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시장이 조심스럽게 시장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유수 브랜드들이 다양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게이밍 기어가 게이머들의 전유물은 아니라고해도 마우스 시장의 주력 가격대인 1만원 미만의 저가 제품으로는 탁월한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없다. 불과 몇천원대 최저가 마우스에서 1만원대 제품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한 3~4만원대 마우스는 분명 고급형으로 분류될수 있겠다.
현재 마우스 시장은 저가형 제품에서 삼성이나 로지텍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3만원대만 되도 고급형쯤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마우스로 꼽히는 제품의 가격대는 5만원이 훌쩍넘는 10만원 내외 제품이 대부분이다.
게이밍 마우스가 고가형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있는 까닭에 시장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10만원 내외 가격대 게이밍 마우스 시장은 대략 월 5천여대 규모다. 일부 히트 브랜드의 경우 월 1만개 이상 판매되는 모델도 있을 정도이니, 다른 업체들은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면 왜, 업체들은 게이밍 기어 시장에 눈을 돌릴까. 한 업체 관계자는 "저마진에 치이는 저가제품이 아닌만큼 좋은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내놓는다면 선순환 유통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밍 기어 브랜드에서 내놓고 있는 게이밍 제품군의 주력 가격대는 7~8만원대. 10만원대가 훌쩍 넘는 가격대라면 게이밍 기어라고 자부할만한 차별화된 요소들을 갖고 있다. 각 업체들이 추천한 게이밍기어 대표 마우스 제품을 살펴봤다.
▶로켓, 프로 게이머가 인정한 '고품질' 자랑
에즈윈이 국내 공급하고 있는 독일 로켓(ROCCAT)의 마우스 콘(Kone)은 로켓이 지난 2008년 개발한 첫번째 제품이다. 프로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주변기기를 만들겠다는 전략하에 탄생한 로켓의 마우스 콘 시리즈는 전세계를 무대로 성공적인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콘 시리즈로 7~8만원대의 콘 퓨어와 콘 래드가 공급되고 있다. 로켓은 퓨어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100여명의 프로 게이머를 인터뷰해 마우스 크기가 완벽한지 확인할 정도로 경쟁력있는 제품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에즈윈은 로켓이 게이밍 마우스 출시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내놓은 한정판 콘 퓨어 컬러를 5월중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소개될 특별 한정판은 콘 퓨어와 동일한 특장점을 자랑하며 8,200 DPI Pro-Aim 레이저 센서, 고품질 Omron 스위치, 널리 사용되는 Easy-Shift[+]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정판은 헬파이어 레드, 폴라 블루, 인페르노 오렌지 및 팬텀 화이트의 네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스틸시리즈, 마우스와 패드 게임에디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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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브랜드 가운데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주저없이 레고를 꼽는다. 그만큼 덴마크 사람들의 장인정신은 주목할 부분이다. 스틸시리즈(SteelSeries)가 비용 절감을 위해 글래스패드를 중국에서 생산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으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고품질 제품을 내놓지 못해 본사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는 일화는 그들의 퀄리티 수준을 말해준다.
지난 3월 제이씨현시스템즈를 새로운 국내 공급원으로 선택한 스틸시리즈는 게임업체들과 라이선스를 통해 디아블로 에디션 등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왔다. 스틸시리즈의 카나, 센세이 등이 대표적인 마우스다. 스틸시리즈 마우스는 게이머들과 함께 인체공학, 기술, 형태, 움직임, 손에 잡히는 그립감과 플레이 스타일을 직접 테스트해 어떤 게임과 환경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마우스와 짝을 이루는 마우스 패드는 스틸시리즈가 자신있게 내놓는 제품군 가운데 하나다.
스틸시리즈 QcK 마우스 패드는 고급천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마우스 움직임을 보장한다. 또한,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천연 고무 바닥으로 이뤄져 어떤 물체 위에서도 패드가 고정된다.
▶매드캣츠, 내 손에 깔맞춤 '커스터마이제이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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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웍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손잡은 매드캣츠(MadCatz)는 30여종의 마우스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매드캣츠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내놓고 있다. 국내외 e스포츠팀과도 활발한 스폰서를 맺고 있어 게이밍 기어에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이미 익숙한 브랜드다. 특히 국내에선 독특한 모양의 R.A.T. 시리즈가 트랜스포머 마우스라는 별명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제이웍스는 게이밍 마우스 R.A.T.와 M.M.O.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MMORPG 유저들을 위한 여러 기능들을 갖춘 M.M.O.7 마우스를 대표 제품으로 소개한다. 이 제품은 13개의 버튼과 6개의 프로그램 모드를 조합하면 RPG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스킬들을 최대 78가지까지 지정할 수 있다. 또한 MMORPG에서 많이 사용하는 왼쪽, 오른쪽 버튼을 누름 상태로 지속시켜 주는 듀얼 액션락 (Dual ActionLock) 버튼을 넣어 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제품은 19만원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드캣츠 마우스는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손에 맞게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기성복을 맞추듯이 사용자의 손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드캣츠 마우스에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매력을 준다.
