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발표한 Y시리즈 ULV(Ultra Low Voltage - 초저전력) 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이 태블릿 시장에 진출할 목적으로 선보인 새로운 칩이다.
이번 발표에서 소개된 Y시리즈 프로세서들은 모두 아이비브리지 계열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바일용 아이비브리지 계열 칩의 가장 적은 전력 소모량이 35와트인 것과 비교해도 절반도 되지 않는 전력 소모량을 자랑한다. 물론 2.4와트의 아톰 프로세서나 5.5와트의 코어2듀오 프로세서에 비하면 큰 소모량이지만 웬만한 PC의 성능에 필적하는 그 스펙을 생각한다면 13와트의 전력소모는 결코 단점이 될 수 없다. 이들 프로세서들은 듀얼 코어에 네 개의 스레드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4MB의 L3 캐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이 CES 2013의 컨퍼런스에서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 부사장을 통해 소개한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의 과장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Y시리즈 칩들은 모두 7와트에서 작동할 프로세서로 소개를 했는데, 코어 i7-3689Y의 경우 7와트에서 작동할 경우에는 1.5GHz의 최고 스피드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운 클럭된 800MHz의 속도에서 작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인텔의 노트북 사업 마케팅 디렉터, 애덤 킹(Adam King)은 “대부분의 모바일 컴퓨터 사용자 중에 프로세서의 최고 속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항상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부연하고 “집에서 필요 없는 전등은 꺼 놓듯이 평상시에는 7와트의 저 전력의 낮은 스피드에서 구동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빠른 속도로 사용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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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3 컨퍼런스에서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 부사장이 7W의 새로운 아이비 브리지 프로세서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왼쪽) ▲인텔 아이비브릿지(사진 오른쪽)
Y칩의 터보 부스트 기능을 사용할 경우 최고 2.6GHz의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쿨링이 가능한 기기의 경우에만”이라고 조건을 붙였다. 터보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데스크톱 PC의 프로세서들도 발열량이 훨씬 더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냉각 장치가 충분하지 않은 기기들은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더 얇고 더 가벼운 것을 추구하는 태블릿이나 울트라북에는 충분한 냉각장치를 구비하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부분은 인텔이 더 연구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Y시리즈 칩들은 고성능의 관점 보다는 낮은 전력 소모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제품이다. 고성능 PC에 근접한 스피드를 구현하면서 배터리 소모는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길로는 한 발짝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비브리지 프로세서들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발열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정한 태블릿용 프로세서라 하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뉴욕(미국)=이상준 통신원 directorle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