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화), 도타 2 서비스 준비로 분주한 넥슨이 도타2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도타 2 홈페이지는 접속한 기기의 해상도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에서 유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반응형 웹사이트’ 형태로 따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두지 않는다. 아래는 ‘반응형 웹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하는 동영상이다.
▲ 도타 2 공식 홈페이지는 ‘반응형 웹페이지’로 제작된다
도타 2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후 넥슨 웹 개발팀과 해당 사이트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금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웹 개발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이유진 팀장: 도타 2 게임에 관련된 웹사이트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웹 개발팀 팀장 이유진이다.
박샛별: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아트디렉터 박샛별이다. 웹 디자인 쪽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오다영: 밸브와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웹 PM 오다영이다.
Q. ‘반응형 웹사이트’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박샛별: 반응형 웹사이트는 홈페이지를 접속한 기기의 해상도에 따라 최적화된 이미지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PC, 모바일, 태블릿PC 등 어떤 기기로도 이 웹페이지를 보기 좋은 형태로 볼 수 있다.
▲반응형 웹사이트의 예시 모습, 해상도에 따라 홈페이지의 구성이 바뀐다
Q. 도타 2 공식 홈페이지를 ‘반응형 웹사이트’로 만든 목적은 무엇인가?
이유진 팀장: 게임을 실행하고 웹 브라우저로 커뮤니티 사이트를 동시에 보는 건 어려우리라 판단했다. 그래서 모바일이나 태블릿PC 같은 다른 기기로 가이드와 여러가지 정보를 보게 하면 더 편리하고 좋지 않을까 싶어 만들게 되었다.
박샛별: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Q.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박샛별: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 가능해야 하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모바일은 클릭 기반이 아닌 터치 기반이기 때문에 링크 영역을 터치하기 쉽게 박스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유진 팀장: 모바일에서 보지 않는 한 어떤 느낌의 디자인인지 알 수 없어서 똑같은 걸 두 번 작업해야 했다. 그리고 모바일 인터페이스가 PC와 상반된 개념이 많아서 이를 이질감없이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오다영: 디자인 작업을 맞추고 프로그램 팀으로 코딩을 넘기면 모바일에서 원하는 데로 안 나올 때가 많았다. 그래서 다시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부분이 힘들었다.
Q. 반응형 웹사이트는 기존 사이트 제작에 비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걸로 아는데 비교하면 어떤가?
이유진 팀장: 소모되는 시간만 다르지 비용과 인력은 비슷하다. 하지만 모바일과 공식홈페이지 두 가지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보다 관리비용이 적게 들어 효율이 좋다.
Q. 반응형 웹사이트를 선택 시 반대는 없었는가?
이유진 팀장: 도타 2에 대한 애정이 커서 서비스와 웹 콘텐츠 등 모든 걸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그런 도중 ‘반응형 웹사이트’ 아이디어가 나왔고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Q. 반응형 웹사이트에서 기대하는 유저들의 움직임이 있다면?
오다영: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 출퇴근하거나 친구를 만나러 갈 때 모바일과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홈페이지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해 즐겼으면 한다.
▲언제 어디서나 도타 2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는 웹 개발팀
Q. 홈페이지 언제 오픈 될 예정이며 어떤 기능을 선보이는가?
이유진 팀장: 6월에 중순에 1.0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저들이 쉽게 글을 올릴 수 있게 모바일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후 유저들의 동향과 의견을 듣고 게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콘텐츠들이 있으면 추가할 예정이다.
오다영: 기존 형태를 버리더라도 라이트하면서 핵심적인 정보를 유저들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모바일 상에서 무거운 콘텐츠를 다 보여줄 수는 없으니깐 그 점을 고려해 만들었다.
Q. 웹 개발을 하면서 도타 2를 플레이를 해보았는가?
이유진 팀장: 올해 초에 웹 개발팀이 결성되고 도타 2라는 게임에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지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웹 사이트를 만들기 전에 팀 차원에서 게임을 계속 플레이했다. 처음 10시간 정도는 힘들었지만 200시간, 300시간 플레이하다 보니 도타 2의 매력에 푹 빠졌다.
▲평소에도 도타 2를 즐겨 플레이한다는 팀원들
Q. 홈페이지를 개발하며 느낀 도타 2만의 매력이 있다면?
박샛별: 도타 2를 플레이하면서 의외로 캐릭터들이 귀여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유진 팀장: 캐릭터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다. 특히 걷는 모습을 보며 상큼한 느낌을 받았다.
오다영: 캐릭터들이 귀여운 것 같다. 항상 여성 캐릭터를 선택했는데 도타 2에선 ‘라이온’이 나름 귀여워 주로 플레이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꽃미남 캐릭터도 생겼으면 한다.
▲ 도타 2 캐릭터들도 자세히 보면 은근히 귀엽다
Q. 마지막으로 도타 2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면?
이유진 팀장: 도타 2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줬으면 한다. 유저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파악하고 수정해나가 계속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