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아이온 캐릭터 재조명, 다섯 용제와 그들이 남긴 발자취

/ 1

지난 시간에 드디어 쓰러진 용제 티아마트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티아마트의 배신과 그녀의 힘에 대한 이야기였죠. 이를 흥미롭게 봐주셨는지, 다른 용제들의 이야기를 요청하신 유저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이번에는 나머지 다섯 용제들의 힘과 그들이 남긴 흔적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염의 용제, 프레기온

프레기온은 태초 아트레이아에 거주하던 수많은 드라칸 중 최초로 각성한 존재입니다. 또한 스스로를 용제라 칭한 최초의 드래곤이기도 하죠.

프레기온은 힘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다고 전해집니다. 그 집착이 대표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바로 아이온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세계의 창조주였던 아이온의 무한한 힘을 흡수하여 아트레이아에 완벽히 군림하려는 야심을 가진 것이죠. 하지만 이는 열두 주신과 용감한 데바들에 의해 저지되고 맙니다. 이 사건을 지금 이야기하면 지면이 부족할 테니, 다음을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 아트레이아를 반 토막낸 용제 프레기온의 위력, 어마어마하다

프레기온은 힘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실제로도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물론 용제들이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프레기온은 그 용제들 중에서도 특출난 존재였다고 전해집니다. 열두 주신은 물론 아트레이아의 모든 생명체가 그를 상대하기 버거웠다고 하죠. 하지만 과거의 일이라 쉽게 상상이 안 가시나요? 이런 유저분들을 위해 프레기온의 발자취를 찾아봤습니다.

프레기온의 흔적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지금의 천계와 마계로 나뉜 아트레이아를 만든 장본인이니 말입니다. 대파국 당시, 무너진 아이온 탑이 프레기온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이 외에도 테오보모스 연구소에 있는 거신병을 쓰러트린 것도 프레기온의 힘이었죠. 이로 인해 `프레기온의 화염`은 대파국 이후부터 지금까지 불타고 있습니다.

◀ 거신병이 파괴되는 장면을 본 데바의 발언


▲ 거신병을 한 번에 쓰러트린 프레기온의 화염


폭풍의 용제, 메스람타에다

메스람타에다는 폭풍의 용제라는 이름답게 호쾌하고 불 같은 성격, 그리고 프레기온에 버금가는 힘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마치 삼국지의 장비와 같은 모습이죠.

데바와의 전장에서 메스람타에다는 그야말로 사신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죽음과 공포의 주관자’라 불리죠. 참고로 메스람타에다의 피는 독성을 띄고 있어 많은 독 제작가들이 그의 이름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레파르 혁명단의 연구소장 가니스가 제작한 맹독 ‘메스람타에다의 피’가 가장 대표적인 예죠.

가니스가 만들었다는 맹독 `메스람타에다의 피` ▶

그의 발자취는 천족 지역인 ‘베르테론’, 그 중에서도 프릴파이맘 서식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릴파이맘 서식지에 위치한 ‘붉은 용의 제단’은 대파국 이전에 메스람타에다를 섬기던 용족들이 만든 유적이죠. 이 주변에는 메스람타에다의 피가 아직까지도 주변을 계속 오염시키고 있어, 그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붉은 용은 메스람타에다를 지칭하는 또 다른 말입니다.


▲ 주변에 가보면 아직도 오염된 물질들이 즐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음의 용제, 에레슈키갈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법과 제도는 존재합니다. 용족도 크게 다를 게 없이 법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법령을 만든 용제가 바로 에레슈키갈입니다. 그는 얼음의 용제라는 호칭답게 냉혹하고 복수심이 강하다고 합니다. 또한 법령과 제도를 만들 정도로 지적 능력과 마법에 매우 능하다고 전해집니다. 참고로 에레슈키갈은 자신이 만든 법률을 어긴 티아마트에 대해 크게 화를 낸 적도 있지요.

에레슈키갈의 흔적은 마족 지역인 벨루스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9시 방향에 위치한 키눈가프 얼음도시가 바로 그의 작품이죠. 예전에는 황금 도시라 불리던 키눈가프는 그의 분노에 의해 싸늘하게 얼어붙고 말았죠.


