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공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격과 품질이다. 뻔한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PC방은 한꺼번에 수 십 여대, 많게는 수 백 여대의 제품을 구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단가와 품질 모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품질과 기능을 갖춘, 그야말로 검증된 제품들만이 PC방 시장을 상대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바꿔말하자면 PC방에서 성공한 제품이야말로 가격대비 품질 면에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PC의 얼굴로 불리는 케이스 역시 그렇다. 저렴하면서도 확실한 기본기와 동일 가격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최근 PC 케이스/파워서플라이 제조사 피씨팝컴퍼니에서 내놓은 잭팟(JACKPOT) 케이스가 PC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 또한 이러한 점 때문이다. 이 제품은 앞서 말한 가격과 품질, 기능 등 모든 면에서 PC방이 원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피씨팝컴퍼니가 PC방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리테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케이스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안국모 피씨팝컴퍼니 대표이사를 만나 작년의 성과와 올해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지난 2012년 피씨팝의 성과는.
-피씨팝컴퍼니는 다년간 그레이트웰(GreatWall) 파워서플라이를 PC방 시장 위주로 판매 해왔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리테일 마켓을 중심으로 피씨팝(PCPOP) 브랜드로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이에 국내 소비자에게 피씨팝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고, 이것이 작년 한 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씨팝의 제품을 써본 사람들로 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고, AS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PC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것도 큰 성과다. 특히 잭팟 케이스가 PC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자체 판단하기로는 현재 PC방으로 판매되는 케이스 중 50%가 피씨팝의 제품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PC방용 제품을 개발할 때 PC방 업주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PC방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잭팟 케이스의 경우 당시로써는 최초로 SSD 장착이 가능한 제품이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PC방 시장은 물론 리테일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Q.피씨팝이 주력하는 제품군은 어떤 제품들인가.
-파워서플라이와 PC 케이스, 그래픽카드와 모니터를 수입 및 유통하고 있다. 사업규모와 중요도를 가장 크게 두고 있는 것이 현재 피씨팝 브랜드로 유통 중인 케이스 제품군이다. 아직까지 리테일 시장에서 딱히 주력이라 할만한 제품은 없지만 곧 출시 예정인 '바람이분다' 케이스에 모든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바람이 분다'케이스는 오토팬 컨트롤러 기능, VGA 단독 쿨링이 가능한 VGA 쿨링 키트가 들어갔다. 이를 통해 실제로 2~3도 시스템 온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온도를 세분화해 표시해주는 LED 점등 시스템을 적용했고, 베젤 상단의 색상을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이처럼 기존 케이스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Q.케이스를 구매하는데 팁이 있다면.
-케이스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PC를 구성하는 내부 부품을 얼만큼 장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장성과 발열 해소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다음으로 내구성을 고려해야 하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따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케이스는 PC 부품에서 집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겉만 화려하고 거주 공간이 적거나 너무 더운데 환기할 공간이 없다면 사람이 살기 힘들 것이다. 최근 PC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 중 겉만 화려하고 내실이 부족한 케이스가 상당수인데, 이를 잘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의 스펙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Q. 피씨팝의 올해 목표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국내 케이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2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미주시장과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생각도 갖고 있다. 아직은 피씨팝이라는 브랜드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Q.올해 피씨팝의 전략은 무엇인가.
-올해 PC시장은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점점 감소할 것이고, 결국 경쟁력 있는 회사들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디자인이 좋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제품의 내구성과 제품의 특장점이 모두 갖춘 제품만이 살아날 것이다.
피씨팝은 올해 이런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1월에 내놓을 바람이분다 케이스를 시작으로 4~5종류의 상품들이 늦어도 4월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 피씨팝만의 특징과 개성을 살린 제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들을 토대로 해외 수출을 하는 것이 2013년의 전략이자 목표다. 소비자들의 눈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겠다.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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