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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피파3 돌풍 '아키에이지'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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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 2일(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 의 기세가 놀랍다.


‘아키에이지’ 는 서비스 시작 1주일 만에 ‘테라’, ‘아이온’, ‘리니지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을 모두 제치고 단숨에 8위까지 뛰어올랐다. 스테디셀러 ‘리니지’ 바로 아래다. 첫 날부터 10만 명 가량의 동시접속자가 몰리며 수십 분에서 수 시간의 대기열을 만들더니, PC방 점유율에서는 어느새 ‘아이온’ 을 제치고 4위까지 상승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1주일 동안 게임 분야 검색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아키에이지’ 에 쏠린 게이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단 시작은 더없이 좋았다. 그러나 ‘아키에이지’ 의 진정한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수월하게 올라올 만한 완만한 경사는 여기서 끝났다. 엔씨소프트의 쌍두마차 ‘블레이드앤소울’ 과 ‘리니지’, 넥슨의 사대천왕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 3’,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가 2위부터 7위까지를 선점하고 있고, 1위 자리에는 흔들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가 버티고 서 있다. 여기에 12위에서 조용히 태동하고 있는 ‘테라’ 가 부분유료화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세간에 돌고 있는 월정액제설이 실제로 적용될 경우, 다소의 유저 이탈 또한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과연 ‘아키에이지’ 가 이러한 고개를 넘고 상위권 단골 손님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인지는 조만간 판가름 날 것이다.

 

 

▲ 서비스 첫 주, 순풍을 가득 받고 8위로 입성한 '아키에이지'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의 함박웃음과는 대조적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은 갈수록 떨어지는 순위에 당황하고 있다. 2012년 내내 호조를 기록하던 ‘블레이드앤소울’ 은 12월 마지막 주에 최초로 ‘Big 3’ 자리에서 내려오더니 매주 한 계단씩 추락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총력전에 나선 넥슨 게임들에 밀려 일시적으로 화제에서 벗어난 면도 있지만, 그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면 문제가 된다.


‘블레이드앤소울’ 의 이번 주 순위는 6위로, 지난 6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하 수치다.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키에이지’ 와의 차이는 불과 두 계단 뿐이다. 두 게임의 기세가 이번 주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자칫 순위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이한 ‘블레이드앤소울’ 이 이번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주까지 ‘블레이드앤소울’ 의 자리였던 5위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가 차지했다. 이로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2위부터 5위까지가 넥슨 텃밭이 되었다. 이번 주 넥슨 사대천왕의 내부 경쟁에서 최종 승리한 이는 ‘서든어택’ 이다. 겨울방학 맞이 신규 맵과 진급 보상 이벤트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유저층을 다수 확보한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피파 온라인 3’ 와 ‘던전앤파이터’ 역시 선방했지만, ‘서든어택’ 의 러쉬에 잠시 길을 내준 느낌이다. ‘넥슨 하면 겨울방학, 겨울방학 하면 넥슨’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탱크’ 와 ‘열강’ 상승, ‘카발2’ 와 ‘위닝온라인’ 은 하락


중위권에서는 ‘카발 2’ 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분유료화의 순풍을 탄 ‘테라’ 와 자리를 교체했다. ‘카발 2’ 는 MMORPG 신작 가뭄이 한창이던 지난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며 단숨에 10위까지 올라온 이후 한 달 간이나 순위를 유지하며 안정화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형 신작들이 몰려오기 시작한 지난 연말부터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면서 10위권 자리를 슬쩍 빼앗겼으며, 이번 주 역시 ‘아키에이지’ 와 ‘열혈강호 2’ 등 다수의 MMORPG들이 공개됨에 따라 다시 2계단 하락했다. 지난 8주간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면 대작 태풍에도 큰 피해 없이 버텨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탱크 대전 게임 ‘월드 오브 탱크’ 는 소리 없이 꾸준하게 순위를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주 33위로 화끈하게 순위권에 진입한 ‘월드 오브 탱크’ 는 이번 주에도 순위를 9계단 상승시키며 어느새 24위까지 올라왔다. 이는 '마구마구' 와 '슬러거', 'MVP 베이스볼 온라인', '프리스타일 풋볼' 등 스포츠게임들을 모두 제친 것으로, 해외에서의 꾸준한 유저 유입 사례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완만하고 지속적인 순위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위권에서는 얼마 전 사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 2' 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재미있는 점은 전작인 '열혈강호 1' 도 함께 순위권에 재진입한 것인데, 이것이 ‘열혈강호 2’ 에 쏠려야 할 관심이 분산된 결과라면 약간 씁쓸해 보인다. 순위도 불과 6계단밖에 차이나지 않으니 더욱 그렇다. 오는 10일(목) 공개서비스 시작 이후 두 게임의 격차가 벌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물론 좋은 쪽으로.

 

 

▲ 만화 속 멋진 경공을 게임 속에 구현한 '열혈강호2' (사진제공: 엠게임) 


한편, 지난 주 44위로 순위에 첫 진입한 ‘위닝일레븐 온라인’ 은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불과 1주만에 순위가 2계단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게임이 서비스되는 ‘네이버 스포츠’ 자체는 ‘야구9단’ 의 사례를 보더라도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너무 ‘네이버 스포츠’ 만 믿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좀 더 적극적인 게임 홍보와 유저 유치 전략이 필요할 듯 싶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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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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