▶해커 '고급 품질에 부담없는 가격'
앱코가 선보이는 게이밍 장비 브랜드 해커의 대표 게이밍 마우스인 ‘해커 GX-코어 8 스나이퍼’ 는 우레탄 소재의 유닛 상단부에 총기 모양을 프린트해 차가운 금속을 손에 쥐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은 게이밍에 특화된 2점사 특수키를 장착해 한 번의 클릭으로 더블클릭하는 효과를 줘 빠른 진행을 요구하는 FPS 게임장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옴론(OMRON) 스위치와 아바고(AVAGO) 센서를 적용했으며, 직관적인 DPI 변경 버튼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최소 1000 DPI에서 최대 3500 DPI까지 4단계로 변경이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드라이버를 설치할 경우에는 250 DPI에서 500 DPI까지 저단위 DPI로 조절이 가능하며 개인의 스타일에 맞는 매크로를 설정해 프로파일화 함으로써 게임 장르와 각자 상황에 맞는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전면부 하단에 들어오는 LED 색상과 불빛 반응 속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20g x 1개, 6g x 3개로 구성된 무게추 박스(Weight Box)가 별도 제공돼 최대 38g까지 무게를 증가시켜 사용할 수 있다. 앱코의 해커 GX-코어 8 스나이퍼 게이밍 마우스의 가격은 3만원 중반대다.
▶레이저, 대중화 앞장 PC방 공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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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건너온 레이저는 지난해 PC방을 타깃으로 내놓은 에디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게이밍 기어 브랜드의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더군다나 PC방 트렌드도 싸구려 마우스를 사용하고 버리는 소모성 제품으로 분류하는 인식을 버리고, 쓸만한 제품인 고가형에 눈을 돌리고 있어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레이저의 데스헤더 마우스가 4만원대에 PC방에 공급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레이저 브랜드의 게이밍기어 제품은 MMO RPG나 FPS 게임을 선호하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이동이 잦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에이수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공급원인 에스티컴퓨터도 레이저 판매에 나섰다. 현재 30여종의 제품을 공급 중이다. 에스티컴이 공급하는 제품군 가운데 눈에 띄는 게이밍 마우스는 17~18만원대의 ' 레이저 Ouroboros'. 이 제품은 8200dpi 4G 듀얼 센서 시스템을 적용해 어떤 표면에서도 뛰어난 트래킹을 제공한다. 1ms의 응답시간, 프로그래밍 가능한 11개의 하이퍼리스폰스 버튼, 연속 사용시 약 12시간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자랑한다.
보급형 제품으로는 레이저 데스헤더 블랙에디션이 3만원 후반대, 레이저 데스헤더 2013이 7만원 후반대에 판매된다.
▶커세어, 고급형 벤전스에서 중고급형 랩터로 선택의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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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CORSAIR) 브랜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터를 잡고 있는 브랜드로 지난 1994년 설립돼 PC 메모리 모듈 전문 제조사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커세어는 사업 영역을 PC컴포넌트 전반에 걸쳐 확장하고 있으며, PC메모리 라인업인 벤전스(VENGEANCE)를 별개의 브랜드로 런칭, 지난해 동명의 게이밍기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커세어의 벤전스는 FPS용 60(마우스 M60)시리즈와 MMO, RTS, AOS용 90(마우스 M90)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게이밍기어 시장에 진출해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된 M65(블랙, 화이트, 그린)와 M95(블랙, 화이트)는 M60, M90 제품의 후속 모델로 이전 제품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했다. M95는 10만원 초반대, M65는 8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M95는 이전 M90 모델의 공식 후속 모델로 외형상의 변화는 없지만, 제품의 핵심이 되는 마우스 센서를 아바고사의(AVAGO) ADNS-9800 레이저 스트름 센서로 업그레이드해 최대 8200dpi의 높은 감도를 지원한다. 오른손 잡이 사용자 기준으로 마우스 그립 좌측에 위치한 9개의 기능키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한 각종 매크로 키 매핑이 가능하다. 이러한 매핑은 최대 6개의 프로파일별 설정 저장이 가능해 최대 54개의 매크로 키를 사전 입력할 수 있다.
▶로지텍, 일반형 제품 시장 주도 '게이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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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마우스로 PC방 시장을 평정한 로지텍은 마우스 브랜드로는 대중을 확보하고 있는 스위스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제품도 그에 못지않게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로지텍이 추천하는 마우스 대표 제품은 G600. 이 제품은 중앙 휠과 클릭버튼을 비롯해, 좌측 측면에 MMO를 위해 디자인된 12개 버튼까지 총 20개의 버튼이 탑재돼 눈으로 보지 않고도 모든 버튼에 쉽고 빠른 접근이 가능해 보다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제품과 관련해 트라이온월드사가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MMORPG인 ‘리프트(Rift)’의 프로듀서 핼 핸린(Hal Hanlin)은 “로지텍 G600은 MMO 게임을 위한 최고의 마우스다”라며 “특히 추적할 기능이 많으며 승패가 단 몇 초 사이에 결정되는 MMORPG 게임에서 이 마우스의 G-키들을 활용한다면 게임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로지텍 G 시리즈 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키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자신만의 명령어를 생성하여 마우스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 한번의 클릭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8만원대.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