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관계 리스크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들이 회사 게시판을 통해 자발적으로 갑과 을이란 표현을 다른 용어로 대체하자며 토론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남양유업 녹취록을 계기로 갑의 횡포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 자유게시판에는 갑, 을이란 용어 없애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건의 한 건이 올라왔다.
이 글은 “갑이라는 말은 계약상 우월적 지위의 이미지로 고착된 지 오래”라며 “업계도 우리 원과 협약(계약)을 맺으면 단어의 본래 뜻과는 무관하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갑의 이미지로 각인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갑을 진흥원, 을을 업체명 혹은 주관기관 등으로 바꿔도 계약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상(相)과 생(生) 등으로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고 제안했다.
이글이 게시되자 “우리 원의 변화의지를 전달하는 좋은 수단”, “진정성 있는 제안”, “우리의 잠재적 사고를 바꿀 좋은 제안” 등 취지에 찬성하는 댓글과 함께 동(同)과 반(伴), 협(協)과 력(力) 등 갑‧을 용어를 대체할 아이디어 제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이런 논의가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라며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용어를 포함한 규정을 바꾸는 한편, 실질적인 인식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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