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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개가 넘는 세션을 1시간으로 압축, GDC 플래시 포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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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흉내를 내는 오디오게이밍 대표


"강연자가 자신의 세션을 홍보하게 위해 온갖 장기자랑을 서슴치 않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3이 27일(현지시간) 일반 개관을 시작했다. 행사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되지만. 실제 대부분의 주요 강연과 비즈니스 부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GDC에는 일반 개관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그해 GDC에 참여하는 모든 강연자를 볼 수 있는 '플래시 포워드'(FLASH FORWARD)다. 플래시 포워드는 앞으로 3일 간 진행되는 컨퍼런스를 소개하는 자리로. 세션의 주요 연사가 직접 나서 40초 동안 세션 소개는 물론 홍보까지 도맡는 이색적인 행사다.


올해 플래시 포워드는 몬스콘 센터 웨스트 홀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으며. 거대한 규모. 신나는 음향 효과와 화려한 조명과 함께 시작했다.


사회자로는 전 에픽게임스 대표인 마이크 캡스와 SCE 수석 시스템 설계자 마크 서니가 나왔다. 두 인사 모두 현재 게임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청중을 향해 게임 업계인으로는 어려운 고난의 시기지만 개발자로서 지금의 기술적 환경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또. 마이크 캡스는 "미국 게임 산업은 지금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야말로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이 산업을 더욱 키우고. 좋게 변화시켜야 한다. GDC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로 모르는 것을 공유하고 사랑하자"고 말했다.


이어 바로 플래시 포워드의 백미인 세션 프리뷰가 진행됐다. 마치 영화제와 같은 화려한 무대 위에 연사들이 차례로 올라와 35초~45초 동안 짧고 강렬하게 자신의 세션을 소개했다. 어떤 이는 강연을 직접 말로 설명하거나. 자신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기도 하고. 그럴듯한 연기를 하기도 했다.


개발자들 모두 개발실에만 숨겨졌던 끼와 재능을 활용하여 세션 홍보를 하는가 하면. 스타 개발자들은 유명세만큼이나 이색적인 자기PR로 눈길을 끌었다.


플래시 포워드는 게임 개발자들의 컨퍼런스답게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게 특징이다. 플래시 포워드를 즐기는 개발자들의 모습을 보면 GDC가 단순히 강연들이 집합한 교육 컨퍼런스가 아니라 개발자들의 축제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유익함까지 더할 수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세션이 진행되는 컨퍼런스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래시 포워드에 참여한 관람객은 컨퍼런스의 전체적인 골자나 자신이 듣게 될 세션을 바로 알고. 만일 예상과 달랐던 부분이 발생할 시에는 바로 스케줄을 변경할 수도 있다.










▲ 플래시 포워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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