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 페이스북에… 게임 규제보다 부모 공감 중요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가 또 다른 게임 강력 규제안이 발의되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남궁훈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은 단순히 놀이 문화의 하나로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산업임을 강조했다. 남궁 대표는 “앞으로 세상의 모든 것에 게임적 과학 요소가 증강현실/가상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질 것”이고 말하며, “게임이 삶 속에 함께 할 미래가 코앞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궁 대표는 학부모들에게 학창시절을 한번 되돌아보자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학부모 세대가 과거 자신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던 것을 이해하지 못하던 부모가 되지 말고, 이어폰 한쪽을 같이 듣고 공감하고 소통하시는 부모가 되자는 뜻을 전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 1월 초 인터넷게임중독치유에 관한 법률안 2종이 발의된 때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힌 적이 있다. 당시 남궁 대표는 지스타 불참이라는 카드를 꺼내고, 상당히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발의됐던 게임규제법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규제법안이 등장하자, 남궁 대표가 답답한 심경을 재차 표시한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신규 법안은 보건복지부 소속 의원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으로, 게임을 술, 마약, 도박과 같이 중독을 유발하는 유해물로 간주하여 국가가 범부처 차원의 통합 체계를 구축하여 중독유발산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지난 2일 업계 대표들과 회동을 하고,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에서 비롯된 법안”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자리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넥슨코리아 김신철 대표, NHN 이은상 대표,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 CJ E&M 넷마블 조영기 대표,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