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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키에이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다양한 실험으로 여러분께 소개하는 '아키에이지 약빤 실험실'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실험은 아키에이지 물리 엔진의 존재를 실감하게 해주는 '낙하 피해'입니다.
크라이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키에이지에서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면 낙하 피해를 받아 생명력이 감소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수록 더 많은 피해를 받게 되는데, 하늘을 나는 비행선 위와 같이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캐릭터가 사망하기도 합니다. 캐릭터가 사망해 누이 여신 곁으로 가게 되는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또 높이에 따른 피해량이 얼마나 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 비행선 위와 같이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낙하 피해를 받고 캐릭터가 사망한다
실험 제목: 얼마나 높아야 추락사가 가능할까? (부제: 추락하는 것은 날틀이 있다)
실험 목적: 높이에 따른 낙하 피해 확인. 추락사 높이 파악.
실험 계획:
1. 높은 곳에 올라간다.
2. 뛰어내린다.
3. 얼마나 아픈지 확인한다.
실험 도구:
나, 날틀, 그리고 야타
실험 과정:
실험0 - 승강장 번지
지난번 순환마차 실험이 끝난 후, 목표를 잃고 방황하던 나는 비행선이 새로 추가됐다는 소식을 듣고 승강장으로 향했다. 마리아노플에서 뼈의 땅으로 향하는 비행선을 기다리던 도중 날틀 묘기를 연습하며 무료함을 달래려고 했는데 갑자기 재채기가 터져 나왔고, 발을 헛디뎌 승강장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죽음을 예감한 나는 '안 돼!'를 외치며 급히 날틀을 피려 했지만 이미 지면과 충돌한 뒤였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죽지 않았다. 떨어지면 죽을 것처럼 보이던 높이에서 추락했는데도 누이 여신 곁으로 가지 않은 것이다. 깎인 생명력을 회복하면서 생각했다. '과연 얼마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야 죽는 것일까? 한 번 실험해보자'.

▲ 비행선 승강장부터 부두까지 꽤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았다

▲ 혹시나 해서 맨몸으로도 떨어져 봤지만 죽지 않았다
실험 결론:
△ 꽤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큰 피해를 받아 생명력이 깎일 뿐 죽지 않는다.
△ 방어력이 높은 판금 방어구를 입었을 때와 맨몸일 때 받는 낙하 피해량이 다르다.
△ 계산 결과 둘 다 보유한 생명력의 95%가 깎였다.
△ 즉 낙하 피해량에 방어력은 상관 없이 보유한 생명력과 높이만 영향을 끼친다.
△ 자살 시도가 아니다. 발을 헛디딘 것이다. 거짓말 아니다.
실험1 - 높이 측정법 연구
얼마나 높은 곳인지 알기 위해서는 높이를 측정할 도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측정 도구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한참 고민한 끝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키에이지에서는 다른 캐릭터나 NPC 등을 선택하면 대상과의 거리가 표시된다는 것을 기억해낸 것이다. 그래서 높이 측정을 위해 최근 내 패밀리로 합류한 귀엽고 말 잘 듣는 야타, '야타쨔응'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 제한 높이까지 쌓아 올린 상자 위에서 야타를 소환해 보았다

▲ 자신 선택/소환수 선택 단축키로 떨어지는 소환수를 빠르게 선택해 피해량과 높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결론:
△ 높은 곳에 서서 야타를 소환할 수 있다.
△ 떨어진 야타를 자신 선택/소환수 선택 단축키를 활용해 쉽게 선택하고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 내가 뛰어내리는 대신 야타를 던지면 높이를 측정하기도 편하고 아프지 않아서 좋다.
△ 야타를 이용한 높이 측정법을 '야타 투척 높이 측정법', 줄여서 '야타측정법'이라고 명명한다.
실험2 - 높이별 피해량 측정
높이를 측정할 방법도 구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실험할 일만 남았다. 우선 가까운 마리아노플부터 시작해 적당한 높이의 지형을 찾아 다니며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 9미터 높이에서 야타를 던졌을 때는 야타가 낙하 피해를 입지 않았다

▲ 10미터 높이에서 던졌을 때는 약간의 피해를 받았다

▲ 20미터 높이에서 던졌을 때는 생명력의 약 24%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 30미터 높이에서는 약 63%의 피해를 입었다

▲ 38미터 높이에서는 약 78%의 피해를 입었다

▲ 46미터 높이에서는 98%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 50미터 높이에서는 99.5%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 69미터 높이에서도 50미터와 마찬가지로 99.5%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 90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진 '야타쨔응'은 죽고 말았다

▲ 실험을 위해 희생된 '야타쨔응'을 기리기 위해 나도 뛰어내려 속죄를 빌었다
실수로 날틀 접은 것 아니다. 진짜 아니다
실험 결과:
△ 높이가 증가함에 따라 낙하 피해량은 점점 증가한다.
△ 하지만 약 50미터에서 70미터 사이의 높이에서 받는 피해량은 동일하다.
△ 90미터 정도 되는 높이에서 떨어지면 야타도 사람도 사망한다.
△ 아키에이지의 생명체들은 높이가 70~80미터는 되야 떨어졌을 때 사망할 정도로 매우 튼튼하다.
△ 야타쨔응 미안해, 금방 살려줄께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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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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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는 진지함과 철벽 같은 무뚝뚝함을 타고났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음악, 만화도 매우 사랑합니다.kp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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