아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무거운 사항으로 본 것이다.

그렇다면 해적연합은 모르페우스를 처치하여 뜨거운 맹세를 못 얻는 것인가

그 부분은 모르겠다. 물어봐야겠다. 하지만 “해적 연합이 잡으라고 만든 콘텐츠는 아니었다” 라는 것이 기획 의도이다.


▲ 해적연합은 뜨거운 맹세를 얻을 수 없는 것인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편파 운영에 대해 이야기 했었지만 사실 우리는 편파 운영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과장하고 우리의 억울함을 유저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사실 우리가 모인 가장 큰 이유가 그것이다.

아이템 회수 했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템을 회수 하기 전에 우리를 봤다면 공략을 여러 번 시도하기 전에 경고를 해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경고도 해주지 않고 바로 아이템을 회수해간 건 너무했다

만약 1,2차 공략 시도 시 내용을 완전하게 파악을 하고 미리 이야기를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수도 있겠다. 그 점은 우리의 부족한 점이고 실수다. 복수의 갑옷이 이것과 비슷한 예이다. 복수의 갑옷을 이용한 1차 레이드 때 “복수의 갑옷이 크라켄에게 과대한 데미지를 주는 것 같다” 라는 리포팅을 받았고, 먹물이 버그인 것을 파악하였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패치하여 해당 버그를 막았다. 만약에 이 때 리포팅이 들어오지 않아 2차 3차 연속으로 버그를 이용해 잡았다면 모르페우스와 똑 같은 방식으로 적용해 아이템을 회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느 새 동네북이 된 크라켄

버그를 통해 4번의 시도를 하여 크라켄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명해 줄 수 있는가

복수의 갑옷과 먹물 버그를 통해 크라켄을 잡은 것은 3, 4차 시도에 생긴 문제다. 1, 2차 시도에는 버그를 사용하여 처치하지 않았다. 또한 3차 시도 시 버그를 통하여 처치하였고 1:1 문의를 통해 리포팅이 들어왔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패치를 시도하여 수정하였다. 결과적으론 버그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한 건 한 번 인 것이다. 크라켄과 모르페우스 건을 보면 무언가 다르게 조치를 취했다고 느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템 회수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하는 건 미안하지만 편파 적으로 일을 처리한 것은 절대 아니다.


크라켄 공략을 시도한 해적 연합은 어째서 강제 소환 된 것인가

해적연합이 크라켄 공략하기 위해 출발할 때 BJ연합도 크라켄을 잡으러 온다고 하였다. 근데 하필 이 때 대부분의 해적연합 유저들만 화면이 까매지면서 바다 밑으로 빠지거나 섬으로 강제 이동되는 등의 버그가 있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해명해달라

고요한 바다에 존서버라는 서버가 있다 이 서버는 물리 쪽을 담당하는데 배가 물리 계산이 많이 들어간다. 존서버가 배의 물리 값을 계속 계산 하는 도중에 10mm의 오류가 생겨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계산 값이 산출돼 가까운 여신상으로 강제 이동하는 버그가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고요한 바다에 있던 모든 유저들이 당한 버그지 해적연합 유저들만 당한 버그는 아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강제 이동 되고 있는데 BJ 연합은 강제 이동 되고 있지 않고 있다가 우리가 채팅창으로 불만을 제기하자 그 때서야 이동이 되었다. 그래서 의혹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우선은 미리 말하지만 운영자는 한번에 한 명씩 밖에 소환할 수 없다. 간혹 두 명이 동시에 소환榮鳴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운영자의 기본 능력인 빠른 타자와 동시에 여러명의 운영자가 소환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운영자가 소환이나 아이템 압류 관련 로그는 모두 기록에 남는다. 확인해본 바로는 로그에 그 당시 유저를 소환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 이번 사건을 해명하기 위해 로그 기록을 보여주는 정원연 운영팀장


▲ 176명이 강제로  귀환 된 로그가 적혀 있으며 좌표 값은 모두 비정상적인 - 값으로 적혀 있다

이 로그를 보면 해적연합만 있는 것이 아니며 모두 좌표 값 버그로 인한 강제 귀환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의혹을 갖게 시간차를 가지고 따로 이동이 되는 버그가 생긴 것인가

현재 이 버그는 여전히 존재하며 고치고 있지 못하다. 서로 시간차를 갖고 이동하게 된 부분은 여전히 찾고 있는 문제이고 이 문제를 찾는다면 버그를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적연합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기자들이 물었다

정원연 운영팀장과 해적연합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해적연합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적연합이 플레이하는 독특한 방법이 있는가? 해적만의 독특한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있는지

해적 연합을 보면은 레벨이 50넘는 사람이 30명이 넘는다. 게임을 접속해도 할게 없으니깐 이런 저런 쓸데없는 일만 골라 하다 보니 다른 원정대에 비해 발견하는 것이 많이 있다.

모든 연합의 공적이라서 공격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즐겁다. 우리는 그저 할게 없어서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다니고 있다.

다음 테스트에도 해적 연합으로 플레이 할 것인지

지금 무법자 콘텐츠가 없어서 다시 무법자가 되는 것은 고려 중이다.

여기를 오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왔는가?

오해를 풀자고 왔다. 사실 편파 운영 이야기는 안 하려고 왔다. 운영측의 해명을 들어주고 진실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리고 주목적은 ‘뜨거운 맹세’ 아이템을 되찾는 것이었다.

CBT 기간이 거의 끝났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사실은 이번 사건으로 해적연합 유저들이 모두 게임을 그만두었는데 이 간담회를 계기로 다시 유저들이 돌아와 무법자로서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 서로간의 오해가 원만히 풀려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 밸런타인데이 기념 초콜렛 증정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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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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