▲ 영광의 황금 도시였지만, 하루 아침에 얼음 도시가 되어버린 키눈가프

그 외에도 아주 손쉽게 에레슈키갈의 부하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어비스 지역인 ‘에레슈란타’가 그의 점령지이기 때문입니다. 신성의 요새를 지키는 ‘제 1 에레슈키갈 수호신장’과, 천족이라면 반가울 오릿사들이 대표적인 그의 부하죠. 참고로 어비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드라코뉴트와 나가들은 드라칸에 비해 지능과 능력이 떨어지는 하급 용족입니다.

◀ 드라칸에 비해 지능과 능력이 떨어지는 드라코뉴트


어둠의 용제, 브리트라

브리트라는 어둠과 혼돈의 주관자라는 호칭처럼 다섯 용제 중 가장 알려진 바가 없는 존재입니다. 전해지는 내용이라고는 이스라펠과 함께 화평을 논의했고, 대파국 당시 아스펠 주신에게 불의의 일격을 받았다는 사실뿐이죠.

하지만 그의 흔적은 아트레이아 이곳 저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벨루스란의 베스페르 유령마을에서는 브리트라의 무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무기에서 흘러나오는 독은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어, 많은 마족들이 힘들어 하고 있지요.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는 브리트라의 무기 ▶

이 외에도 벨루스란에 등장하는 바카르마 군단이 바로 브리트라의 직속 군단입니다. 브리트라와의 전투에서 생존한 데바 ‘헤인츠’의 말을 통해 브리트라의 능력을 들어보도록 하죠.

헤인츠의 증언

그 책에다 대고 말을 하면 목소리가 담긴다는거요? 거참 신기하구려 어쨌든 브리트라와 전투했던 것이 궁금하다니 내가 겪은 일들 들려주겠소.

용족 놈들은 브루스트호닌을 점령하는 데 사활을 걸고 대군단인 즈뉴기쉬 군단을 투입했었소

우리는 수적으로 완전히 열세였지만 트리니엘 주신의 정예 부대인 붉은 라이제 레기온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싸웠소. 비르켈 군단장의 탁월한 지휘 덕분에 그나마 대등하게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 같소.

하지만 용제인 브리트라가 직접 나서면서 상황은 급격히 나빠졌소. 브리트라의 어둠이 내리면 모두들 공포에 질려 전투 의욕을 잃어버렸으니까.

결계가 다시 펼쳐지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는 용족에게 브루스트호닌을 빼앗겼을 거요.


대지의 용제, 티아마트

지난 시간에 소개한 티아마트는 다섯 용제 중 가장 늦게 각성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칸의 본성인 힘에 대한 갈망과 분노가 가장 강합니다.

그녀는 가장 최근까지 활등을 했기에 다른 용족에 비해 많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알트가르드에 있는 티아마트의 제단이 가장 대표적인 예죠. 이는 고대의 용족이 티아마트를 섬기기 위해 만든 제단으로, 당시의 석조 건축술을 감상할 수 있는 유적이기도 하죠.


▲ 고대 용족의 석조 건축술을 살펴볼 수 있는 티아마트의 제단

그 외에 그녀가 천년 전쟁 때 분실한 장검은 레파르 혁명단이 발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족 지역인 알트가르드의 결계탑을 무너트리는 도구로 말이죠. 이 장검은 오드의 힘을 약하게 하는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마족 유저 분이라면 미션 퀘스트를 통해 한번쯤은 티아마트의 장검을 얻을 수 있었죠.

◀ 게임 내 퀘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부하들도 찾기가 너무나 쉽습니다. 천족 지역 인테르디카의 인드라투 요새 근처에 보이는 인드라투 군단이 전부 다 티아마트의 직속 군단병들입니다. 또한 암흑의 포에타에 나오는 아누하르트 군단도 티아마트의 군단이었죠. 참고로 암흑의 포에타 숨겨진 보스인 ‘화염의 타하바타’는 티아마트의 애완동물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지금까지 아이온 스토리의 주축, 다섯 용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밖에 아이온에서 알고 싶은 이야기나 NPC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메일을 보내주세요. 성심 성의껏 조사해 유저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