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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키에이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다양한 실험으로 여러분께 소개하는 '아키에이지 약빤 실험실'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실험 대상은 '연인을 위한 오리배'와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입니다.
아키에이지에서 화이트 데이 기념으로 발매한 한정판 캐시 아이템인 '연인을 위한 오리배'와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는 보통의 나룻배처럼 소형 선박입니다. 눈에 띄는 외형의 두 배는 한정판답게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오리배와 고독한 나룻배는 어떤 성능을 갖고 있을까요? 한 번 실험해 봤습니다.

▲ 아키에이지 화이트 데이 기념 한정판 아이템인 연인을 위한 오리배와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
실험 제목: 솔로 천국 커플 지옥!
실험 목적: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와 연인을 위한 오리배의 성능 규명
실험 계획:
1.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 연인을 위한 오리배를 소환한다.
2. 탄다.
3. 성능을 실험한다.
실험 도구: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 연인을 위한 오리배
실험 과정
실험 1-1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 기본 성능
화이트 데이를 맞아 아키에이지에 '한정판' 소형 선박인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이후 고독한 나룻배)'와 '연인을 위한 오리배(이후 오리배)'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장 홈페이지로 달려가 어떤 배들인지 살펴보니 생긴 것은 바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상세한 설명이 없어 정확한 성능을 알 수 없었다. 두 배는 어떤 성능을 가졌을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해버렸다. 돈은 아깝지 않았다. '한정판'이니까!
우선 성능을 실험해 볼 대상은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탈 곳이 한자리밖에 없고 술통이 달려있으며, 동급 최강의 속도와 적의 레이더 망에 노출되지 않는 위장 스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설명만으로는 성능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먼저 어떤 성능을 가졌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소환 후 바로 시승해봤다.

▲ 기본 형태는 일반 나룻배와 유사하지만 병과 나무통, 국방무늬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인다

▲ 고독한 나룻배는 최고 속력이 7.3 m/s로 소형 선박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 설치된 술통에서 럼주를 퍼 마시면 3종류의 효과가 무작위로 발생한다

▲ 배 옆에 걸려 있는 병을 주워 던질 수 있다
▲ 운전석에 탑승했을 때 20초간 망원경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스킬 '혼자있고 싶어' 사용이 가능하다

▲ 럼주를 마시다 보면 구토를 하는 엽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실험 결론:
△ 고독한 나룻배는 일반 나룻배와 비교하면 속도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빠르다.
△ 술통의 럼주를 마셨을 때 걸리는 '혼자가 더좋아' 버프는 설명과 다르게 아무 효과가 없다.
△ 어지러움은 일반적인 스턴과 비슷해 특별할 것이 없지만 구토는 꽤 역겹다.
△ 던질 수 있는 병을 왼쪽 병들 사이에서 겨우 찾았다. 작고 자동 타게팅이 잘 되지 않아 줍기 어렵다.
△ 주운 병을 던져보았지만 특별한 효과는 없었다. 다만 맞으면 매우 불쾌할 것 같다.
△ '혼자있고 싶어' 스킬은 20초간 망원경의 탐색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소형 선박에 있어봤자 별로 쓸모는 없을 것 같다.
실험 1-2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를 본 사람들의 반응 실험
고독한 나룻배는 한정판다운 외형에 비해 빠른 속도 말고는 실용성 없는 기능들만 갖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포스 있는 외형과 한정판이라는 희소 가치를 생각하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고독한 나룻배를 본 유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실험해봤다.

▲ 사람이 많은 주거지역 위주로 돌아다녀봤는데 사람이 없다. 이상하다

▲ 항상 사람이 있는 곳이지만 곳곳을 다녀봐도 사람이 없다. 이상하다

▲ 심지어 몬스터들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기분이 이상하다
실험 결론:
△ 고독한 나룻배를 타고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
△ 겨우 만난 사람도 멀찌감히 서서 구경만 할 뿐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 평소보다 사람 만나기가 매우 어려웠다. 설마 고독한 나룻배의 저주는 아니겠지?
실험 2-1 연인을 위한 오리배 기본 성능
왠지 모를 찝찝함을 뒤로 하고 오리배 실험에 돌입하기로 했다. 설명에 따르면 오리배는 2인승으로 나룻배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를 가졌으며, 오리 사운드 경적 울리기와 하트 발사 등 솔로들의 눈꼴을 시리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리배가 정확히 어떤 성능을 가졌는지 확인해보자.

▲ 왕관을 쓴 오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탑승이 가능한 좌석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배를 운전할 수 있고 이동 시 뒤쪽 오리발 모양의 장치가 움직인다

▲ 오리배는 최고 속력이 6.2 m/s로, 일반 나룻배보다 빠르고 고독한 나룻배보다 느리다
▲ 운전석에서 '오리배 경적 울리기'를 쓰면 꽥꽥 거리는 오리 울음 소리가 난다
▲ 조수석에서 '낭만적인 연인들'을 쓰면 오리궁댕이 쪽에서 하트가 발사된다
▲ 오리배 스킬을 사용하면 '사랑의 오리배 여행' 버프가 걸린다

▲ '낭만적인 연인들' 스킬로 날린 하트는 뿅뿅거리며 날아가다 퐁퐁하고 터진다. 깨알 같다
실험 결론:
△ 오리배는 혼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 일반 나룻배보다 빠르고 고독한 나룻배보다 조금 느리다.
△ 운전석에서는 경적을 울릴 수 있는데, 꽤 시끄럽다.
△ 조수석에서 날리는 하트는 화려한 시각 효과 말고 특별한 기능은 없다.
△ 오리배 스킬을 사용하면 '사랑의 오리배 여행' 버프가 걸린다. 하지만 아무 효과가 없다.
△ 오리배를 혼자 타고 있으니 왠지 좀 민망하다.
실험 2-2 - 연인을 위한 오리배를 본 사람들의 반응 실험
오리배도 고독한 나룻배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반응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오리배는 고독한 나룻배만큼 지저분하지 않고 이상한 저주(?)가 걸려있지 않을테니 보다 수월한 실험이 가능할 것 같다. 과연 오리배를 만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실험해 보자.

▲ 오리배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지만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았다. 이상하다

▲ 혹시 타대륙 사람들은 나랑 놀아줄까 싶어 바다를 건넜다
▲ 타대륙에서 무역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주위를 돌며 경적을 울렸다
▲ 무관심한척 하던 타대륙 사람들은 짐을 모두 옮기자 무역선으로 오리배를 밀어버렸다

▲ 오리배가 경비병에게서 멀어지자 타대륙 사람들은 '오리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 오리배를 공격하던 타대륙 사람들은 결국 나를 죽였다

▲ 타대륙 사람들(솔로로 추정됨)은 주인을 잃은 오리배를 미친듯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 가까스로 되찾은 오리배를 타고 그 지역을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타대륙 사람들(솔로로 추정됨)의 집요한 추격 때문에 열댓번 더 죽어야만 했다
실험 결론:
△ 오리배를 타도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았다. 진짜 이상하다.
△ 정말 고독한 나룻배의 저주에 걸린 것일까?
△ 타대륙 사람들(솔로로 추정됨)은 오리배를 매우 싫어한다.
△ 도망치는 것을 끝까지 쫓아와 때릴 정도로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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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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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는 진지함과 철벽 같은 무뚝뚝함을 타고났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음악, 만화도 매우 사랑합니다.kp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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