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성능을 자랑하며 출시 전부터 게이머의 마음을 설레게했던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타이탄(TiTan)'이 출시 한달이 넘도록 공급량이 부족해 13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파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는 가격 프리미엄이 붙어 150만원을 호가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월 제품 발표후 지포스 GTX 타이탄은 국내에선 이엠텍을 비롯해 기가바이트, 조텍, 에이수스, MSI 등 5개 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차 물량은 100여대. 2차와 3차도 공급량이 넉넉한 편이 아니지만, 5개 업체가 물량을 나눠받고 있는 상태다. 업체의 판매 능력에 따라 공급받는 물량이 다르다. 넉넉치 않은 제품을 5개 업체가 나눠받는 상황이다보니 물량을 적게 받은 업체의 경우에는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고급형 그래픽카드가 70~80만원대에 공급된 적은 있지만 100만원을 호가하는 그래픽카드가 프리미엄까지 붙어 없어서 못파는 경우는 흔치 않다.
5개 업체 가운데 공급이 넉넉한 이엠텍 제품의 경우 현재 유통시장에서 1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제품 가격을 999달러라고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환율과 부가세를 적용한 가격인 130만원대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수준이다.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대부분 업체 제품이 150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가장 높은 가격은 158만원선이다.
물량을 적게 받은 업체의 관계자는 "1차 물량이 입고됐을 때는 총판에 직접 전화해 물건을 구매하겠다는 예약 고객도 있었다"며 "예약구매 고객 덕분에 몇개 받은 물량도 쇼핑몰에 제품공개 조차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진했다. 지난주 3차 물량으로 5대를 받았는데, 이마저도 동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엠텍은 4차 물량을 요청하고 이번주 해당 물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지포스 GTX 타이탄은 캐플러 아키텍처 기반에 슈퍼 컴퓨터에 사용되는 GK110 칩셋을 채택해 최강 성능을 지원한다. 게이밍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쿠다(CUDA) 코어 개수가 기존 1536개에서 2688개로, 75%나 증가했고, 그에 맞게 내부의 모든 유닛들도 늘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 또한 256비트에서 384비트로 확장돼 게임을 위한 모든 스펙이 크게 향상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타이탄을 두개 혹은 세개를 구입해 SLI(Scalable Link Interface)를 즐기려는 전문 유저들에게는 없어서 구매못하는 '잇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직접 제조한 지포스 GTX 타이탄의 AS는 엔비디아에서 1년간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각 업체별로 추가 AS기간을 지원한다.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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