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맵 공략 '절벽' 편, 언덕이냐 도로냐 그것이 문제로다

월드오브탱크에는 다양한 맵들이 존재하며, 각 맵의 특성에 따라 전투 양상도 달라진다. 월드오브탱크에서 전투에 승리하려면 각기 다른 맵의 특성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구사해야만 한다. 따라서 월드오브탱크 게임메카에서는 월드오브탱크 유저들을 위하여 각 맵의 특성과 기초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이번 시간에는 험한 언덕과 평탄한 도로가 얽혀있는 '절벽' 맵에 대해 알아보자. 

절벽 맵 개요

▲ 절벽 맵의 주요 포인트

(지도 기본 이미지 출처: 한국 월드오브탱크 위키 사이트)

절벽은 일반 전투만 지원하는 맵이며 양팀은 위의 지도에 표시된 좌표를 기준으로 A3, K3 위치에서 시작한다. 중앙에 자리잡은 험한 지형의 언덕, 동서로 뻗어있는 도로까지 양 진영을 연결하는 통로는 총 3군데이다. 3개의 통로 가운데 한 군데에서만 돌파를 허용하더라도, 본진 전체에 적이 밀려들어오기 때문에 좀처럼 역전이 나오기 힘든 맵이다.

진격 위험 지역 - 서쪽 도로

▲ 서쪽 도로는 상대방 전차들의 포격에 노출되기 쉬운 위험 지역이다

서쪽 도로는 양팀의 진영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 표시된대로 북쪽 팀의 진영에는 도로 끝에 위치한 마을, 남쪽 팀측에는 언덕의 모퉁이에 저격 포인트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돌파가 쉽지 않다. 저티어에서는 서쪽 도로 올인 전략으로 승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티어로 갈수록 플레이어들의 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는 기대하지 말자. 단 서쪽 도로를 돌파당하면 순식간에 본진으로 적이 들이닥칠 수 있으니 철저하게 수비해야 한다.

한편 중앙 언덕의 서쪽에는 서쪽 도로는 물론, 상대편 진영의 저격 포인트까지 타격할 수 있는 좋은 위치들이 많다. 만약 언덕을 점거할 수 있다면 서쪽 도로로 진격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지만, 이는 아군이 언덕의 주도권을 완전히 손에 넣었을 때나 가능한 상황이니 무리한 진출은 절대 금물이다.

핵심 전투 지역 - 중앙 언덕

▲ 중앙 언덕의 주요 포인트들

중앙 언덕은 절벽 맵에서의 승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전투 지역이다. 전투 시작과 동시에 주요 공격 팀은 중앙 언덕으로 이동하여, 언덕 지형과 수풀을 이용하여 지도상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위치에 전선을 형성하자. 특히 녹색으로 표시된 서쪽봉우리를 엄폐물로 활용하면 좋다. 언덕 중앙에는 별다른 엄폐물이 없기 때문에, 전선에서 조금만 앞으로 나아가면 바로 차고로 돌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편 게임 시작과 동시에 경전차나 빠른 속도의 중형전차들이 지도상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점을 향해 달려가면, 미처 언덕에 자리잡지 못한 적의 중전차나 중형 전차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때 자주포들이 집중 사격하여 1대의 전차라도 파괴한다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올인이냐, 수비냐 - 동쪽 도로

▲ 동쪽 도로의 주요 포인트들

동쪽 도로는 등대가 위치한 큰 봉우리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곳이다. 남쪽 팀은 도로 시작 지점에 위치한 마을의 건물을 엄폐물로 삼아 수비 병력을 배치하면, 적들의 동쪽 도로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모든 힘을 언덕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동쪽 언덕 위에 위치한 등대에는 전차가 등반하여 올라갈 수 있는데, 진입 가능한 길이 북쪽으로 뻗어있기 때문에 남쪽 팀은 접근하기 어렵다. 등대에서는 언덕과 도로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지만, 본진에 위험이 발생할 경우 복귀하기 전에 전투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하자.

절벽 맵에서는 간혹 동쪽 도로에 모든 병력을 올인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하나의 통로만 돌파하면, 적의 본진을 바로 제압할 수 있는 맵의 특성 탓이다. 즉 최소한의 희생으로 동쪽 도로를 돌파할 자신이 있다면, 동쪽 도로 올인 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북쪽 팀은 등대를 빠르게 점거하여 지원 사격을 받으면 남쪽 팀에 비해 돌파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해 두자.

자주포는 본진 주변에 배치하자!

▲ 자주포의 주요 배치 지역

절벽 맵은 상대방의 진입 루트를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자주포의 배치 지역도 정해져 있다. 본진 주변의 수풀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은폐 상태에서 주요 진입 루트 전체를 타격할 수 있다. 단 본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은폐, 엄폐물을 찾기 힘들고 상대방도 아군 자주포의 위치를 예측하기 쉽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