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 올스타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를 과시한 한국 대표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롤 올스타전’이 한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강적으로 손꼽힌 유럽과 중국,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통 강호 북미를 모두 2:0으로 쓰러뜨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즉,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다.
유럽과의 4강전에서 한국은 세트 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유럽전에서는 1,2세트에서 본인의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 ‘인섹’ 최인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26일에 진행된 북미와의 준결승전에서도 한국은 선수 전원이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준결승전 이전에 진행된 북미와의 2 VS 2 바텀 대전에서의 승리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프레이’ 김종인은 바텀 대전에 대해 “'더블리프트'가 제 실력이 과대평가됐다고 말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약간 긴장했는데 2 대 2에서 이기면서 기를 눌러주고 경기에 임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준결승전에서 라인전을 해보니 상당히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중국과의 결승전 역시 한국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픽밴(경기 전 챔피언을 선택하고, 특정 챔피언을 고르지 못하게 금지하는 것)에서부터 우위를 점한 한국은 라인전과 교전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현격한 실력 차이를 과시했다. 특히 마지막 2세트에서는 상대보다 4배나 많은 킬을 기록했다. 강적 중국과의 결승을 앞두고,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했던 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롤 올스타전’의 이벤트 매치로 진행된 스킬 대전에서도 한국은 유일하게 두 포지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26일에 진행된 스킬 대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프레이’ 김종인/’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인섹’ 최인석은 각각 2 VS 2 바텀 듀오 대전과 정글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 VS 2 바텀 듀오에서의 승리는 북미와의 준결승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이 ‘롤 올스타전’에서 이토록 선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다 함께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이번 ‘롤 올스타전’의 수훈갑을 묻는 질문에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한 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구간마다 모두 다 잘해주었다. 강찬용도 제 역할을 다 했으며 최인석은 라인전을 정말 잘 풀어줬다. 여기에 박상면 역시 솔로 킬을 기록하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으며, 김종인은 CS를 놓치지 않고 잘 확보해 주었다”라고 밝혔다.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팀워크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실제 경기에서도 협공 시, 서로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 전투에서 이득을 챙기는 모습이 종종 연출됐다. ‘인섹’ 최인석은 한국 올스타팀에 대해 “팀원들 간의 소통도 원활해 픽밴 때부터 모든 면을 잘 맞춰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샤이’ 박상면 역시 예상과 달리 최인석과 호흡을 맞춰가며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선수 당 최대 세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다소 빡빡했던 일정 역시 결과적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약으로 작용했다. 스킬 대전에서 승리한 여파가 준결승전에도 이어져 좋은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여기에 결승전을 치르기 전, 이벤트 매치와 준결승전을 통해 충분히 손을 풀고 컨디션과 집중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즉, 중국보다 준비된 자세로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북미와 경기하며 손을 한 차례 풀고 중국과 결승전을 한 점이 득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롤 올스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과연 이러한 분위기가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롤드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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